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잘살다 망해서 얼마전까지 달동네라는데에 살았어.
20가구가 있는데 푸세식 화장실 남녀공용인곳.
재개발때문에 매일 돗자리서 문가에 자다 누가 들어오면 망치들고 일어나는.

근데 잘살다 망한거라서ㅋㅋ
난 늘 연뮤갤에 있었어.
예전엔 일주일에 몇번이고 대소 안가리고 봤는데
어느순간 난 만행도 밥 굶고 모아모아 봐야하는 애가 되어있었어.

한 삼년을 그랬나.
진짜 다같이 이악물고 힘내서 월세까진 왔어.
진짜 행복해. 우리집만의 변기가 있다는거ㅋㅋ
그전엔 네가족에 화장실이 세개였는데...
여전히 욕조는 없지만 행복해. 이제 휴지도 마음껏 쓰고
비싸지만 보일러비내면 온수도 나오니까.

일요일에 진짜 오랜만에 대극장을 갔어.
노담 쩌리. 내 입문작이었거든.
그동안 부모님께 죄송해서 소극장 관극도 힘들었는데
상여금 나와서 이거만 빼고 다드렸어.
그리고 진짜 많이 울었어. 너무 반갑고 좋아서.
살아가는 행복의 의미를 오랜만에 찾은것같아.

올해가 가기전에 애정작인 라만차 꼭 보려고 돈 모으는 중이야ㅎㅎ
좋은자린 다 빠졌겠지만 난 늘 연뮤갤 눈팅하며 좋아하니까
양도 잡을수있겠지? ^^ 월요일에 다른 노담횽보고 울다가
또 일하다가 야근중에 짬생겨서 그냥 남겨봐. 포도알글이라 미안해.
그런데 오랜만에 진짜 행복했어. 노담은 역시 사랑이더라ㅎㅎ
왜 오년전 빂보다 올해 삼층이 더 감동이었을까ㅎㅎ
이런걸보면 힘든것도 겪어볼만한거같어ㅎㅎ
다른 횽들도 다 힘들겠지만 모두 힘내자.
고생끝에 관극은 참 달디달더라.
올핸 아마 라만차가 끝이겠지만 라만차라 다행이야.
혹시 엄청 우는 애가 있더라도 나개로리겠거니하고 좀 봐줘ㅎㅎ
가급적 관크 자제하고 끝나고울게ㅎㅎ 오슷이나 듣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