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이나래 기자/사진 김창현 기자]

바다가 라이벌 옥주현에 대해 언급했다.

12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카르멘' 기자간담회가 11월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연 연출, 매직디렉터 이은결을 비롯해 바다, 차지연, 신성록, 임혜영, 이정화, 최수형, 에녹 등 주연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바다는 뮤지컬 '카르멘'으로, 옥주현은 뮤지컬 '위키드'로 12월 관객과 만나게 됐다. 바다, 옥주현 두 사람 모두 1세대 아이돌로서 뮤지컬 디바로 거듭난 대표적인 예다. 그만큼 대중은 두 사람을 공연계 뜨거운 라이벌로 여긴다.

이에 대해 바다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발전을 위해서라면 '위키드'도 보시고 '카르멘'도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구분을 지어야 한다면 '위키드'는 가족들이 함께 보면 좋은 공연이고 '카르멘'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은 작품인 것 같다. 분명 내 아내가, 여자친구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존재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옥주현도 '카르멘'을 보면 정말 좋아할 것이다. 나도 '위키드'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뉴욕에서도 봤고 한국에서 외국 배우들이 했던 공연도 봤다. 선의의 경쟁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난 경쟁으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뮤지컬 '카르멘'은 '카르멘'을 둘러싼 네 남녀의 지독하고 강렬한 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정열적이고 드라마틱한 음악을 바탕으로 서커스, 매직, 아크로바틱, 공중 실크액트 등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고난도 퍼포먼스를 결합해 올 겨울 관객들에게 새로운 콘셉트의 뮤지컬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과 마성의 매력을 가진 여인 카르멘 역에는 바다 차지연이, 카르멘을 위해 평온의 굴레를 벗어던지는 경찰 역에는 류정환, 신성록이 출연한다. 순수한 사랑을 지키려는 여인 카타리나는 임혜영 이정화가, 카르멘을 향해 소유욕을 드러내는 남자 가르시아 역에는 최수형과 에녹이 낙점됐다.

뮤지컬 '카르멘'은 12월 6일부터 2014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