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범베를이 보고싶은 날이네
약해빠졌지만 어른같고 랭보가 베를레기한테 영감 자체였던 것 같던 범베를
바닷가에서 둘이 시 쓸 때 못 하겠다는 듯이 랭보 바라보다가
그 눈동자에 비친 태양을 보고서 가진거라곤 눈동자 속에 담긴 금빛 태양이 전부 하던 범베를ㅠㅠ
초록도 제목 못 짓고 있다가 랭보가 제목 뭐냐고 계속 캐물으니까 랭보 쳐다보다가 문득 생각난듯이 초록이라고 대답하던 범베를..
책상에 걸터앉아서 랭보 바라보면서 시 쓰던 모습도 좋았고
랭보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랭보 시를 읽고서 이게 바로 내가 쓰고 싶었던 시야! 라고 랭보에게 내뱉기도 하고
들라에와 첫 인사할 때 상태 안좋으면서도 웃으면서 악수하고
들라에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퍼부을때도
환청 듣는 와중에 웃으면서 그래 라고 대답하던 범베를ㅠㅠ
앉은뱅이들에서 종이로 얼굴 가리면서 웃던 모습도 떠오른다
나 진짜 랭보악갠데 베를맘 만드는 범베를 보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