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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0618 와일드 호후기 (동현 보시 호평 중심)

ㅇㅇ(222.111) 2021.06.18 23:58:20
조회 961 추천 28 댓글 12
														


개인취향 반영 있음, 약스포


녹스카 - 동현보시 - 지환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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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포인트들은 소소했고 세 배우가 다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고

뭔가 동현배우가 새로운 보시 노선을 들고온 느낌이 들었는데 나름 또 납득이 되고 오늘 조합 내에서 이해가 되어서

동현보시 변호(?)에 좀더 치중해서 짧리뷰 남김


녹스카


믿고 보고 믿고 듣는 무르익은 꿀보이스 + 우아 + 다정노선

오늘은 어제 미세하게 있던 대사버벅조차도 거의 안 느껴졌고 진짜 매끄럽게 무르익은 듯

불판에 이미 칭송이 가득이라 굳이 내가 추가로 칭찬할 필요가 없을 듯함


지환로스


어리고 솔직하고 짠한 순정만렙을 원하면 믿고 볼 수 있는 '우리' 지환로스

0612 밤공연(부쵸스카-동현보시)에서 눈물샘 자극력 만렙으로 완전 피크를 찍었어서 오늘은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삼로스 중 제일 여리고 그리고 마지막까지 와일드의 연인 자리를 포기 못하는 자기 노선은 기본적으로 깔고 갔고

여전히 눈물샘을 정신못차리게 하는 로스.. 특히 제일 안스러운 포인트에 관객석 쳐다보던데 그거 반칙이야

- 다른 로스들에 비해 빨간 편지가방 오래 소중하게 쓰다듬는 것도 지환로스 디텔
- 넘버 와일드그레이에서 "내 모든 영혼마저 빨아들이는 사람" 가사 부분에서 손가락으로 자기 가리키는 거 지환로스 디테일인데 오늘도 맴찢 포인트
- 후반부 가면 가장 안달하고 가장 불안해하는 로스
- 그애만 버리면 돼 하고 무릎 꿇는 시점에서 에피파니 넘버로 넘어갈 때 (승안로스 기도하는 포인트) 오늘 아예 절하듯 바닥 짚으면서 통곡했음 조명 꺼지고도 좀 더 울었던 듯
- 감정선 변화하는 타이밍에 따라 배우마다 느낌이 달라지는데 제일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아서 제일 크게 상처받는 로스
사랑했었잖아 - 좋아하잖아 - 좋아하는 건 맞잖아 (여기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 미안하다고 하지 마 다음에 쏟아야 될 눈물이 한바가지 쌓여있는데 녹스카가 기습 꽉껴안 + 미안해 미안해 두번 해서 울 타이밍을 뺏어버림 - 그때 못 울은거 편지 읽을 때 일부 터져나온 듯
'다 버리고 나한테 와, 그리고 떠나자'를 '다 버리고 나한테 와, 그리고 다시 시작하자'라고 해서 다시 시작하자 두번 함.
('여기 런던(영국이었나?)만 아니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야')
실수였겠지만 이것조차도 '예전 우리 사귀던 시절로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이 너무 절실해서 저랬거니' 하고 납득해버림.
- 지환로스 연기톤이 단조롭다는 평도 있는데 갠취겠지만 난 충분히 캐릭터에 필요한 만큼의 색채 나온다고 생각했었음. 특히 오늘은 기억나 넘버나 너는 없었어 넘버에서 나오는 감정선 폭도 풍성해서 아쉬움이 없었음.

동현보시

딕션이야 프리뷰부터 콱콱 박혔고 몸쓰는 춤선도 이미 많은 호평을 받고 있고
넘버는 (아직 귀에 걸리는 곳이나 미묘한 음이탈이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ㅠㅠ ) 내기준에 따라가면서 거슬린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까지는 나아졌음
그래서 호 뜬 연기노선 중심으로 리뷰해봄

자첫때나 지난주까지 봤던 동현보시는 전반적으로 천진한 소년의 느낌이 강했고 살로메에서 본인의 욕망을 확 드러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애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느껴졌었는데
오늘의 동현보시는 가장 나이먹은, 그리고 (일단 겉으로는) 제일 세련되고 귀족적인 '으른' 보시를 들고옴 (특히 전반부)
여태까지는 본체들 중 제일 어린 나이를 활용한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본체들 중 제일 큰 피지컬과 굵은 선을 활용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듬

안그래도 셋중 제일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이라 불쌍한 애샛기 (+ 양념으로 색기와 광기) 서사가 납득하기 더 쉽긴 한데
나는 개인적으로 오늘 노선상 이것도 납득이 되었고 특히 오늘 우아한 녹스카와의 합까지 합쳐져 개인적으로 매우 호 떴음.

등장 장면부터 도리안, 더러운 피까지 전반적으로 다른 보시들이나 이전 동현보시에 비해 (예쁜 매력을 발산하려 한다는 느낌보다) 당당하고 꼿꼿하고 도도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는 느낌이었음. 대화할 때 느낌이 논리적이고 조리있음 (대사를 흘리지 않고 뉘앙스를 살려서 씹어내서 더 그런 느낌이 강한듯) 도리언에 대한 해석이나 예술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장면에서도 되바라지고 맹랑한 소년이 아니라 통찰과 심미안이 있는 청년의 느낌임
예술에 대해 논하는 게 작업하는 게 아니라 진짜 대화를 즐기는 느낌
그리고 적어도 전반부에서는 오스카한테 많이 애교부리거나 치대거나 어리광부리지 않음
더러운 피 - 초상화에서 약간 달랐던 디테일이 '그 아버지란 사람은' 하고 '나를 복도 끝 방에 불러' 하는 사이에
아주 잠깐 멈칫하면서 확 울컥하려고 하다가 다시 진정하고 뒤를 이어감.
초상화 넘버에서 녹스카가 초상화 그리면서 자기를 쳐다볼 때는 시선을 피하는데,
'라틴어를 배우고 고전을 읽고' 대목에서 오스카 시선이 객석을 향할 때 오스카를 보면서 잠깐 배시시.. 하고 웃는 거 보고 허허 이인간 보게.. 싶었음
전반적으로 겉으로는 그럭저럭 말짱해보이는 그리고 똘똘한 소년이 아니라 교양 넘치는 청년으로 그럭저럭 코스프레 할 수 있지만
사실 그만큼 속은 더 곪아있고 썩어있으니까 불쑥불쑥 폭발할 때는 훨씬 더 포악하게 폭발하는 느낌.
살로메 넘버에서는 춤선도 춤선이지만 텐션 측면에서 혼자 넘버의 주도권을 가져가고, '그 유혹에 굴복하라'고 할 때도 뭔가 수줍어(?)하는 와일드를 저돌적으로 휘어잡는 느낌이 오늘은 좀 더 강해짐
보여줘 넘버에서 돈? 천박하게, (그리고 여기 사이에서 끊었는데) 지금 나한테 돈 이야기 하는거야? 하면서 느낌이 확 달라졌음. 비뚤어지게 오만한 안하무인 귀족청년의 일면이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으로. 하지만 그런 동현보시라도 와일드를 향한 마음은 절대 작지 않다고 느껴진게
"나는 당신의 연극속에 함께하고 싶었어 당신은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사랑이니까" 이게 첫번째 헤어지고 나서 재결합하자고 보내는 편지 문구이고 앞부분을 보시가, 뒷부분을 와일드가 읽는데, 앞부분에서 울면서 읽기 시작헤서 와일드가 뒤에 읽는 동안 울고 있는거임
이장면에서 보시 이렇게 우는 거 오늘 처음 봤음 ㅁㅊ..
그리고 오늘 동현보시는 제일 센척하는 - 이게 어설픈 센척이 아니라 남들한테는 (포악한 모습은 나올지언정) 약한 모습은 잘 드러내지 않는 보시이지만 와일드 앞에서는 다 내려놓고 자신의 제일 아프고 약한 곳까지 기대는 모습으로 와일드에게 매달림. 도리언 넘버 끝날때 살짝 기대는 모습이나 살로메에서 휘감는 모습하고 다르게, 당신의 눈 전이랑 끝날 때 두 번 껴안을 때는 정말 파고들듯이 매달리듯이 껴안는데 이거 찐이다 싶었음

편지 넘버 끝에서 나의 보시, 나의 도리안 때 보시들마다 울고 웃는 디테일이 다른데, 소환되었을 때 이미 울고 있는데 뒤돌아섰다가 다시 오스카 마주치는 사이에 울음이 멎었다가 두번째 울음이 터지는데, 앞쪽 울음은 오스카의 편지를 읽으면서 느끼는 회한과 후회 깨달음 이런 거 아니었을까 싶었고, 잠깐 멈췄다가 오스카랑 눈 맞추고 나서 터진 울음은 그냥 오스카 봐서 좋아서 터진 울음같았음.

마지막 재판에서 연인이었냐는 질문에 '아닙니다' 할 때는 최근 다른 보시들처럼 울먹이거나 떨지는 않았지만 몇초 딜레이를 통해 멈칫함을 표현한 것 같았고.

+ 보시-로스 텐션 측면에서 볼 때도 오늘 약간 다른 느낌이었던 게, 지적 세계를 공유하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연인이고 싶은 마음이 제일 강한 애교 넘치는 로스와, 집착에 가까운 애정뿐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지적으로도 와일드를 사로잡을 수 있을 만한 교양을 갖춘 보시이다 보니 경쟁노선일 수밖에 없고 서로의 견제나 경계 텐션이 완전 저세상 찍음.
동화책 넘버 끝나고 나서 로스 편지를 보시가 뺏는 장면 (이래서 사귀었던 사람이랑 친구가 못되는 거에요 한쪽이 미련이 있으면 구질구질해지니까) 에서 보통 구기고 말지 않음? 오늘 동현보시는 그 편지 찢는거 봤음?
에피파니 넘버 끝나는 부분에서 보시를 분노에 차서 이 꽉 악물고 째려보는 안로스는?
지적질 씬에서 와일드는 그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있다면서 하늘을 쳐다보던 안로스
소름끼치는 싸늘한 목소리로 끌어내린다고 하던 동현보시

계속 디테일이 추가되거나 눈에 뜨이면서 각각 매력이 달라서
최애페어를 정할 수가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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