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3분쯤 시작하고 9시 15분 칼같이 끝남

오늘 려츠학 콘솔 보면서 차단봉 올리라고 툭툭 칠 때 시크했음ㅋㅋㅋ

혁자언니 등장했는데 허벅지 근육 장난 아니라 1차 놀람
의상은 빤짝이 작렬하는 흰색 트위드? 느낌 자켓이랑 숏팬츠
무대에서 움직이는데 언니 되게 건강하고 글래머러스한 느낌이라 어디서 고생하고 온 티가 1도 안 남ㅋㅋㅋ

뮤지컬 분노의 질주 망한 얘기하면서 뮤지컬이 쉽지 않다고...하더라~
나도 안 해봐서 몰랑 하는데 잔망 쩔었음ㅋㅋㅋㅋㅋ
분노의 질주 프로덕션 사장이 한국계라고 영욱킴이래ㅋㅋㅋㅋ
자기 이렇게 오늘 티켓파워 보여줄 수 있게 관객들 모여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뭔가 무대와 현실을 오가는 감사 인사 같았어

첫 토미 목소리 나와서 테얼미다운 하는데 앞에 뭔 추임새로
저리 비켜라~ 길이 길이 비켜라(?)~~ 하는데 뽕짝 느낌이라 개터짐ㅋㅋㅋㅋㅋ
그리고 언니 자판기 문짝 찰 때... 격파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은 처음 받아서 2차 놀람
(((((((자판기 문짝))))))))


사실 내가 느끼기엔 슈가대디 때까지는 계속 존나세st 언니였거든
토미가 뭐 잘못하면 그냥 조져지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어...ㅋㅋㅋㅋ

근데 위기너 때 언니 눈물 쏟으면서 상처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토미하고 키스하기 전에는 '마스카라 범벅된 눈물이 흘렀'다는 걸 찐으로 보여주기라도 할 기세로 눈물바다여서ㅠㅠ
겉모습하고는 다르게 베이는 대로 날카롭게 상처 입고마는 여린 언니라는 걸 알겠더라고...
특히 위기너 때 공포라는 단어를 처음 떠올렸다고, 루터 내 반쪽 아니었다고,
루터가 준 털뭉치 갈색 가발 쓰면 "사라져 가는 나를 가릴 수 있을까...?" 하는데
와... 정말 바람이 조금만 더 불었다면, 언니가 노래하며 위안 받지 못했더라면 저대로 사라졌겠다 싶더라

아 그리고 토미가 처음으로 진짜 섹시하게 느껴짐
여태 헤드윅 언니가 콩깍지 씌인 줄 알았는데 혁자언니의 토미는 섹시하고 진지하고 장꾸이기도 하더라ㅋㅋㅋㅋ

려츠학은 오늘도 쩌렁쩌렁하긴 했는데 토요일보다 쪼끔 생목이 나오는 것 같았음
솔로할 때 목놓아 부른다는 느낌이었는데 감정을 실어서 그런건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건지 아리송했다
그래도 앵콜 때 오리진은 짱짱하더라 려츠학 오리진 완곡 듣고 싶어ㅋㅋㅋㅋ



전반적으로 노래도 연기도 호였는데 좀 더 담백하게 락 발성 위주로 불러주면 난 극호될 것 같음
약간... 본인 쪼라고 해야 하나 초반부터 박자 밀거나 당겨부르고 연음 아닌데 이어 부르고 이거 본체인가 느낌 들 때가 종종 있었다
바이브레이션도 쬐끔 부담스러울 때 있었고...ㅋㅋ큐ㅠ

그리고 궁금한 게 나 토요일 낮공 밤공 볼땐
실버크로스 헤드윅이 그려주는 영상으로 대단한 너 전에 나왔던 거 같거든?
근데 오늘은 그때 영상 안 나오고 마지막에 토미로 노래하기 전에
토미 본인이 그리는 영상 나오더라?
이거 내 기억이 잘못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