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 때 제일 곤혹스러웠던 기억이라 경고하는데,

쫑넷 보러 가면 심의관 씬 끝나고 공원씬에서 조명 밝아질 때 다들 이 꽉 깨물어.

안그러면 나처럼 쫑넷 피부 보고 포스터 생각하면서 실실 웃다가 사레들린다.

하필 그때 로비에서 직전까지 포스터 보다가 들어갔더니

조명 밝아지는 순간 눈 둘 곳을 몰랐다. 그런데 자리가 앞이야.

내 표정 요상한 거 뻔히 보일 텐데 진짜 내가 관크할까 봐 얼마나 입술을 깨물었는지 몰라-_-;;

일단 첫 장면에서 코로 웃은 상태라 더 웃을 수 없다 싶어서

허벅지 꼬집고 입술 해지도록 깨물면서 공원씬 버텼는데

그 장면 지나고 나면............. 피부는 무슨.

슬슬 눈에 독기 차오르는 게 보여서 흥미진진하게 보느라 아픈 줄도 몰랐다.

나와서 보니 입술에서 피나더라;;;;;;
 
안그래도 어제 피부 얘기 나오던데 익숙해지고 나면 다른 게 보일 거야. 
 
나도 작은 거에 민감해서 처음 볼 때 어떻게 버티지 했는데 금방 익숙해지더라고.

파이널 쓰릴미가 가장 정떨어지게 냉혹해서 좋아했는데 안그래도 애정노선 아닌 이번 시즌에서는 또 어떠려나.

그런데 난 진짜 사전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웃은 거긴 한데,

프레스콜 보면서 익숙해진 횽들은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결론은, 예습을 해서 익숙해지던지 이 꽉 깨물 각오 하고 보라고~

이상하게 그날들 때는 피부 저 정도면 괜찮은데??? 싶었더니 왜 쓰릴미 하니까 예전 그 상태지.

내가 본 그날들은 뭐였을까??

그날들 메이크업은 기술이 뛰어난 건가? 아니면 내가 그날들 때만 잠깐 환상을 본 건가??

나 그날들 보면서 진짜 피부 좋아졌다~ 하면서 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