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 드큘 늦은 ㅎㄱㄱ(샤선녀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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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드큘 늦은 ㅎㄱㄱ(샤선녀 위주)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06.17 06:12:51

조회 2076 추천 38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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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에 치여 미루고 미루다가 2주만에 작성하는 후기..작년에 보고올해 4연은 이번이 자첫이었어

샤-일단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결론적으로만 말하면 실망했던 드큘이었어.열심히는 하는데 캐해가 나랑은 조금 다른 느낌? 일단 할배일때랑 목소리 차이가 그렇게 극적이지는 않더라. 할배 목소리를 할 때 나 지금 할아버지 흉내내요<라는 느낌이 들어서 이질감이 좀 들었어 그렇다보니까 프블에서도 목소리 톤 변화로 인한 쾌감이 좀 적었어.물론 머리색이 확연히 두드러지니까 연출적으로는 좋았는데 목소리에서는 변화를 크게 못 느껴서 아쉬웠어.근데 녹음된 할배 목소리는 꽤나 나이든 느낌이 들더라? 녹음된 목소리를 실제 공연에서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어.그리고 쉬에서는 감정이 철철 넘치던데 좀 과하다는 생각을 들긴 했어 그래도 비극적인 상황을 짧고 굵게 표현하느라 그랬나 싶었어...잇츠오버를 제일 기대했는데 잇츠오버는 나름 괜찮게 역동적으로 열심히 하더라.좀 이해 안되는 부분이 하나 있긴 했었는데 잇츠오버 하고 대사 칠 때 샤는 미나에게 엄청 화를 내더라? 날 버리고... 그를 선택하겠다는건가!!!!하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던데 너무 화를 내서 순간 놀랐어 굳이 그렇게까지? 거기서 물음표 좀 띄었는데 곧 미나..하고 목소리 깔면서 퇴장하더라 그 부분에사 드라큘라가 분조장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ㅋㅋ샤큘은 호불호가 가릴 수 있겠다 싶어 우선 생각보다 바이브레이션이 굉장히 심하더라고 한 음 한음마다 바이브레이션이 껴있어서 끝날 쯤에는 귀가 좀 피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목소리 자체가 카랑카랑하고 숨을 급하게 삼킨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랑 잘 안 맞았던 것 같아. 그리고 인외캐 느낌을 강하게 내고 싶어서 그런건지 본인의 원래 쪼인지 목소리가 되게 걸걸하고 이상한 억양 같은게 좀 있더라고. 그러다 보니까 드큘이 로맨틱한 판타지 주인공보다 빌런의 느낌이 강했어ㅋㅋㅋ잇츠오버 끝나고 미나한테 소리 지를 때 확신함..그나마 괜찮았던건 잇츠오버를 유튜브 프레스콜이랑 동일하게 올려부르더라고 그게 잇츠오버의 긴박한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아서 좋았어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더 컸기에 자첫으로 마무리하려고

선녀-진짜 너무너무 우아함 그 자체.. 등장할 때부터 헉 싶었다 첫 씬 옷 진짜 너무 예뻐 선녀한테 잘 어울리기도 하고. 좀 아쉬웠던건 작년보다 간택송에서 덜 똥꼬발랄했다는거? 작년에는 확신의 퀸시픽이었던 것 같은데ㅋㅋㅋㅋ(그리고 아더 퀸시... 작년에 과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는데 문득 그립더라..) 선녀의 가장 큰 장점은 매끄러운 연기 같아 다소 엉뚱할 수 있는 스토리임에도 연기력으로 빈틈을 잘 메꾸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 그게 가장 도드라지는 장면은 트시!!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표정 좋더라.트시 때 선녀 표정 변화 꼭 놓치지 마시길 근데 선녀가 목 컨디션이 안좋았던건지 노래 부를 때 고음으로 올라가면 부들부들 떠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짜내면서 고음을 부르는 느낌이 들었어.듣기 싫은 고음은 아니지만 갑자기 음이 확 올라갈 때 느꼈던 부분인데 이게 거슬리는 사람은 거슬릴 수도 있겠다 싶었어. 근데 나름 윙즈의 그 혼란한 상황 때문인지 오히려 처절해 보이더라.확실히 선녀미나는 진국이야 과하지도 않고 차분한데도 감정을 되게 절절하게 잘 전달하더라 이번이 마지막 미나일 것 같은데 최대한 많이 봐야겠어

손랄-오늘의 mvp!! 진짜 잘하더라 평소 손랄 볼 때는 본체가 워낙 개그캐라 웃참한적이 있었는데 웃음기 쏙 뺀 반헬싱 그 자체였어.반헬싱 옷 진짜 잘어울리는 것 같아ㅋㅋ 제일 인상 깊었던건 잇츠오버.. 손랄 목소리까지 부들부들 떨면서 연기하던데 자칫 우스꽝스러울 수도 있는 장면을 너무 잘 연기하더라 진짜 이 꽉 물고 부르던데 너무 좋았어 너의 축젠 여기까지 으아..! 하면서 버거운 티를 팍팍 내던데 좋았다ㅋㅋㅋㅋㅋㅋ 몸도 생각보다 잘 쓰고 너무너무 만족했다. 넘버도 짱짱한 편. 작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인듯

엉-그냥 무난.. 흡혈 장면도 무난..연기도 무난..몸 쓰는 것도 무난..조나단이 그렇게까지 미나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지나치게 이성적이어서 그런가 원래 삼각 구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조나단이 무미건조하다보니까 그냥 드큘-미나의 갈등으로만 보였던..미나가 왜 조나단을 두고 고민하는지 이해가 잘 안됐다.. 그럼에도 좋았던건 넘버는 짱짱했다는거 담백한 조나단이 보고 싶으면 추천!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드큘이 엉성한 줄거리를 사랑이라는 감정하나로 커버하는 극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아쉬움이 좀 컸어

예은-잘한다,넘버가 조금 아쉽다? 워낙 경력직이라 그런지 연기도 좋고 노래도 괜찮고 만족했어 그래도 짱짱하다는 느낌은 그렇게까지 못 받았네 그럼에도 러블리한 루시라 아더의 절망스러움이 더 잘 이해되기도ㅋㅋ 아 랖앤랖은 좋았어 섬뜩한 분위기를 잘 살리더라

성린-작년보다 너무 잘하던데? 작년에는 연기도 억척스러운 것 같고 비명지르거나 대사할 때 특유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불호였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호였어! 렌필드의 예민한 면도 잘 드러나는 것 같고 넘버 소화도 좋았고! 큘한테 버림 받고 나서 좌절하는 연기도 매끄럽고 좋았어

쓰다보니까 점점 용두사미가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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