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ㅎㄱㄱ 210228 붉은정원 밤공 후기 (스포 있음, 과몰입 주의)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9) 2021.03.01 03:55:31
조회 1334 추천 50 댓글 29

겨울의 마지막 날, 박은석 이정화 곽다인 캐스트로 봄. 붉정 자첫 페어도 이 세 명이었는데 어제 공연이 너무 좋아서 후기를 써 본다. 주절주절 길어서 미안ㅋㅋㅋㅋㅋ


01. 서사에 대한 생각

  불륜이라는 소재를 극에서 다루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면 이 극이랑은 진짜 안맞을거라고 생각해. 극 중 빅토르와 지나의 사랑은 몹시 위태롭고 결말도 비극적이지만, 주고받는 감정들이 매우 아름답게 그려지고, 지나와 빅토르가 서로에게 왜 빠져들게 되는지도 각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단서가 심겨짐. (동병상련의 처지, 사냥꾼,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는 욕망) 이것 때문에 불륜소재에 거부감 있는 관객들은 오히려 더 싫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듬.
  그치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안배된 단서들 덕분에 조금은 쉽게 인물들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어서 각색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결말과 인물들의 깊은 후회에서 불륜을 옹호하려는 의도는 읽지 못했음. 첫사랑의 설렘에 따라오기 마련인 서투름과 오만, 속수무책으로 밀려드는 감정들이 더 많이 느껴졌어.

  가사도 좋았음 뜨겁다 쌀쌀하다 톡 터질듯한 장미, 여름 같은 노랫말들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좋고, 지나의 '인형극'이나 빅토르의 '오래된 시계' 같은 넘버로 각 인물을 잘 표현해줘서 그것도 좋았어. 가락이랑 가사는 어쩌면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구성도 신선했어 자첫 때는 도중에 시점이 바뀌는걸 몰라서 당황했어. 원작을 읽어서 얼개는 알고 있었는데 처음 이반 시점에서는 지나랑 빅토르 사랑이 잘 안보이니까..그대로 끝까지 극이 진행되는 줄 알고 뭐 이리 불친절한가 싶어 놀랐거든. 사랑손님과 옥희도 아니고 무슨 정원손님과 이반으로 만들 수 있나 싶었는데 인형극 넘버를 기점으로 바뀌어서 옳다구나 했음. 개인적으로는 다중 시점으로 설정한게 무척 마음에 든다. 첫사랑을 겪는 각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주기에 좋은 장치라고 생각해.


02. 빅토르

원작에서는 이반 아빠의 속을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 근데 붉정 빅토르는 이해가 간다.

'사냥꾼'은 혹평을 받았지만 빅토르에게는 진정성을 담아 쓴 책이었고 그것을 알아봐 준 사람이 바로 지나였어, 그리고 지나는  빅토르 자신과는 다르게 감정에도 솔직하고 어떤 상황에도 당당해. 처음 만나 자기 소개를 할 때 몰락한 공작부인의 딸이라는 것을 장난스럽게 말하고, 무도회에서 모두가 자신을 경원시할 때에도 당당하게 우리 가문에는 빵을 먹는 전통이 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빅토르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거야....

게다가 그런 사람이 총 쏘는 것을 가르쳐달라,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이야기를 계속 써달라고 자기 마음을 계속 표현하기까지 하니까 얼마나 사랑스러웠겠어. 다만 그 사랑의 타이밍이 크게 잘못됐지, 이미 결혼을 했으니까. 빅토르한테는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찾아온 첫사랑이 모든 것을 부수어버렸네.

  쥠토르는 볼 때마다 느끼지만 너무 냉정해. 엘레나한테 그닥 사랑이 없어보여. 특히 서재에서 싸울 때 아내한테 어떻게 그렇게 매정한지 모르겠어, 둘이 이반도 같이 키웠을텐데 어째서죠.

  근데 이 분은 지나 처음 만났을 때도 딱히 따뜻하진 않아. 넘어진 지나를 일으켜주고 지나가 멋지네요~ 하고 감탄할 때 네?하고 놀라는 것도 처음에는 퉁명스럽게까지 느껴졌어. 왈츠 끝나고 나갈 때도 다신 뒤돌아보지 않을 사람처럼 나가고, 지나한테 이제 찾아오지 말라고 할 때도 어떻게 그렇게 냉정한지.
  근데 왈츠 출 때는 안그러거든.. 지나가 동등한거로 하자고 하니까 그러지 하고 대답하는거며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라고 건네는 말이 무척 감미로워. 지나가 떨려하는게 나한테까지 느껴질 정도로. 그리고 자기 마음에 무너져서 지나에게 그리웠다고 고백하는 말은 유약하게까지 느껴져.

  어쩌면 빅토르는 첫사랑을 모르고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 그대로 살았던거 아닐까 싶음. 그래서 지나의 '멋지네요' 라는 말에도 유들유들 넘어갈 여유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 가정에 대한 책임 말고도 어쩌면 그런 이유도 조금은 있지 않았을까. 그런 관점으로 보면 총 쏘기를 가르쳐주다 희미하게 웃는 모습이나, 지나에게 아도니스 원고를 보이고 마음을 들켰을 때 화를 내는 것도 조금은 안타깝게 보여.

  그치만 쥠토르가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은  (비록 매우 매우 매우 멋있지만) 지나와 사랑을 확인하는 부분이 아니라 너의 여름이라고 생각해. 자기 감정을 갈기갈기 찢고 소중한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를 쏟아내는 장면에서 회한의 감정은 앞서 보여주었던 첫사랑을 간단하게 압도해버려. 본인도 온전히는 갖지 못했을 여름을 아들에게서 앗아버린 것 때문에 더 그랬을까.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장면에서 나는 빅토르가 가장 가깝게 느껴져.


03. 지나

지나는 왜 빅토르를 사랑했을까. 안타까워.

엄마에게 집안을 일으킬 남자를 찾으라고 강요당하고 여러 남자들을 대하면서 지나는 자기를 향한 연심들을 쥐락펴락해. 돈 많은 분, 백작님, 퇴역장교의 마음을 갖고 놀고 상처를 입히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함. 심지어 순진한 이반에게까지... 가시가 많은 장미같아. 이반의 집에서 돈을 빌리고 무도회에서 가문에 대한 뒷말을 들을 정도였으니 뭐 생활도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겠지. 지나한테 사랑은 장난같은 거고 결혼은 수단이었을거야.

그랬던 지나가 빅토르를 만나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감정에 빠져. 그리고 지나는 자기가 진정 빅토르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게 돼. 책임과 현실의 무게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종국에는 야반도주를 계획하게 되지. 그대로 떠났으면 지나는 과연 행복했을까? 잘 모르겠다.

이반을 상처입히면서 지나도 마음에 정말 큰 상처를 입어. 그게 이상하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 지나는 내가 진짜 딱 싫어할만한 인물이었는데..ㅋㅋ 아내가 있는 것을 알고도 빅토르에게 구애하고, 빅토르를 자신이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자신의 외모가 아름답고 남자들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도 잘 알면서 그들을 갖고 노는 사람인데, 그런데도 지나가 상처입은 모습을 보는게 마음이 아팠어.

아마 그건 꽤 크게 작정 덕분이 아닐까 싶어.
가사 따라 완급 조절도 너무 좋고 노래를 너무 잘해서 캐릭터에 더 몰입이 잘 되는 점도 있지만, 일단 작정이 표현하는 지나의 모습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몰락한 공작부인 이야기를 할 때의 표정과 동작이나 빅토르에게 아도니스의 정원을 계속 써줄 것을 요구하며 '예의가 아니지 않나' 하고 빅토르 흉내 내는 것도 그렇고 (근데 어제는 쥠도 지나한테 자기도 몰락한 공작가문 출신이었다 말할 때 작정 동작 따라했다ㅋㅋㅋㅋㅋㅋㅋ) 경쾌한 웃음소리도 그렇고 무도회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한 어조며 그런 것들이 다 좋아.

그리고 그 당당했던 지나가 후반부에서는 거의 눈물 마를 일이 없이 울어... 도무지 마음을 종잡을 수 없는 빅토르 때문에 책을 읽다가도 울고, 결국 글 뿐이었냐고 쏘아붙이기도 하고..

마지막에 장미 정원에서 한쪽 다리를 못쓰는 이반과 춤추는 장면만큼은 정말 꼭 봐줬으면 좋겠어. 그걸 보면 도무지 지나를 미워할 수가 없어.


04. 이반

이반은 가엾지만 제일 예상 외의 행동을 해.

초반에 이반은 '사랑은 좀...' 할 정도로 순수했는데 지나가 누구랑 도망치는지도 모르면서 총 들고 나올 때 기절할 뻔 했어 살인도 불사하겠다는 마음인거니까.. 나는 이 부분은 첫사랑에 미쳐서 그런거라고 가까스로 욱여넣고 있는데 늘 볼 때마다 충격적이긴 함.

이반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첫사랑을 위한 장미 정원을 가꿀 때. 어떤 마음인지도 잘 짐작이 안돼.

배우 얘기를 좀 하자면 다인이반 귀여워. 정원에서 있었던 일 부르는거 꼭 봐줘.
그리고 또 좋았던 부분은 로미오와 줄리엣 읽을 때. 로미오 벤볼리오 이반 전환도 좋고 그 부분 감정 표현이 정말 좋아. (거기서 작정이 왈칵 눈물 쏟는 것도... 그리고 맥락상 그 텍스트 읽는게 참 좋다. 작가님도 좋아)

다인이반은 잘 자란 도련님 같아. 섬세하고 아버지 빅토르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이반이야. 빅토르에게 '아버지가 자유로우면 됐죠' 할 때조차 원망이 느껴지지 않아 텅 빈 것 같기도 하고. 반면 어제 장미정원에서 다시 만난 지나한테는 그보다는 조금 더 안타까운 감정을 내비쳤지만.
근데 다인이반은 왠지 아버지도 지나도 깨끗하게 다 용서했을 것 같아. 전체적으로 좀 어른스러운 느낌이 있어. 그럼에도 빅토르랑 있을 때건 지나랑 있을 때건 어른'스러울' 뿐 어른은 아니라는게 보여서 그 미묘함이 좋았음. 그리고 지나한테 그렇게나 진심을 담아 고백하는데도 (남성이 아니라) 어리게만 느껴지는게 신기했어ㅋㅋㅋ 맥락 때문인지 연기력이 좋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안타까움이 부각되서 좋다.

그리고 몸을 잘 쓰는 편인 것 같아. 다인배우 이 전엔 전리농에서밖에 못봤지만 거기서도 동작 같은 것들 꽤 마음에 드는게 있었는데 붉정에서도 잘함. 움직일 때 뭔가 부드러워. 프리뷰 때보다 지금 더 잘하는 것 같은데 계속 기대할 배우가 생겨서 기쁘다.


05. 좋은 점

왈츠. 작정 붉은 드레스 입은 것 못 본 사람 없었으면... 장미 같아요.

쥠 자꾸 코트 입으라고 하는데 그 케이프코트도 좋지만 꼭 맞는 베스트에 셔츠 소매자락 무슨 일이냐 덕구는 그만 기절하기 일보직전이었읍니다.... 쥠은 그런 옷을 많이 입어야 할 것입니다 아주 많이.

오케 너무 좋읍니다. 김드리 작곡가님은 너무 멋집니다. 한분 한분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어... 연주도 연기하는 것 처럼 하셔서 너무 좋음


06. 아쉬운 점

의상 대만족이고 너무 예쁘고 다 좋은데 이반 의상 마이크 다는 허리 부분 너무 이상해. 조끼에서 허리가 뿜어져 나오는 것만 같아..
그리고 푸른 겉옷은 1층에서 보면 괜찮은데 2층에서 보면 이반의 목깃이 바짝 올라와 있어서 왈츠 때 몸의 선이 아름답지 않음. 처음에는 거북목인가 했어. 그래도 안예쁘다는건 아님 저걸 감안해도 붉정 의상 다 예뻐. 진짜 의상bbbbb 잘했어요 칭찬해요

단차 진짜 몹쓸 단차
앉자마자 너의 여름 때 시방 각오했는데 배우가 커서 가까스로 보이긴 보임. 그렇지만... 다른 극장이었으면 시방 걱정 안했을 자리인데 너무하다 싶었음. 1열 아니면 안되는건 너무 심하잖아.

갈 때마다 없는 포토카드는 왜죠.
Md좀 팔아주세요.... 플북 대본집 가사집 환영 스튜오슷 대환영


추천 비추천

5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공지 ◆◇◆공연장 출구 지하철 빠른칸 정보(2020.11.09 VER)◆◇◆ [52] 지하철빠른칸(110.12) 20.11.09 141850 461
공지 ■■연극, 뮤지컬 갤러리 가이드 (180820 ver.)■■ [57] 잡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20 198706 446
공지 연뮤갤 자주 올라오는 질문 Q&A [250] 한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23 247695 707
공지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이용 안내 [536] 운영자 08.03.03 207305 99
3889597 ^ㅁㄴ ㅇㅇ(223.38) 09:09 6 0
3889596 여기서 인지도 올리기 좋을 듯 연갤러(180.230) 09:06 25 0
3889594 동빠가 올리는 몸인데 부끄러워? ㅇㅇ(223.38) 09:04 41 2
3889593 ==========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이사함 ========== ㅇㅇ(118.235) 09:03 5 0
3889592 연극, 뮤지컬 갤은 이사했고 여기는 어그로, 쓰레기만 남은 갤입니다 연갤러(39.7) 09:00 9 0
3889591 ㅡㅡㅡㅡㅡ연극, 뮤지컬 갤러리 이사 갔어요ㅡㅡㅡㅡㅡ 연갤러(39.7) 08:59 6 0
3889590 동 방아깨비 타입이구나 [5] ㅇㅇ(223.38) 08:49 136 7
3889587 헤드윅 조연이랑 오뽀가 연기결이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맞음? [1] ㅇㅇ(223.38) 08:03 112 0
3889586 예쁜 사람으로서 곰 같은 남자도 좋더라 [2] ㅇㅇ(106.101) 07:51 67 0
3889585 헤드윅 왼블통도 좋아? 오블통후기있을유 [1] ㅇㅇ(112.152) 07:28 89 0
3889583 예쁜 사람으로서 덕친 안 만들어 ㅇㅇ(106.101) 07:17 72 0
3889582 의대생 비율 ㅁㅌㅊ? ㅇㅇ(211.36) 07:15 108 0
3889580 다들 자니 난 네시에 깼더니 잠이안옴 [3] ㅇㅇ(223.38) 05:17 70 3
3889579 장현성은 왜 계속 뮤하는걸까 [6] ㅇㅇ(223.38) 05:02 482 3
3889578 헤뒥 지정석 할인 재관할 밖에 없지? ㅇㅇ(223.39) 04:57 46 0
3889577 뮤는 그래도 19가 마지노선 아니냐 [4] ㅇㅇ(223.38) 04:42 178 2
3889576 배승길 카페 망했나? 연갤러(58.79) 03:58 122 1
3889574 넥 MD 남아있냐? [1] ㅇㅇ(106.101) 03:30 79 0
3889573 행복하길 [25] ㅇㅇ(223.38) 03:12 858 38
3889571 동드윅 보는이유 [13] ㅇㅇ(106.101) 03:05 340 7
3889570 엄마가 부쳐주는 오징어부침개 먹고싶다 [3] ㅇㅇ(211.234) 03:03 112 0
3889569 날씨랑 극 배경 맞으면 기분 좋아 [2] ㅇㅇ(118.235) 03:03 88 3
3889568 파과후기들 보는데 극이 좀 독특한가봄? [6] ㅇㅇ(223.38) 03:01 217 1
3889567 밤에 비온다고 하던데 비오는날 관극도 좋아 [2] ㅇㅇ(223.38) 02:59 127 0
3889565 전도연 이번에 무대하던데 궁금하네 [4] ㅇㅇ(223.38) 02:57 185 0
3889564 아무리 고이면 댕로간다 하지만 [2] ㅇㅇ(118.235) 02:56 235 5
3889563 내일 비 많이 온대? [2] ㅇㅇ(118.235) 02:56 210 1
3889562 지금 뽀드윅 피켓팅 조드윅이랑 비슷한건가? [5] 연갤러(223.39) 02:55 301 2
3889561 프랑켄 기대된다 ㅇㅇ(211.234) 02:55 73 1
3889560 헤드윅 회전 도는데 진짜 힘들다 ㅇㅇ(118.235) 02:52 181 1
3889559 다들 내일 뭐보러가냥 [11] ㅇㅇ(223.62) 02:44 207 0
3889558 젠틀맨 캐스팅 언제뜸? [1] ㅇㅇ(118.235) 02:43 173 2
3889556 근데 이츠학보러 헤드윅 가는사람도 있냐 [4] ㅇㅇ(118.235) 02:40 229 1
3889555 졔보다 연정이가 연기 잘하더라 [1] ㅇㅇ(211.235) 02:36 279 11
3889551 헤드윅 너네같음 어디가냐… [21] ㅇㅇ(106.101) 02:31 429 0
3889550 여름 관극이 겨울보다 나은거같음 [1] ㅇㅇ(118.235) 02:27 126 4
3889549 엄마가 회사에서 뮤지컬갔던 단체사진 보여줬는데 [1] ㅇㅇ(118.235) 02:23 349 2
3889548 헤드윅 a석 왜 딴데랑 똑같이 8만원임? ㅇㅇ(223.62) 02:23 94 3
3889547 오늘 디에한 자첫함 [2] ㅇㅇ(211.234) 02:23 172 2
3889545 예매처 어디가 제일 낫냐 [1] ㅇㅇ(211.234) 02:21 128 0
3889544 킹키는 별로 안올라오네 [5] ㅇㅇ(211.234) 02:20 259 2
3889543 비오는날 관극 좋아하는 사람 있어? [8] ㅇㅇ(223.62) 02:16 180 0
3889542 근데 뮤 제작사 중에 엠개가 제일 매출높지않음? [5] ㅇㅇ(118.235) 02:16 240 2
3889541 헤뒥 토미석은 다 매크로냐 [2] ㅇㅇ(106.101) 02:12 225 1
3889540 뮤는 넘버가 진짜 중요하긴 한듯 [7] ㅇㅇ(223.62) 02:12 299 4
3889539 올해 가장 행복했던 때는 레미 회전돌때였어 [3] ㅇㅇ(118.235) 02:11 15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