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사실 배우 출근길 구경한적 몇번 있거든....
대부분이 노트르담 지방공연때지만;;

내 기억속 가장 첫 출근길은.. 라욘킹때였는데.
그땐 순전히 같이 라욘킹 보던 사람들이랑 롯데월드 가려구 모였던거였어. (출연자 대기실 입구쪽에서 가까운 롯데월드 입구였지만)
근데 그 시간에들 후다닥 올줄은 몰랐구..................
서둘러 출근하는 배우들한테 서두르세요~~ 라면서 응원메세지(?) 보내곤 했었어.. (라욘킹 퇴근길 지키던 사람이 거의 없던 관계로 배우들하고 꽤 안면이 생겼던 시점이었거든....)


그 다음 출근길 본건 노트르담 시즌1 광주 막공날이야.
낮공을 모니터로 보구 저녁공을 예매해놨는데.. 거긴 예매 안하면 건물 안에 못들어가게 되었어..
그래서 그 그늘도 없는 때양볕에 있게 되어서.....
갈데두 없고. 나가기도 시간이 애매하구.
그래서 그늘을 찾다보니 출연자 퇴근하는곳쪽에 그늘이 있더라구..
그래서 그냥 거기 앉아서 계속 멍 때리고 있었어.
근데 저녁공연 팀들이 그때 오데??
난 오거나 말거나 무심한듯 시크하게 멍 때리면서 건물안으로 보내드림.....
(입구에선 좀 떨어져 있었음)
그러다가 안면이 그나마 가장 있는 배우님이 먼저 말 걸어주셨.... (얼마나 웃겨보였을까나.....;;)

그 다음 출근길 본건 노트르담 시즌2 김해때였는데..
난 아예 거기 공연장 옆에 숙소 잡고 있었거든.
근데 김해 길도 모르고. 아는 곳도 없고. 금요일에 내려간거라 같이 보기로 한사람들은 토요일, 일요일 팀이라서 오전중에 할일은 없고. 아는곳이라곤 김해문화전당 하나구.
그래서 또 대기실 보이는 계단쪽에서 멍때리고 있었어..
역시나 출근시간 되어서 배우들 우르르 들어가는거 멍때리면서 무심한듯 시크하게 바라보고......

김해에선 몇번 그랬어.

난 출근길에서 먼저 사진, 싸인 요청은 한번도 안했어....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당신~~ 멍~~~ 이랬어.

근데.. 그것도 재밌는 추억이 되네 ㅎㅎㅎㅎ

어째든 무심한듯 시크하게 멍때린거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