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취라는 점 밝혀두고~

내 노담 자체레전은 10월 20일 곰바동이었는데. 

오늘도 자체레전까진 아니지만 필적할만큼 너무 좋은 공연이었어 나한텐.

김부장, 마그랭 컨디션 및 세륜 마이크까지.. 아쉬운 점이 많긴했는데

오늘 이상하게 난 너무너무 좋았어.

일단 곰바 감정노선이랑 목상태가 너무 좋았고..

특히 바다언니 오늘 왜케 짱짱해요?ㅠㅠ? 나 진심 언니 좋아 미칠거 같네..

목소리가 그냥 막 살아있는 꾀꼬리.. 아니 그걸 넘어선 뭔가가 있음. 암튼 살아있음..막 산소가 들끓는 목소리 ㄷㄷㄷ

아베마리아 여전히 좋고, 살리라도 클린이었고.

살리라에서 쫙 올려줬을때, 김부장에서 짜게 식었을 때였는데.. 아 오늘 아슬아슬한 공연 언니가 살려주는군요 싶은 맘도 있었음..ㅋㅋ

감옥씬 너무 좋고 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언니 자꾸만 가두고싶네 ㅠㅠㅠㅠㅠㅠ

곰콰지는 오늘 되게 텐션업?된 느낌이었어. 몸이나 기분이나 다 컨디션 좋아보이더라.

그래선지 방방 뜨는 미치광이들의 교황은 이제껏 제일 좋았고.

불공평한 이세상은 지난주말보다 더 가슴을 세게 치고 뜯어서 아프겠다 싶더라;;ㅠ

그대의집에서는 유난히 바스메를 좋아해서 슬펐어 ㅠㅠ

자리가 좋아선지.. 아님 오늘 표정이나 리액션이 컸던건지 바스메의 손짓 발짓 말한마디에 기분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콰지를 볼 수 있어 좋았어.

바스메가 아직 무섭지만 당신이 좋아요.. 라고 할때 석상뒤에 숨어있다가 한대 맞은거 같은 곰콰지의 표정을 난 아주좋아함..ㅋㅋ

당스몽도 오늘 뭔가 좀 달랐는데. 노래 넘버 자체보다는 연기를 더 충실히 하는 느낌?

몸을 맡긴거 같더라고. 그래서 더 눈물이 났는지도..

나도 꽤 울었는데 내옆 머글 엄청 울더라 진짜 엄청... 첨으로 남한테 휴지 쥐어줘봤음;;;

마그랭은 1막에선 지난주말보다는 컨디션이 좀 나아졌네? 했는데 

몸은 확실히 괜찮아진거 같은데 목 상태는 아직 회복이 안된거 같더라고.

지난주엔 막 땀 뻘뻘흘리고 표정도 군데군데 안좋았을 정도였는데 오늘은 그정도는 아니고 흥부도 훨씬 신나게 췄지만.. 

역시 '사랑~~' 올려줄 때 목이...

그래도 특유의 손짓으로 연기하는 부분이나..스토리텔러같은 부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역시 마그랭 엄지척bbb이었다한다.

컷콜때 유난히 박수와 환호가 많던데.. 오늘 마그랭 단관 있었니..?ㅎㅎ

대성당 앵콜 부르러 나가서 뒤돌아보고 다른 배우들한테 손벌려서 감사인사 하는거 좋았어.

문클은 여전히 너무 좋았고. 애정이 듬뿍 담겨선지 ㅋㅋㅋㅋㅋㅋ 

눈빛도 더 솨라있는거 같고... 하 문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휘클도 좋긴한데.. 문클만의 카리스마가 있어.

아빠같이 바스메를 바라보는 눈빛도 너무 좋구...... ((((((문클나이)))))

기적의 궁전 내려올때 기합 넣는거 존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남롤로는 무난히 좋았어. 뭐 늘 잘하니까. 미안하지만 난 민롤로 안맞아서 ㅠㅠ

쭉 미남롤로로 돌듯 하다.

다시 한번 그 늘씬한 다리와 뒷태에 침 줄줄 흘리고 옴.

번뇌하는 미남롤로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부장...............ㅋㅋㅋ

첫 등장때 솔지플뢰에게 주말 잘보냈어? 밥먹었어? 물을게 아니라

본인이나 좀 챙기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물론 안챙긴게 아니라 챙긴다고 챙긴거였겠지만.. 늘 믿고보던 김부장이라...

첫 소절 부르는데서 음? 내가 오늘 앉은 자리가 음향이 이상한가? 목소리가 좀 쇳소린데? 싶었는데...

뭔가 노래를 꾹꾹 눌러서 부르는? 느낌이더라고..

그래서 오늘 목이 심상치 않다 했는데....... A  ㅏ......................

1막끝나고는 그냥 뭐 안좋나보네 오늘. 했는데 인터때 반응보고 깜놀...ㅋㅋ

난 그렇게까지 실망감은 못느꼈어. 거슬린건 사실인데 적당히 참아줄 정도는 됐음 ㅋㅋㅋ

귀에도 김부장 깍지가 씌인건지 어떤건지..

표정이나 이런 연기 디테일이 너무 좋아서. 오늘 김부장도 좋았어 난 ㅠㅠ

솔지 플뢰는 2막때 딕션좀..

나야 가사 다 알아들으니까 괜찮은데.. 처음듣는 사람이면 못알아들을 수도 있을거 같아.

그 좋은 넘버를 왜케 웅얼웅얼대죠..ㅠㅠ

그래도 노래할 때 손동작 같은건 많이 어색함 줄은거 같아서. 크게 피하진않을려고.

오늘로 10번 딱 찍었는데.. 여러번 보니깐 주말에는 오히려 피곤해서 살짝살짝 입갤될때있고 가끔 졸리기도 했는데

오늘은 정말 말똥말똥 집중해서 본거 같아.

나한텐 완전 몰입된.. 너무 좋은 공연이었다.

노담 보면서 이렇게 운거 처음인거 같아. ㅠㅠ

이제 노담은 막공날 종일반만 잡아놨는데... 주말 하루를 더 잡아야될까 싶기도 해 ㅠ

왜 질리질 않니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같은 사람도 있다 하는 맘으로 후기 냄겨봐.

그럼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