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터블 보러가는 꿈 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공연 회전문 돌 때도 이런 일 한 번도 없었는데... 심지어 본진도 한 번도 안 나왔는데...

 ㅋㅋㅋ진짜 여운이 깊게 남기는 했나봐. 영업해준 개로리 보고 있어요? 내가 많이 사랑해

 왜인지 모르겠는데 딱 소극장으로 들어가는 장면부터 꿈이 시작됐어

 다른 자리는 다 차있었고 맨 오른쪽 두 줄만 완전히 비어있는 상태.

 막 어디 앉아야할지 몰라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다가 두 번째 줄 중앙 쪽에 털썩 앉았어.

 퍼지는 파란 치마를 입고 있었어서(디테일 미쳨ㅋ...) 그거 얌전히 갈무리하고 있는데

 뒤에서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야 치마 저래서 옆에 사람들 잘 안 앉겠다." (...ㅜㅜ이거 듣고 쫄아서 치마를 무슨 장인의 솜씨로 접음... 꿈인데)

 "에이 그런 게 어딨어. 앉을라면 다 앉지."

 "근데 저 자리 극 중간에 머리 쓰다듬어주는 자리 아니야? 이렇게... 어. 야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블에 그런 장면이 있었어?

 머리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다듬어줘? 관객을? 그것도 2열에 앉은 관객 머리를?

 그런 장면이 없는데...? 분명 없는데? 이러면서도 뭔가 설레는거야.

 그래서 와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니! 하면서 내 머리를 내가 손으로 짚었는데

 머리 위에 수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젖은 머리 위에 수건이 있는거야!!!

 당황해서 그 때부터 자리에 앉은 채로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어. 수건으로 탈탈타랕탈

 어째서 머리도 안 말리고 나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지... 조명 아래 물방울이 무슨 카메라 예술처럼 반짝이고...()

 그러다가 결국 울며겨자 먹기로 소극장 밖에까지 나와서 열심히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나오면서 누가 내 자리 차지할까봐 돌아봤는데 내 치마가 접힌 채로 의자 위에 남아있었어...?? 이때도 꿈인 거 모름)

 갑자기 어떤 여자 둘이 골목에서 엄청 신난 상태로 오는거야.

 딱히 들을라고 한 건 아닌데 열정적으로 머리를 털다보니까 그냥 다 들리더라고.

 무슨 풍 넘버를 누구한테 불러달라고 했다는 이야기였어. 막 너무 좋다고 둘이서 호들갑 떨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김다흰 배우님이 튀어나오더니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밌게 해요?"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셔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추 안 잠그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이건 지게 탓이야 지게 지겍 셔츠 좀 잠궈라

 진짜 337조로 수건을 움직이다가 순간 굳어서 머리에 수건 쓴 채로 멍 때리는데

 그 두 사람이 신이 나서 배우님한테 상황을 이야기 해주더라고

 자기들이 화장실에서 풍월주에 나오는 배우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넘버를 불러달라고 했다는 거야.

 그랬더니 그 자리에서 혼쾌히 노래를 불러주는데 그 넘버가 너무 좋았더라며.

 는 듣다보니까 토로인 것 같았는데... 꿈에서 이딴 걸로 첫 출연하는 본진... (((나)))

 무튼 그런 이야기 하니까 다흰 배우가 씩 웃으면서 그래요? 진짜 좋으셨겠다. 이제 우리 들어가요! 이러면서

 로드스터에서 촤가 그러는 것처럼 여자분들 등 이렇게 살짝 밀어서 소극장 안으로 같이 들어갔어

 그리고 난 끝까지 여자들이 화장실에서 토로를 어떻게 만났는지 의심하지 않았음

 꿈에서 공연까지 보고 나왔으면 좋았을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았는데 막공표가 내 손에 없어서 서러웠는가봉가. 꿈도 잘 안 꾸는데 오늘은 별 꿈을 다 꿨넼ㅋㅋㅋㅋㅋㅋ

 ㅎㅈㅇㅇ 터키 블루스 영업해준 횽 보고 있어? 내가 많이 사랑해

 ㄷㅈㅇㅇ 재연 해줬으면 좋겠다...

 ㅅㅈㅇㅇ 화장실에서 넘버 부르는 거 그거 아니야 그러는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