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담팀 역사의 오점이란 평까지 나올 정도면 다른 개로리들은 엄청 별로였나봐

난 역대급 오점은 재연때 본 것 같고ㅠㅠ 삼연에서 최악은, 내가 본 중엔 10월 2일 공연이었음(내 자린 심지어 OP1열)

어제 당스몽 끝나고 "드뎌 끝났다!!!"며 안도했다는 횽.. 그 맘 이해해. 난 그 느낌을 다른 날 받았을뿐ㅠㅠ

1950년대 해적판 공연실황(원래 클덕;;;) 같은 걸 많이 들어선지, 그동안 불쾌의 음향에 적응해서인지

음이탈 음향사고 이런 거 다 카운트 하고는 있었는데 이상하게 어젠 그게 많이 거슬리진 않았거든.

심지어 다른 갤러들이 제일 좋았다는 미남도 목 상태가 아주 좋았던 건 아닌 듯했어. 더 좋았던 날을 봐서인지..

회전문 갤러들은 어느 배우가 어느 장면(혹은 노래)에서 어떤 버릇이 있는지도 다 알테니까

그런 점들이 개취로 좋았던 공연과 아닌 공연의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거고.

난 어제 뭔가 배우들이 테크닉상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이것저것 끌어올리는 게 느껴져서

(곰도 당스몽때 누워있는 바스메를 보더니 혼잣말처럼 '에스메랄다!"라고 속삭이듯 말하더라)

진짜 최근들어 모처럼, 집중력을 잃지 않고 봤는데.. 문제는 내가 하필 어제 머글을 데려갔네.ㅠㅠ

아주 머글은 아니고, 역시 클덕. 그러니까 배우들의 삑사리가 엄청 거슬렸던 모양이야.

1막 끝나고는 바스메 엄청 칭찬하더니.. 공연이 다 끝나고는 내 눈을 피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더니 공연 얘기를 꺼내지 않으려 일부러 노력하는 게 엄청 티가 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평소에 내가 회전문 도는 거 이해 못하던 분인데.. 이젠 더 이해 못하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건 괜찮아. 다만 내가 추천한 날 공연이 그 분에겐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게 미안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

힘들게 오신 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난 괜찮게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암튼 미안하다 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포도는 추워서 다 들어갔으니 말린 블루베리라도 줏어먹을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