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 공연 막공 망친거 자체도 짜증나는데 마스트의 대응 방식과 태도도 너무 화가 나.

진짜 백번 양보해서 사고는 누가 내고 싶어서 낸것도 아니고 발생한 이상 어쩔 수 없다고 치자.

기적궁에서 음향 세번 끊기고 중단되었다가 재개할때 사과는 없었고 양해해줘서 감사하다는 멘트로 퉁침.
숙명이여에서 또 사고가 났는데 인터 시작하자마자 계자 올라와서 모두 해결 됐고 2막 정상 공연한다고 공지함. 근데 사고 1-2분 만에 해결했다고 하는거 자체가 말이 됨?

인터 때 항의했더니 문제는 다 해결했고 2막은 제대로 진행될 거라고 하더라고. 그 말 듣고 믿고 들어갔지. 근데 2막 시작하자마자 또 사고 발생. 기획사가 저렇게 얘기 안했음 난 2막 진짜 안볼 생각이었어.

2막 종치는게 하이라이트인데 아예 못했고 음향도 계속 늘어지고 2-3번 튀기도 했어. 배우들이 죄다 박치가 된게 아니고서야 박자가 그럴리가 없음.

여기부터가 마스트의 대응방식이 진짜 쓰레기구나 하고 느낀게 상식적으로 2막 초반에 사고가 났는데 2막 끝날때까지 사과, 보상 등의 사후 대책을 하나도 논의 안했다는 것도 진짜 짜증나.
처음에 항의하니까 내부 논의 중이고 추후에 공지하겠다, 사고 원인이나 책임이 해외 프로덕션 문제냐, 기획사 문제냐, 세종 문제냐를 고려해서 결과를 공지해주겠다고 했는데, 관객이 피해를 봤으면 그에 대한 해결책을 먼저 제시하고 원인 찾기는 자기들끼리 내부에서 하면 되는거 아닌가? 책임이 누구냐에 따라 보상을 하고 안하고가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


커튼콜때 배우가 막공 감동멘트 좀 하고 핸드폰 라이트 이벤트로 감성팔이 하면 관객들이 다 잊고 하하호호 좋은 공연이었다 하면서 갈 줄 알았나? 물론 배우들 잘못도 아니고 사과할 의무도 없지만, 그 누구도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았고 관객들이 큰 소리 내서 항의하지 않았으면 그냥 유야무야 넘어갈 심산이었어.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야.
마스트에서 공지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소보원 민원, 언론사 기사제보 하려고.
물론 마스트는 꿈쩍도 안하겠지만 그래도 어디든 물고 늘어져볼래.
마스트 진짜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