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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0306밤 마지막 사건 짧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1.03.06 22:09:06
조회 483 추천 22 댓글 10





아 귭정 이거지!!!
를 외치고 나옴

둘이 노선은 흠..? 이었는데 워낙 합을 많이 맞춰봤던 배우들이고 오늘 액션합이 다 함 ㅋㅋㅋㅋ

정민 홈즈가 장총으로 도일 목조르다가 바닥으로 휙 던져서 귭도일 바닥에 쓰러진 채로 소파 앞까지 배달되고 간신히 일어나서 소파에 앉았는데, 부쵸가 바로 달려들어서 책상앞까지 뒷걸음질로 도망가서 반으로 접혀가지고 홈즈 올려다보고 엄청 몰렸음. ㅋㅋㅋ 위압감 쩔어.......

개취로 정민 뭔가 여기저기서 호인스러운 노선을 보여주는 데다가 대체로 토토로웃음 짓고 무해한 느낌으로 다녀서 몰랐는데 위압감 개쩖...
무표정으로 달려들어서 딱 안전거리 유지하고 압도하는 넘버 부르니까 개 무서웠음. ㅋㅋㅋㅋ 하긴 난 예전에도 박제된 정민 사내 우관여 영상 보다가 핸드폰 집어던지고 비명지른 적이 있었어.... 후 간만에 정민 진심 존무였다... (너무 좋았단 얘기) 나 정민이 누구 털 때 진심 너무좋아...



그리고 역사소설 편집자들한테 선보이기 전에 원고뭉치에 쪽 뽀뽀하거나, 나중에 쓰레기통에 넣었던 원고를 내가 미쳤지 이걸 버리다니 하는눈빛으로 다시 소중히 꺼내들고 품에 안은채 셜록 홈즈의 죽음, 하면서 노래부르던 거 때문에 귭도일이 자기 글을 엄청 예뻐하는 거 같았거든.
근데 초반에는 셜록 홈즈 캐릭터를 그렇게 예뻐하더니 다른 아픈 손가락(역사소설) 을 위해서 홈즈를 죽이겠다고 하는 건 좀 너무했어. 저렇게 예뻐하던 글이 원래는 셜록 홈즈였을 텐데 말이지...

보헤미아 왕국 시리즈 이야기하기 전엔 자기가 앉은 옆자리 책상 톡톡 치면서 정민한테 옆에 앉아보라고 부르기도 하더니 ㅋㅋㅋ말이지...


근데 귭도일ㅋㅋㅋ 술마시고 홈즈를 죽일 최고의 기회인데 할때 ㅋㅋㅋ 왓슨을 죽여야해 모리아티를 지켜야해 웅얼거리더라고. 처음엔 실수였나 싶긴했는데 다른 방향의 생각도 들었어.

도일한테 셜록 홈즈 시리즈는 "2년간 추리소설만 쓴다고 너무 지쳤어"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좀 지치는 시리즈임.
왓슨이랑 모리아티라는 캐릭터를 혼자 움직여야 하는 데다 (실제로도 멀티캐로 직접 움직이지),
그 세계관에서는 홈즈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잘 만든 게 홈즈 캐릭터 1명뿐이란 얘기로 볼 수도 있음) 여서..

작가로서 도일에게 홈즈라는 시리즈는 끌어가기 힘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작가역량으로 계속 끌어가야 하는.. 연재한지도 오래됐고 이쯤했으면 인물들이 스스로 움직여줘야 하는데 장르 특성상 추리소설이라, 매 편 범죄자인물들이 일회성으로 등장했다가 홈즈한테 간파당해서 하차하니까.

그 와중에 홈즈의 조력캐 왓슨과 안타고니스트캐 모리아티까지 도일이 움직여야 하니.. 사고회로 꼬일 수밖에...
-> 그래서 왓슨을 죽여야 해.. 모리아티를 지켜야 해.. 이렇게 대사도 꼬이는 느낌으로 보였음. 술도 거나하게 마셨고.. 졸리고 하니까... 그런느낌? 그야말로 작가 의도보다 너무 커지고 오래 연재되는 세계관..



아무튼 도일이 있어서 홈즈가 존재한 게 아니라, 홈즈가 있었기에 도일이 글을 쓸 수 있었다고 말한 부분이 어느정도는 사실같았어. 홈즈가 저렇게 살아 움직일 정도로 잘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었다면 셜록홈즈 시리즈는 애진작에 끝났을 단편 시리즈였으니...

근데 셜록홈즈 시리즈 아니어도 도일이는 쓰고 싶은 글이 따로 있잖아. 비록 대중과 출판사의 외면을 받긴 했지만..

그러니 홈즈가 말한 "내가 있어서 네가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는 거야" 이 부분은 그 자체로는 맞는 말이지만, 역사소설이 안 팔린 도일한테는 빡침버튼이었을 듯.


... 라는 흐름이 잘 보이는 오늘 공연이었다. 만족..
전체적으로 도일이랑 홈즈의 입장이 이해되는 지점이 있었어.



그리고.. 후반이 나빴다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오늘 좋았던 포인트는 초반과 중반까지였고, 이 부분은 방금까지 후기에 다 적었음.
근데 후반도 감정선이 좋았어서 몇줄 더 적어본다,,

나의 파트너, 그부분 노래 부를 때 다 듣고 나서 눈물 흘린 건지 귭왓슨 되기 전에 볼을 한 번 닦더라고. 그러고 나서 영국 부인이 아프다고 하니 잠시 다녀온다 할 때 정민 홈즈 눈을 못 보고 턱이나 목 어디께를 보더라고? 시선을 못 마주치고 피하다가 "다녀오게" 듣고서야 눈을 올려다보던데.

아참 엎드려 잠든 귭도일 옆에서 난 널 계속 끌고 다닐 수도 있어 하면서 정민이 허공으로 팔락 날려버린 원고 몇 장 중에 하나가 엎드린 귭 위로 내려앉았다가 바닥에 떨어짐. ㅋㅋㅋ 이건 그냥 눈에 띄었던거.


그러고 모두를 만족시킬 방법은 없다하면서 나갔던 귭도일이 모리아티가 되어 돌아왔을 때는 엄청 망설이면서 목 막혀서 모리아티대사 치기 힘들어하고, 한문장은 다시 말하기도 했음. 그러면서 난 이 사건의 핵심을 알아낸거라면서 무대 중앙으로 다가온 정민 홈즈 멱살 붙들고 "지금 뭐하자는 거야 그래서 날 위해서.... 그냥 죽어주겠다고?" 하고 울면서 웃음이 크게 터져서 홈즈랑 같이 하하하, 하면서 크게 웃다가 "그래 최고의 탐정이네 결국 이번 사건도 해결 방법을 알아냈어," 하고 뒷걸음질쳐서 또 홈즈랑 같이 크게 웃는데 둘 다 극의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감정 결이 비슷해섴ㅋㅋㅋ
웃는데 우는 그 느낌이 둘이 똑같은거야. 흠.. 귭정노선 안맞나... 라는 생각이 이거땜에 흐려짐. ㅋㅋㅋㅋ 합이 맞는건지.. 왠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합 안맞다고 하기도 힘들었음. (오늘은 나도 그리 안맞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근데 정민 토토로 웃음에서 더 씨익 진화한 거 뭐임 ㅠㅋㅋㅋㅋ 그 일인용 소파에 파묻혀서 그런 건 자네나 고민할 일이지? 하고 입꼬리 씨익 올려서 눈 크게 뜨고 가짜미소 만들어보이는데 진짜ㅋㅋㅋ 아니 인간이 저렇게 지브리처럼 생길 수가 있나

귭은 하루만에 새카만 흑색으로 염색했는데 굉장히 까맸음 정말 딱.. 염색으로 만든 흑발이었어. 하루만에 부지런하구만
근데 생각보다 머리색 바뀐게 별 영향을 주진 않았음. 개인적으로 모리아티 때 더 다크다크해서 좀 달라보이려나 싶었는데 아참 귭 모리아티는 뭔가 우아한데 섬세한 악역같아서 흠 저래서 빌런이 인기가 있군 싶엇음. 런던 사람들 취향은 나랑 다른가보지만..... 아근데 이런 말 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귭모리아티 보면 우아한 변태 생각남. 지금은 순한맛같은데 좀 매운맛 되면 그런느낌 날거같은.....

그리고 이건 본체 신기한 점인데 정민 데시벨.... 목청?너무 신기하고... 그렇게 자유자재로 소리가 커지나? 대박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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