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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ㅃ) 난 그래도 애정하는 풍 오늘 밤공 후기? 느낌?(스포많음)

ㅇㅇ(125.252) 2013.11.12 23:59:32
조회 528 추천 8 댓글 6
														

우선 아까 올라온 어떤 개롤의 글이 너무 속상해서 그냥 한탄 좀 하자면..

자제력 있는 회전문이라는 건 없고, 어떨때는 극의 완성도나 연기력에 관계없이 하나라도 매력이 있다면, 그리고 그게 큰 영향을 미친다면,

그 극을 애정하는 사람도 생기는게 아닐까?

그게 배우든 노래든, 뭐 하다못해 무대 세트라도.......

까는 글을 개취로 인정해주듯, 좋아하는 덕들을 무식하다, 취향 이상하다 이런식으로 까는것도 속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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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첫공, 10일 밤공, 그리고 오늘 밤공까지 프리뷰 4회차 중 3회차를 달렸어.

어수선하고 당황스러웠던 건 첫공이었고, 내 자리는 심지어 뒤쪽이었는데 난 그 날은 엉엉 울었고,

오늘은 좋은 자리에서 모든 감정선을 느끼면서 봤는데 눈물이 나지 않았어. 근데 그게 참 속상할 정도로 오늘 공연은 좋았다.

 

일단 풍 스토리 자체가 묘하게 구멍이 많은데, 연출이 친절하지도 않은건 사실인거 같아.

열이네 집안에서 종살이 하던 담이가, 열이네가 역적으로 몰리고 나서 빌어서 먹여살리고, 그런 담이를 또 열이가 운루에서 책임지는 그런 관계를

몇마디 대사와 넘버 몇줄로 처리하려고 하니까, 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얘네는 왜 둘이 좋아죽나 싶을 거 같아.

 

하지만 그 둘의 관계를 은연중에 인정하고 나면 이 극은 여왕-담의 관계가 극으로 벌어질수록 슬퍼지고 불쌍해져.

여왕은 높이 있지만 가장 외로운 존재이고, 담이는 낮은곳에 있지만 기댈곳이 있는 존재잖아.

여왕은 언제든 열을 부를 수 있지만 마음은 얻지 못하고 담이는 마음은 얻지만 언제든 열을 뺏길 수 있는 존재지.

그래서 담이는 여왕과 열을 보며 술에 취해 괴로워하다가 봉변을 당하고, 여왕은 담이를 지켜주려는 열을 보며 질투하지.

 

여왕이 열에게 집착하는 건 열이 여왕에게 하는 태도를 보면 이해가 가.

피부에 진물이 그득한 여왕에게 행여 비즈니스일지라도 다정하게 굴어주지.만지기도 싫어 가리고 다니는 얼굴을 주저하지 않고 손으로 만져주는 존재니까 얼마나 위안이 되겠어.

 

 

세륜 의원. 세륜 무사. 난 이미 적응이 되어버린 느낌이긴 한데. 다 제쳐놓고 너무 부인들인 티가 나...

앞에서 보면 그 사람이 그사람이라서 몰입이 더 안되...

 

넘버중에 나는  "너를 위해 짓는 마음"이 너무 슬퍼. 앞으로의 비극이 암시되는 느낌이기도 하고. 둘 옷이 너무 대비가 되서.

담이가 지은옷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하얗고 깨끗한 옷이고 여왕의 옷은 정말 화려해서. 아 저게 저 둘의 차이인가 싶더라.

근데 또 그 옷 들고 있는 담이는 너무 행복해보이니까 더 슬퍼 

 

몇개 건너 뛰고.. 음....

오늘 니가아니면 니가 죽으면~에서는 미니담의 독기가 보이더라.

처음에는 여왕에게 대드는 느낌이 강했어. "내가 죽는다고 그게 될거 같아?" 이런 느낌?

근데 혜선진성도 엄청 강한게 그런 담이를 잘근잘근 밟는 카리스마가 보였음. 그래서 마지막에는 자기 뜻에 따르게 만들더라.

 

열이는 담이 찾아다니면서 부터 울고, 담이는 이때가 울때긴한데 정말 오늘은 끊~~~~~~임없이 울었음.

방에서 이름 쓰면서 우는데, 몇번 안봤지만 세번 중에 이렇게 심하게 우는건 처음봤을 정도로 둘다 얼굴이 세수수준...;

이때 아마 무대에 뭔가 걸려서 문방사우가 안꺼내져서 엄청 낑낑거려서 관객들 살짝 피식 하긴 했음.

 

옷 가지고 싸울때 열이가 결국엔 담이 옷 뺏어서 던져버렸는데 그거 낑낑거리면서 다시 굳이 찾아입는건 진짜 안타까웠음.

너에게 가는 길에서도 첫공에서는 열이가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듯 울지 않았던거 같은데, 오늘은 열이도 담이도 정말 엉엉 울면서 걸었음.

담이 떠나고나서 열이가 "기다린다고 했잖아" 라고 한 거 대사 추가된건 진짜 맘에 들어.

 

난 이제 토로 춤도 웃기지 않음. 사실 9일 첫공 춤이 워낙 빠르고 강렬해서 지금 느려지니까 슬프게 느껴진거 같아.

게다가 오늘은 정말 땀과 눈물로 가득한 토로열 얼굴보니까 그냥 슬픔이 느껴져서 멍했음.

근데 나 왜 눈물이 안나요... 나 오늘 업무에 시달리면 사람 감수성이 자동으로 출장간다는걸 느껴서 너무 안타까웠음.

 

앞으로 잡아놓은 표도 많고, 물론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많고, 연우에서 많이 피드백 해줬으면 하는 부분도 있음.

일단 난 내 체력을 보강하면서 두 주 정도는 풍을 좀 쉬었다 가려고... ;; 뭐 근데 맘먹은데로 되면 그게 덕이겠냐마는 ㅠ_ㅠ...

벌써부터 달리기 시작하니 내 감정선도 정리가 안되고 머리도 어지럽고. 그 와중에 회사에는 일이 많아서 체력은 거지고 심지어 난 경기러고 ㅋㅋㅋㅋ

 

암튼 난 어찌됐던 풍은 한번은 봐도 괜찮은 극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들면 여러번 봐도 괜찮은 극이라고 생각하고,

완성도가 높은 치밀한 극이었으면 좀 더 좋았겠지만 지금의 허술함도 난 나쁘진 않네..

프리뷰때 나왔던 많은 의견들을 연출이 조금 더 반영해서 내가 보러가는 본공에서 멋지게 살려줬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아무리 애정해도 담이세상은 커튼콜 앞으로 돌려줘요.......무슨 프레스콜 예행연습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

아니면 촬영 금지를 시키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극 시작전에 무대 사진 촬영은 못하게 다 막으면서 왜 마지막 넘버는 촬영허용이냐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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