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텔 캐슷은 나에겐 한 사람 고정인데
그래도 다른 벨텔도 궁금돋아 첫주에 전캐 찍음.
그래서 사심들어간 벨텔 비교는 생략하고
롯데들 개취 후기.

오픈전엔 노래는 지혜롯데, 연기는 미도롯데가 좋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지혜롯데 노래가 엄청 좋은거 같지않고, 미도롯데가 예상보다 노래 잘함.
누가 더 잘한다기 보단 창법이 둘이 매우 달라서 취향탈듯.  
지혜는 성악발성인데 고음딕션이 뭉개지고
미도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지만 고음에는 가성을 써서 살짝 불안하고 성량이 작아짐.

미도롯데 연기 첫공후 칭찬이 많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난 목욜공연봤음)
1막의 해맑은 롯데는 태희같기도 하고 미도배우 평소성격같기도 하고 (내가 알수는 없지만;;)
끼부리지 않고 털털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해맑은 느낌은 좋았으나
어느정도 예상했던 연기이기도 했음.
근데 2막 연기ㅠㅠ
일부러 디테일잡고 계산된 연기같지 않은데도 섬세한게 느껴져. 순간순간 시선이나 감정변화 이런게 bbb
까딱하면 넌씨눈 롯데의 자체인터미션타임인 '하나님' 넘버가 다채롭게 느껴짐. 그냥 많이 울면서 넘버소화 잘한다고 칭찬하는게 아님.
"다만 지나치지 않게" 에서도 엄베르한테 안밀리고 팽팽하게 주고받으며 터트리고
불길한 내마음부터 해바라기밭 헤맬때까지 그 말로 설명못할 감정 표현과 눈빛, 시선.
미도배우는 밝고 사랑스러운 연기도 잘하지만 아련하고 뭔가 사연있는 복잡한 심리의 연기를 훨씬 더 잘하고 어울리는 듯.

지혜롯데는 연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아직 무대가 익숙치 않아보이는 느낌?
풋풋하고 당차지만, 긴장하고 힘들어간것도 느껴져.
내 선입관일수도 있는데 성악전공 출신 뮤배들이 연기할때 갸륵-하고 살짝 느끼한 느낌이 지혜롯데한테도...
평소에 김소현 최현주식의 연기가 거슬리지 않았다면 지혜연기도 쏘쏘일듯.
난 수요일에 지혜롯데를 먼저보고 목요일에 미도롯데를 봤는데
자체첫공으로 지혜롯데 봤을땐 그냥 나름 볼만했거든ㅋㅋ
역대롯데 중에 연기 좋았던 배우가 얼마 없기도 해서 기대치가 높았던것도 아니고,성악발성도 좋아해서.
갠적으로 난 지혜롯데 10년 임혜영롯데보단 훨씬 괜찮은거 같애ㅋㅋㅋㅋㅋ
난 지혜롯데 첫공 본거니 앞으로 로딩도 되겠지. (공연기간이 너무 짧긴하지만)
근데 미도롯데 보고나니 성에 안찰거 같은 느낌ㅠㅠ
그래도 잡아놓은 표가 있으니 취소는 안하고 다 보긴하려고.
오늘 엄 지혜 후기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