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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ㅎㄱㄱ) 빈센트 리버 5/16 낮공 후기글 (스포주의)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05.17 01:01:11
조회 943 추천 4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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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리버 일요일 낮공 후기글이야


볼 때는 이거랑 이거 후기에 써야지 하고 나왔는데 막상 극이 끝나니 후기에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 지 잘 모르겠네...


일단 빈센트리버는 자둘이고 이숙아니타와 주승데이비 자첫이야. 빈센트리버를 자첫하고나서 머리가 너무 아파서 자둘을 매우 고민하고 있던 차에 나눔받게되서 오늘 공연을 봤어. 자리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어 나눔바발 진심으로 고마워. 앞으로의 덕생에 이선좌 이결좌 다 피해가길!


자첫 때 시놉시스 대충은 보고가면서 어렴풋이 느낌이 오긴 했었어. 분명 빈센트와 데이비가 무슨 연관이 있을거라는 걸.. 그리고 그 예감은 맞았고 마지막 데이비의 독백동안 진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면서 숨 쉬기가 정말 힘들만큼 몰입이 엄청 되더라.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위해 계속 빌드업 하는 느낌으로 텍스트가 전개되더라고.


자둘해보니 중간 중간 둘의 감정선이 더 잘 보였어 데이비가 자연스럽게 당신 아들, 그 사람, 남자 라고 칭하던 호칭이 빈스로 변해가고 이숙아니타도 알고있었지만 인정 할 수 없었던? 믿을 수 없어서 부정하고싶고 부정해버린 그 현실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


난 자첫때 굳이 왜 빈센트의 이야기를 데이비가 아니타에게 해 줬을까 라는 생각을 무척 많이했어. 아니타가 차라리 자세하게 알지 못했다면 그냥 빈센트가 그걸 하기위해 화장실에 갔고 거기서 운 없이 폭행과 살인은 당한거라고 생각하고 사는 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왜 굳이 그 괴로운 기억들을 생생하게 말해주는 거지 하고 말이야. 데이비는 도저히 참을 수 없기에 아니타 주위를 맴돌다 말하려고 했겠지만...


근데 오늘보니 알겠더라고 차라리 아니타가 아는 게 나았겠구나. 내 아들이 어쩌다가 죽었는지 왜 죽었는지.. 그 과정이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더라도 말이야 아니타가 사실을 알아야 그 다음을 살아낼 힘이 생기겠구나 하고. 내가 처음에 본 아니타는 미화아니타였는데 이숙아니타가 더 절망버전이라고 하길래 좀 걱정되긴 했지만 난 오히려 이숙아니타가 데이비를 만난 이후에 다시 삶을 살아나갈 수 있었을거라 생각해 데이비는 평생 다시는 못 만났을 것 같긴 하지만....


두 배우의 연기만으로도 이 무대를 꽉 채우는 게 참 좋았어. 이래서 연극을 정말 사랑했고 또 사랑하는데 이숙아니타의 회상에서 그녀가 가진 순수하고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서 이렇게 된 상황이 더 안타깝더라. 두 사람이 이런 솔직한 이야기들을 남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털어놓는 느낌이었는데, 그 때 행복해 보이던 얼굴들이 마지막의 슬픔과 대비되서 마음이 무겁고 또 무겁네


그리고 오늘은 데이비와 아니타가 심장이 뛰는 소리를 느끼는 장면에서 둘 다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으로 남더라. 자첫때는 갑자기? 왜? 둘이 키스를? 이렇게 생각하던 장면들이 둘 다 저 안에서 빈스를 느끼고 싶었구나 빈스를 투영해서 보고 있었구나 하면서 납득이 가더라고 빈스를 진심으로 사랑한 두 명만 교감할 수 있는 어떤 감정이란 생각도 들었어. 세상이 온통 아들 하나뿐이였던 아니타와 살면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공기처럼 사랑한 데이비 사이에서...


그리고 아니타가 하는 말에서 이성애자들의 동성애에 대한 프레임도 많이 나타나더라 특히 꼬셨다는 말..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리고 어떻게 보면 데이비가 빈센트를 꼬신 것도 맞지만 그 말을 곱씹어 보면서 꼬신다는 말데서 편견을 많이 느끼게 되더라고 내 아들이 너를 꼬셨구나 에서 네가 빈센트를 꼬셨구나 까지... 이성애적인 사랑에서는 그냥 일반적으로 서로 좋아하는 상황에서 꼬신다는 말보단 둘이 눈이 맞았다 이런 식의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동성애의 사랑을 표현할 때는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이 느꼈다면.. 내가 과몰입한걸까...



공연을 보러가기 전과 공연이 끝나고 다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그 비를 보는데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서 기분이 진짜 이상하더라. 연극은 생각할거리를 참 많이 줘서 좋아 빈센트 리버도 마찬가지고. 단순 동성애 혐오를 넘어서서 그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돼 그리고 인간은 정말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느끼고... 아니타가 안쓰럽기도 하고 데이비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마무리는 역시 영업으로!!!
캐스팅 가릴 거 없이 아니타랑 데이비 보러 오지 않을래?
강승호 이주승이 잘하는 거 다 모아놓았는데ㅠㅠㅠㅠ
아니타들도 가릴 거 없이 다 잘한다고ㅠㅠㅠㅠㅠ


~ 07.11 충무아트센터 블랙
이숙아니타는 5/30일 막공이야 볼 거면 그 전에 꼭ㅠㅠㅠ

긴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문제시 ㅂㅂ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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