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석인데다가 오글도 없어서 표정이 안보임;;

걍 내가 느낀대로 써볼게 ㅋㅋㅋ

우선 소현엘리는 1막 베리베리베리굿 2막 굿ㅋ

어린 씨씨때는 정말 사랑스러웠음 특히 아빠 허리에 매달려서 애교부릴땤ㅋㅋ

와 저나이에 어케 저렇게 사랑스럽지.. 진심 감탄bb

그리고 요젶이랑 만나서 청혼받고 그럴때도 요젶만 보는게 아니라 계속 씬나씬나하면서 주변을 두리번두리번거리는데

요젶을 사랑하기도 했겠지만 뭔가 황제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상황 자체가 신나고 신기하고 그런 느낌이라서

'아무것도 모른 채 어린 나이에 황후가 됐다' 는 엘리가 더 설득력 있었음

솔직히 꼭 요젶이 아니더라도 그냥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하고 청혼받고 이런게 신기했던거같은 느낌ㅋㅋ

그래서 난나것 진짜 최고였던 것 같음 내가 오슷 여왕 버전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소현엘리가 덜 드라마틱하고 예쁘게 부르는것같긴 했는데 그래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구속에 당황하고 어쩔줄 몰라하면서

자유를 지키고자 몸부림치는게 느껴졌음ㅠ

갤에서 소현엘리가 체구도 작고 이래서 애써 맞서 싸우는듯한 느낌이 더 잘산다고 한 얘기를 본 것 같은데 난나것에서 완전 공감됏음ㅋㅋ 최고bb

난나것 2막은 진짜 눈부심ㄷㄷㄷㄷㅋㅋㅋㅋㅋ 사실 하느님석이라 얼굴은 잘 안보이는데 걍 아름다움이 느껴짐..ㄷㄷㄷ 아우라가 아름다웡ㅋㅋ

근데 부채 피는거 좀 버벅거린거같아서....ㅋㅋㅋㅋ

2막도 좋긴 했는데 좀 감정 과잉이었던것같음;;;

내가 춤추고 싶을때(? 한국제목을 모르겠다ㅠ)에서 씨씨가 승리한 넘버니까 좀 여유도 느껴지고 이러길 바랬는데

너무 토드에게 맞서 악쓰는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어ㅠ

정신병원때도 너무 악에 받친 느낌이어서 아쉬웠고ㅠㅠ 진성과 가성 사이에서 좀 헤매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음;;;

그래도 루돌프 장례식~ 마지막까진 쭉쭉 좋았음!

사실 소현엘리 엠마때 진짜 좋아했었는데 그뒤로 못보고 갤 반응도 안좋아진거같아서 안타까웠는데 엘리로 재기한거같아서 좋음!

동톧도 노래 시원시원 기럭지 시원시원해서 좋았어!ㅋㅋ

사실 동레어때 대차게 싸워서 걱정했는데 자리가 달라서 그런가..^^;;(동레어땐 1층 중블 5열이었어서;;)

음 올려서 쫙쫙 지르는것도 좋고 성량도 쩌렁쩌렁 좋곸ㅋ

근데 내가 생각했던것과 반대로 엘리랑 안붙는 씬에서 더 좋았던 것 같음^^;;

애기돌프랑도 케미 좋았고 그림자송때도 루돌프 꾀어내는 느낌 제대로였음! 그러고나서 루돌프 요젶한테 들키니까

재밌다는 듯이, 통쾌하다는듯이 사악하게 웃는것도 좋았고ㅋㅋ

그리고 마이얼링 마지막에 루돒이랑 톧한테 조명 집중될 때 동톧 기럭지와 실루엣 존멋 bbbbb

근데 개인적으로 엘리와는 케미가 그저 그랬다고 한다...ㅇㅁㅇ 

죽음이라기보다는 섹시하고 패기돋는 청년이 유부녀를 유혹하는 스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엘리가 절절한거에 비해 좀 목석같았던... 그래도 어쨌든 생각보다 좋앗음!!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 컷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안해도 알겠지? 이 이상은 생략한다.

은케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욜라 귀요미얌 잔망잔망함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랑 요젶 첫날밤때 옆사람 어깨에 얼굴 묻고 부끄러워하면서 못보겠는척 하고ㅋㅋㅋㅋ

정신병원때 비올라환자 롹스피릿으로 흉내내는거랑 관객한테 드립도 찰지곸ㅋㅋ

정신병자들은 자기가 미쳤다는걸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한참 침묵 후에 관객한테 안녕하세요? 막 이러는데

관객한테 정신병자 드립친게 미안했던지(요건 내 추측) 약간 어색+훈훈하게 흐흐흐 웃으면서 약봉지 꺼내주는데

그 웃음에 나 쓸데없이 설렜다고 한다...ㅇㅁㅇ

키치땐가? 봉산탈춤으로 추는것도 너무 웃겨ㅋㅋㅋㅋ 영상으로 본 피맛골의 김생어르신이 생각남ㅋㅋㅋㅋ

나 박은태배우를 공연에서 본 게 아예 처음인데 그동안 왠지 몸도 못쓰고 드립이나 이런거 어색할거같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왠걸ㅋㅋㅋ 무대를 아주 휘젓고 다님 관객한테 드립도 찰지고ㅋㅋㅋ

프롤 때 약간 목 안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밀크 레전bb 관객들 환호도 쩔음ㅋㅋㅋㅋ

근데 루케니의 이런 웃긴 모습들이 극 초반과 마지막의 재판씬과 잘 연결이 안되긴함;

은케니는 관객들 선동하고 소동 일으키는 거 좋아하는 느낌은 나는데 해설자/아나키스트/암살자로서의 면모는 좀 부족한거같음^^;;

황실을 싫어한다기보다는 그냥 소동, 혼란 자체를 즐기는 느낌? 이런 루케니가 내 취향이었나 암튼 잔망잔망하고 완전 귀여움ㅋㅋ

글고 레게머리 사진 떴을때도 은언니랑 어울리고 안어울리고를 떠나 일단 시대랑 안맞잖아 ㅗㅗㅗㅗ 이러고 있었는데

막상 극보니 괜찮...다기보단 그냥 별로 신경이 안쓰임ㅋ

광젶은 노래를 잘하심 잘생기셨다는데 하느님석에서 뭐가 보이겠나여ㅋㅋㅋ

벨라리아 전에 조피랑 대치하면서 단호하게 엘리가 자기 주인이라고 말하는데 멋짐 bb

근데 나이 들어가면서 목소리 변화를 주셨으면 좋겠는데 그런게 없어서 좀 아쉽고ㅠ

사실 요젶은 엘리 볼 때 별로 비중 두는 캐릭이 아니라서 그닥 쓸말이 없다고 한다...^^;;

삭돌프도 좋았고 재혁인가? 프롤로그때 애기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서 인상적이었어ㅋㅋㅋ  

헐 쓰다보니 왜케 길어졌지?;; 넘버랑 무대랑 연출에 대해서는 따로 써야겠당 누가 읽어줄진 몰겠지만 ^^;;;

비록 넘버랑 무대랑 연출에 대해서는 많이 깔 것 같지만 그래도 내 애정극인데 나같은 비루한 후기 말고 좋은 후기들 많이 올라왔음 좋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