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신나게 잘 웃다와서 너무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은 어울리지 않는 표현같아 토할만큼 웃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피곤한 일 많고 그래서 신나는 거 보고 싶어서 잡은 거였는데,

너무 재밌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셀프쓰담쓰담 ㅋㅋㅋㅋ

근데 막 엄청 웃기만 하다 나올 줄 알았는데 -물론 엄청 웃었지만-

마지막에 꿈얘기하는 넘버랑 버드랑 더그가 자기들 이름 써진 모자 쓰고 나오는 씬...

진짜 뭉클했어.

그 장면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는다..

둘이 서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신들을 이야기하는 버드와 더그의 모습이.

그 장면을 보고 나니까 구텐버그라는 극 중간중간 떨어져있던 빵조각을 주워서 결말에 다가간 느낌이 들었어.

상사한테 치이면서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버드, 65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는 양로원에서 일하는 더그.

현실에서 힘들고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꿈을 위해 노력하고 그 꿈을 결국 이뤄내는 거 ㅎㅎ

그래서 뭔가 웃음 뿐만 아니라 내가 느끼는 힘든 일들에 위로가 된 것 같아 ㅋㅋㅋㅋ

버드 더그처럼 열심히 열심히 하다보면 내가 지금 하는 일도 잘 되겠지~~ ㅎㅎㅎ

ㅎㅈㅇㅇ 구텐버그는 좋은 극이었어. 초연은 오늘로 자막하지만 재연은 꼭 여러 번 볼테야 ㅋㅋㅋㅋㅋ

이제 웃느라 소화 다 된 내 뱃속에 치느님을 넣고 자러 갈게! 그 김에 포도도 먹을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