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연뮤갤이지만 뭐 발레후기 남겨도 되겠지?ㅋ

내가 갤질을 못해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 동안 한 일...

23-24일에 2천플 달성의 주역이 되고 나서
1분도 못자고 바로 출근한 이후 오전근무 근성으로 버티다
오후에는 내내 컵케익제조...졸려워서 머리를 오븐에 넣을 뻔 했다는;;;

노트르담 갈라디너를 차갑게 거절하고 고작(?) 예매했다는 것이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참고로 나 이거 매우 좋아함.
크리스마스에 최고로 잘 어울리는 공연이라는거 인정
그래도 예식장의자 유니버설에 빕스커플석이랍시고
프로그램하나 주면서 6만원이나 더 받아처먹는 니들은....좀...

어쨌든...
나는 이게 5세이상 입장가라는 것을 어제 처음 알았다;;;
그동안에는 왜 몰랐을까? 요즘애들이 더더욱 개념이 없어진걸까;;;
이하 모든일들은 다 공연중에 일어난 것임...
1. 과자먹기
내 뒤에서 버터 냄새가 솔솔 나는거다...
나는 나한테서 나는 냄새인가 하고 민망해하고 있었는데
부시럭부시럭...
뒤를 돌아보니 홈런볼을 먹고 있는게 아닌가;;;
2. 울기
갑자기 옆줄에 있던 아이가 흐느낀다...
봉봉댄스(? 이렇게 써놓으니 이상;;;) 중이라 무서울리도 없고...
엄마가 몹시 당황하시더니 애를 데리고 나가심
남겨진 다른 아이 하나는 패닉상태
1초에 20번 뒤돌아보기 도리도리 신공;;; 정신 싸나워서 원...
나중에 엿들으니까
캐릭터반지에서 캐릭터가 떨어지셨는데
어두워서 못찾겠어서 울은거란다;;;
3. 발레강습
어디서 토슈즈 좀 신어 본 아이인가보다
밍크코트 뻗쳐입고 오신 엄마와 두런두런
우리 xx도 저거 할 수 있지?
다음에는 우리 xx도 이런데 나왔으면 좋겠다, 그지?
엄마, 저 핑크색 옷은 어쩌고저쩌고!#@!$ㄲ#^

커플크리 또한...
그럴꺼면 값싸고 "좌석도 편안한" 디비디방을 가란 말이다
우리는 공연중에는 말도 안한다. 따로 온 사람들처럼 ㅋ
손을 깍지낀 채로 얼굴을 쓰담쓰담 하지를 않나
뭐 어깨기대기야 고전이니까 패스~
새치 뽑아주는 커플도 봤음;;; 니네가 고릴라냐;;;




연말이 되면 평소에 문화생활에는 관심1g도 없던 인간들이 갑툭튀해서
자꾸 내 안의 하이드를 소환한다...
좋은 공연들도 너무너무 많은데 관객크리때문에 즐길 수가 없음;;;



아...................................................................
이게 다 크리스마스 때문이다ㅠㅠ



이제 제야음악회가 고비...
신발벗고 이쑤시는 아줌마, 코골면서 자는 아저씨...
신발로 그놈의 콧구녕을 막아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