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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210116 밤을 여는 서점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1.01.16 23:50:51
조회 802 추천 30 댓글 9



노윤말고는 다 자첫인 배우들이었어

이런 소재 엄청 좋아해서 시놉시스만 보고 되게 궁금했거든 ㅎㅎㅎ

후기 쓰려니까 자첫 극이라 내 안에서 이해한 순으로 순서를 뒤바꿔서 공연과는 다를 수 있음 주의..

나눠준 넘버 리스트에 곡 제목 있길래 설문조사에 있는거 안 찍었는데..
막상 넘버 리스트만 보니까 헷갈려서 누가 부른지도 적혀있던 설문 조사지를 찍어둘걸 그랬다고 생각 중 ㅋㅋ

자정=노윤, 정오=유주혜, 이든=문성일, 남만=정다희

스토리 위주의 후기라서 배역 명만 쓸 거야

리딩 공연은 지금까지 헤르츠와 눈부시게 빛나는 오늘만 봤었어
헤르츠는 피아노 연주자 한 분과 소품용 피아노, 소품용 타자기 외에 무대를 꾸며둔 건 없었고
눈부시게 빛나는 오늘은 라이브 밴드와 시기를 알려주는 푯말 소품 외에는 무대를 꾸며둔 건 없었음
(눈부시게 빛나는 오늘은 조명도 좀 기억나고..)

밤을 여는 서점은 딱 들어갔을 때 리딩인데도 무대가 있어서 좋았어
중앙에 집 모양 서가가 있고 오른쪽 앞쪽에는 책상과 의자, 왼쪽에는 남만 토마토 상자가 있었어
(무대는 컷콜 사진 찾아보면 나올 듯..? 난 사진 찍는 것과 박수 중 박수 택해서 사진은 없어)

이때부터 좀 기대가 됨 ㅋㅋㅋ

헤르츠랑 눈부시게 빛나는 오늘은 보면대에 대본 있었는데 밤을 여는 서점은 배우들이 대본 들고 연기했고, 입퇴장도 있고 동선 대로 움직이거나 대본없이 연기한 부분도 있어서 본공보는 느낌이었어

아 무대 뒤쪽으로 스크린이 있었는데 입장 때는 황혼 때의 붉은 빛이다가 공연이 시작 됐을 때 해가 지듯이 어두워지고, 보름달이 떠오르는 거 좋았어 ㅎㅎㅎ

아 4인조 라이브 밴드? 오케?여서 처음에 조율할 때부터 괜히 설렘 ㅋㅋㅋ 오케있는 공연 오랜만이라

처음에 자정 솔로로 시작함. 자정 인물 소개 넘버..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자정은 자정에 여는 서점에서 구미호인 정오가 쓴 책들을 팔고, 밤에만 여는 서점, 여우에 관한 책들이 많은 서점으로 소문이 나서 그 서점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음

(다희 배우랑 성일 배우가 잠깐 등장함 ㅋㅋㅋ 아 이때랑 다른 캐일 때 의상이 달라서 놀랐어 지금까지 봤던 리딩공에서는 의상 체인지도 없었고, 의상도 사복인 듯 했어서. 무대도 그렇고 소품이나 의상들까지 최대한 본공처럼 하려고 한 게 좋았어)

엑스트라 1(다희 배우)는 긴 치마였던 것 같고, 어수룩한 느낌?
엑스트라 2(성일 배우)는 교련복 같은 느낌인 하얀 바탕 검정 땡땡이 하의 입고 껄렁하게 나왔음

그리고 정오가 다른 때보다 빠른 날인 20년 12월 29일에 서점을 찾아 와. (
정오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글을 쓰고, 동짓날에 자기가 쓴 글을 자정에게 줘.
그러면 자정이 그걸 책으로 만들어서 서점에서 파는 거야

(그런데 찾아보니 작년 동짓날이 21일이네... 그럼 대사가 19일인데 내가 잘못 들었나..?ㅋㅋㅋ)

아 자정 의상은 뿔테 안경, 목폴라, 가디건, 진인 듯 했고 정오는 흰 상의에 검정 하의..... (옷 잘 몰라.....)

(이 전이었는지 이 후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자정은 어미 여우를 죽였지만, 새끼 여우는 죽이지 않고 데려왔고 그게 정오. 이든은 이때도 새끼는 살리는 건 반대... 인데 이든의 감정은 이든이 등장하고 뒷 넘버에서 이 얘기할 때 했었나?? 헷갈린다..ㅋ큐ㅠㅠㅠㅠ )


두 번째 넘버는 정오 솔로였던 것 같아

사람들이 두려워서 여우에 대해 만들어낸 이야기들 (간을 먹는다거나 여우 누이 설화-누이로 변했다.)에 분노한 정오가 직접 자기의 이야기를 쓴다는 내용이었던 듯....ㅋㅋㅋ

그리고나서 세 번째 뒷모습이 이든 넘버

이든 의상 강렬했어 ㅋㅋㅋㅋㅋ 붉은 상하의랑 퍼 코트..? 털도 코트도 검은색이었음

이든은 뱀파이어는 본능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

그렇기 때문에 사냥 본능대로 사냥하는 게 아니라 토마토를 먹는 자정을 마음에 안 들어하고, 다시 사냥하게 하고픈 인물

개취로 이 넘버 좋았어 ㅋㅋㅋㅋㅋ 뱀파이어랑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ㅋㅋ

오 강렬하다. 이러고 있었는데 곧바로 남만 토마토의 다희 배우가 이 감상을 다 빼앗아감 ㅋㅋㅋㅋㅋㅋㅋㅋ

남만 토마토 진짜 등장부터 ㅋㅋㅋㅋㅋㅋ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되게 어렵다.
일단 그 말씨 ㅋㅋㅋㅋ 사투리도 좀 섞이고 이제 토마토 농사 안 할 거라고 자정한테 말해달라고 하는데
정오가 직접 말하라고 하니까 깨갱하고

자정한테 말해보려다가 무서워서 다시 옆으로 오고

우리 이 거리 유지해요 였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어디 충청도에서 농사하는 아저씨 같았어 (칭찬이야!! 근데 진짜 충청도인지는 모름 사투리 듣고 지역 구분 못해서...)

자정은 남만 토마토 농사를 짓는 사람을 대대로 남만이라고 부른 것 같더라고. 대대로 이름을 공유한 걸 수도 있고? 이 부분은 좀 헷갈린다

남만시가 토마토를 부르는 말인지는 몰랐는데, 원래 토마토를 부르는 이름이 남만인가 봐
자정이 유일하게 자신을 겁내지 않아했던 인간인 첫 남만에게 남만시 농사를 지으라고 했고, 그 뒤로 남만이라고 불렀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검색해봤어 ㅋㅋㅋ '한국에 들어온 것은, 《지봉유설(芝峰類說)》에 ‘남만시(南蠻枾)’ 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614년보다 앞선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나온다. 토마토를 우리말로 일년감이라고 하고 남만시라고 한다는데 둘 다 처음 들어보는 게 함정 ㅋㅋㅋ 아마도 중국 남쪽, 마카오 쪽을 통해서 토마토가 들어온 것 같은데 그 지역을 남만이라고 불러서 토마토도 남만시라고 했나봄...?)

남만은 자신의 어머니도 더 이상 농사를 못 지으시고, 자기도 농사를 그만 둘거라서 이번이 마지막 거래라는 걸 꼭 자정에게 말하고 싶어했지만 결국 무서워서 제대로 말 못하고 퇴장하면서 정오한테 전달해달라고 하면서 나간듯ㅋㅋ

다희 배우한테 진짜 놀란 게 한 순간에 분위기를 자기 걸로 가져가더라고 ㅎㅎㅎ 초반에 각 인물 소개를 하는 것이나 다름 없어서 자칫 지루할 수가 있는데 덕분에 재밌어서 흩어져가는 집중력 붙잡을 수 있었어

남만 도마도 그 억양 다시 듣고 싶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극이랑 상관 하나도 없는데 도마도 들으니까 초치아노는 토마토도 도마도처럼 말 할 거 같다는 글이 생각나더라.. 나 초티비 보고싶나봐 ㅋㅋㅋ)

다섯번째가 악마의 열매였고, 정오가 부르는 넘버

이 넘버 가사 불호였어.. 빨간 빨간 열매.... 다른 가사 생각 안 나.. 빨간 빨간 열매만 기억나는데 이게 다른 넘버 때도 한 번 더 나오더라고

아 그리고 이 넘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소설을 극화 시켜둔 느낌..? 대상을 묘사하려고 은유를 쓰는데 그게 시보다는 소설 속 묘사를 보는 느낌이었어. 근데 그게 운율이 아름답지는 않아서 조금 다듬었으면 헀어.

정오가 사냥을 거부하는 자정에게 토마토를 가져다 줬고, 토마토를 먹으면서 자정은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아도 된 듯 했어

그런데 이 넘버에서 정오는 사냥을 하지 않게 된 자정을 보면서 외로움을 느껴

(자신처럼 인외의 존재인 자정이 조금 더 인간에 가까워져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어)

(찾아보니 정말로 한 때는 토마토를 악마의 열매라고 했었네...?ㅋㅋㅋ)


이든과 정오는 사이가 좋지 않아

이든은 자정한테 정오에 대해 말하면서 '애완동물', '아 미안, 반려동물' 이런 식으로 깐죽거려
근데 이때 이든 진짜 얄밉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자 자기 몫의 식사거리를 가지고 앉아서 셋이 식사를 함

이든은 피가 든 잔, 자정은 토마토, 정오는 스테이크?였던 듯

자정이 처음 책을 만들게 된 건 한 책장수에게 책 만드는 법을 만들면서였고, 자정은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 하지. 책장수가 책을 만들거라는 자정에게 이야기가 있어야 책을 만들지라고 하니까, 자정이 정오가 자신의 이야기꾼이라 함

아 이때 다희배우가 책장수로 나와 ㅋㅋㅋ 두루마기 입고 ㅋㅋㅋㅋ 이든이 나한테 죽었잖아?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이제부터 과거 재연 할건데 끼어들지 말라 그러고 자정도 사극 말투로 말하기 시작함ㅋㅋㅋㅋ

뭔가 이 넘버에서 오시에 오시게 생각도 좀 났어... 자꾸 이야기 얘기하는데 이야기 하는 걸 참 좋아하던 승영이도 생각나고, 극중극 (완전 극중국은 아니지만 어쨌든 과거를 극중극이라고 한다면) 인물이 극중 인물에게 뭐라고 하는 건 충삼과 하응이가 대화나누는 것도 생각나고 ㅋㅋㅋㅋ

이 넘버에서 책장수가 앞에 나와있고 뒤에 코러스처럼 이든, 자정, 정오가 서서 안무랑 노래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안무라고 해봤자 리듬타는 둠칫둠칫이 주인데.. 거기서 주혜 배우 춤 잘 추는 게 티가 나더라 ㅋㅋㅋㅋ 리듬타는데 춤선이 보였어 되게 잘 해 ㅋㅋㅋㅋ 노윤은 그냥 둠칫둠칫 정도..? 성일 배우는 노윤보다는 조금 더 목각인 느낌..? 셋이 그라데이션 같아서 좀 웃겼어 ㅋㅋㅋ)

스승 밑에서 자정은 책 배우는 것도 잘 배웠고.. 정착하고 싶게 되고

스승한테 자기가 나이를 먹지 않는 존재라는 것도 밝히는데 이든이 스승을 죽여서 자정의 정착이 빨라짐

자정인 이후 스승이 책방하던 곳에서 자신의 서점을 연 듯...?

(아 초반에.. 자정이 처음 만든 책의 표지가 바스러지려고 해서 다시 만들까 하니까 정오가 이게 시간이라며 놔두라고 하는데 그 책을 이렇게 정착하고 난 후에 만들었구나 싶었어)

식사를 마치고 나서 자정은 남만에게 가. 오랜 시간 봐온 친구가 걱정되어서.

이든이 계속 이죽거리니까 자정은 정오에게 정말 둘만 둬도 될까 물어보는데, 정오가 괜찮다고 가보라고 해.

자정이 나가고 나서 이든이 혼잣말을 시작해. 이 넘버 마지막에 이든이 우~아한 혼잣말 이라고 하는데 이제보니 넘버 제목이 우아한 혼잣말 ㅋㅋ

처음에 이든이 정오의 가방에서 멋대로 꺼낸 공책을 들고 이게 이번에 자정에게 줄 책이냐면서, 그런데 공백이냐면서 또 이죽거리고

이야기가 필요하면 자기가 한 얘기를 쓰라고 함

이든은 그 혼잣말로 소년이 어미 여우를 죽이고, 새끼 여우를 살린 이야기를 해. 주어는 없지만 누가 들어도 정오의 이야기.

(자정이 어미 여우를 죽인 건 초반에 나왔기 때문에 정오는 모르는 건가..?하고 보다가 이 넘버 들으면서 그걸 정오가 알면..! 이런 긴장감으로 보게 되더라 ㅋㅋ)

정오는 이든의 혼잣말을 듣고나서야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돼
가족을 찾고싶어서 세상을 돌아다니고, 계속 자신의, 여우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 온 정오는 무척 혼란스러워 하고..

한편 자정은 남만을 찾아가

(이 뒤부터는 넘버랑 내용이랑 못 엮겠다.. 잘 기억이 안 나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치매에 걸린 남만은 자정을 못 알아 봐

그래서 같은 대사 반복할 땐 좀 울컥함 ㅠㅠㅠ

(다희 배우가 너무 연길 잘해....ㅠㅠㅠㅠ 그리고 그런 다희 배우를 보면서 걱정스러워하는 노윤 눈빛도 좋았어)

짝 어디다뒀냐니까 짝 없다고 하는 자정.

남만은 계속 돌아다니는 짝 붙잡으라고 하고 자정은 인간들은 나이가 들면서 너무 많은 걸 안다고 하고..

남만은 자정을 못 알아보면서도 간다고 하니까 용돈 준다면서 안고 있던 배추 뜯어서 배추 한 장, 두 장 하면서 용돈 줌ㅋㅋㅋㅋㅋㅋ

(이 때가 되어서야 자정과 정오의 로맨스를 알았어... 그 전까진 그냥 미안함 섞인 우정과 유일한 가족, 친구를 향한 우정... 이런 거라고 느끼고 있었거든 ㅋㅋㅋㅋㅋ 이때까지는 이 극이 본공 올라온다면 전캐가 굳이 성별이나 나이는 상관 없을 것 같다고 느끼던 중이어서 조금 당황함ㅎㅎ 로맨스 서사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니까.. )

(배추 때 뒤에서 웃던 남자 생각나서 쓰는데...ㅋㅋㅋㅋ 거의 처음으로 입장해서 앉아있다보니까 본의 아니게 주변 관객들 대화 소리가 다 들렸거든... 그 남자 계자인 것 같았는데 잠바 입고 엄청 움직이더라 ㅎㅎㅎㅎ 몇 번 뒤돌아보긴 했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분도 가만히 못 있고 움직일거면 옷을 미리 벗어두던가... 엄청 짜증났어 ㅠㅠㅠㅠ)


자정은 다시 서점으로 돌아오고, 정오가 모든 걸 알았다는 걸 알고...

(이쯤부터 좀 기억이 잘 안 나 ㅠㅠㅠㅠ 최대한 집중한다고 했는데 다희 배우 안 나오는 구간에서 좀 지루하다보니까 자꾸 정신이 나가서...ㅠㅠㅠㅠㅠㅠ)

정오는 혼란스러워하고, 떠난다고 하고
자정은 정오를 붙잡고..

(노윤을 알렉산더로만 봐서 멜로눈깔은 처음 봤는데 좋았어 ㅋㅋㅋㅋㅋㅋ)
+) 나 또 헷갈리는데... 나가려던 정오가 앞에 보고 서 있는 자정을 뒤에서 껴안은 게 이때던가 마지막 장면이던가...ㅋㅋ큐ㅠㅠㅠ 무튼 이때 자정 정오 감정 좋았어


다시 온 이든은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아 이든 나가기 전에 남만한테 간다고 했나..? 암튼 그런 암시를 해서 다시 나왔을 때부터 좀 걱정스런 맘으로 봤다 ㅠㅠㅠ 쟤가 뭘하고 온 거야 싶어서..)

00, 00, 00이 펼쳐지고 있어야 하는데 아니라서 실망이라고 했는데..

00 안에 들어갈 게 배신 뭐 그런거였나,,,기억이 안 남 대충 둘이 왜 갈등하지 않고 있냐는 얘기
근데 뭔가 좀 유치하게 느껴졌어.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이때 정오랑 이든이 몸싸움을 하는데 정오가 밀리니까 자정이 정오를 보호하려 하고
(이거 때문에 정오는 조금 체구가 작은 배우로 상플 됨)

이든은 그런 자정의 태도를 마음에 들어함. 좀 더 해 보란 식으로 도발도 하고

아마도 이때였던 것 같은데... 자정은 살고싶어서 이든에게 살려달라고 했지만 사냥을 못 할 정도로 약하고 사냥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것 같아

이든은 다시 원래대로 사냥을 하며 내게 되던가, 날 죽이라고 하면서 정오가 쓴 첫 책을 남만 토마토 박스에 넣고 불지름

그러면서 이게 마지막 토마토라고, 더 이상 남만 토마토를 공급받지도 못할 거니까 제대로 선택해야할거라고 함
아들 남만은 떠났고, 토마토 밭은 불 탔다고

(쓰다 생각났는데 초반에 자정이 이든한테 햇빛은 날 죽이지만, 토마토 속의 햇빛은 자기를 살린다고 했었는데... ㅠㅠㅠ)

이든이 처음에 정오한테도 한 말이 있고, 이 때도 한 말이 있는데... 퇴로를 막는 건 쉬워랬나...?ㅋㅋ큐ㅠㅠㅠ아 이 몹쓸 기억력 ㅠㅠㅠㅠㅠ

대충 몰아넣고 퇴로 차단하면 된다는 뉘앙스였던 것 같은데..

그러면서 남만도 그냥 놔뒀던 거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고 뭐라고 함

(이때까지 점점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느낌..? 풍선이 어떻게 터지려나 긴장되는 느낌이었어)

그랬는데... 갑자기 할머니 남만이 나오더니 불은 배추로 끄는 거라면서 배추 뜯어서 박스에 넣고 불이 꺼짐..ㅋ큐ㅠㅠㅠㅠ

(나는 보면서... 예전에 야구 선수가 여름에 더워서 열 식힌다고 머리 위에 배추 얹고 모자 쓰고 경기에 나왔던 게 생각나더라...... 배추가 불도 끄나 했지.)

그러면서 남만이 이든한테 막 뭐라고 함 ㅋㅋㅋ 쌓아두고 살면 안 된다면서 너도 책 쓰라고
그러니까 이든이 내가 어떻게 책을 쓰냐면서 뭐라 그러고
남만이 그러면 농사라도 지으라고 아들 떠났으니까 너라도 농사 배우라고
이든은 자긴 햇빛 차단해도 30분 밖에 못 서있는다고 하니까
남만이 비싼 선크림 사 준다면서 둘이 퇴장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든-남만 케미 좋았어 ㅋㅋㅋㅋ
이때까지 남만 되게 얄미우면서 좀 무섭고 그런 느낌이다가 마지막엔 좀 코믹이었는데 잘 살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들 남만은 이든이 부축여서 완전히 떠난 듯 했고

자정과 정오만 남았는데... 정오는 그래도 떠나는 걸 택함. 짐승은 마지막을 안다면서 ㅠㅠㅠㅠㅠㅠㅠ

극야로 갈 거라 하고... 이 장면 전에 정오가 떠난다고 할 때도 극야는 햇빛이 많아서 남만이 못 간다는 그런 얘길 했었거든..ㅋ큐ㅠㅠㅠㅠ

정오는 자정에게 자기는 이제 책을 안 쓰니까 자정이 우리의 마지막을 써달라고 함

이러고나서 마짐가에 자정이 솔로 부르고 끝이었던 것 같아. 처음 넘버였던 밤을 여는 서점의 리프라이즈로.


넘버는 좋다고 한 세 곡 외에는 잘 모르겠더라... 귀에 확 꽂히지는 않는 느낌..?ㅋ큐ㅠㅠ
어떤 넘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윤 가성 쓰는 넘버에서 가성 들은 건 좋았고..

스토리는 불호가 좀 많았어 ㅋㅋㅋ ㅠㅠㅠㅠ 좋아하는 소재다보니까 기대만큼 소재를 못 살린 아쉬움이 크고..
갑분 결말의 느낌이 너무 강했어 ㅋㅋ큐ㅠㅠㅠ 로맨스도 전혀 예상 못한 상태에서 나오니까...ㅠㅠㅠ

로맨스 소설도 되게 좋아하는데.... 자정과 정오는 로맨스 서사로 진짜 좋단 말이야 ㅠㅠㅠㅠㅠ 항상 세상을 떠도는 이와 그걸 기다리는 이. 가족을 죽인 원수와 가족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지만 예정된 이별이 기다리는....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로맨스가 주가 아닌 상태에서 이런 서사를 넣으니까 로맨스도 다른 서사들도 뒤섞여서 좀 이도저도 아닌 느낌..?

무조건 본능대로 살아가야 한다 생각하며 평생 살아왔고, 이를 자정에게까지 강요했던 이든이 남만으로 인해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이게 메인으로 가면 로맨스는 좀 많이 곁가지이고..ㅋㅋㅋㅋㅋㅋ

남만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 뭔가 지루했는데 이 부분도 좀 보강해야 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결말과 이전 장면이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도.

배우들은 다 좋았는데 성일이든이 대사를 조금 많이 씹어서 그건 아쉬웠음. 대사가 입에 착 안 붙어서 그런 느낌..?
근데 맨 첨 엑스트라 껄렁거리는 거나, 강렬했던 이든의 대비는 좋았어 ㅋㅋㅋㅋ 되게 강하던 이든이 마지막에 약간 코믹스러웠는데 그게 오버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적정선에서 웃겨서 좋았어! 자칫하면 과할 수 있는 부분인데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음

다희 배우는 믿보배로 담아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들 남만, 책장수, 엄마 남만 다 다른데 너무 잘해 ㅋㅋㅋㅋ 잘 한다는 말 밖에 안 나와 ㅋㅋㅋㅋㅋㅋ

노윤은 알렉산더로만 봤었는데 차분하고 진중한 느낌 좋았어. 남만 걱정할떄의 눈빛이랑 정오 바라볼 때 멜로눈깔이 제일 기억에 남음! ㅋㅋㅋㅋ 이상하게 소설과 영화는 로맨스 좋아하고 잘 봐도, 공연은 로맨스는 본 적이 없는데 로맨스하는 노윤 보고싶더라

주혜배우는 무엇보다 춤이 좋았다! 리듬 탈 때 진짜 귀여웠어 ㅋㅋㅋㅋㅋ 노래랑 연기도 다 좋았어! 악마의 열매 때 사냥 본능을 억제하게 된 자정을 보며 좋아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이랑 나가려다가 돌아와서 자정 껴안을 때의 감정이 제일 좋았어 ㅎㅎ


남만 토마토 넘버는 약간 창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원래 다희 배우 창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배우 자첫이라서. 근데 여기랑 그 다음에 다희 배우가 부르는 넘버까지만 들을 때는 남만이 꼭 여자일 이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승용 배우도 잘 할 거 같았어. 오시에 오시게에서 이런 느낌을 잘 살렸던 것 같아서. 본공 온다면 다희 배우랑 더블로 보고 싶은..? 근데 뒷부분에 남만이 여자인게 명확해서 이 상플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반부가 되기 전까지는 모든 캐가 성별이 꼭 지금 캐스팅대로여야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어...! 이든은 극을 다 본 지금도 마찬가지고 ㅋㅋㅋ 솔직히 자정과 정오는 지금도 성별이 고정되어있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함...ㅎㅎ


그래서 보면서 이든은 유리아로 보고싶더라 ㅋㅋㅋ 액션씬도 잘 할 것 같고 이죽거리는 것도!
정오는 미금 배우 상플 됐어! 아킬에서 겉보기에 여려보이지만 단단한 느낌이 좋았어서
자정은 딱 한 명만 꼽아서 생각이 나진 않는다. 누가 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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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3806 노예가 됐노ㅠ 인생통째로 저당잡혔으니 노예나 마찬가지 ㅇㅇ(106.101) 22:41 28 1
3883805 섭빠 화났노 ㅇㅇ(118.235) 22:41 4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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