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아프게 얘기가 나왔지만... 의식의 흐름대로 써볼게.

일단 처음 시작할 때 너무 좋았어. 

시작할 때 음향 실수가 일어났지만 다들 덕이라 빵터지는거 보고, 

나는 정작 '아 진짜 잘 왔구나..' 했어.

어째어째 덕내나는 메시지들 (박자얘기 하는 범드니.... ㅋㅋㅋㅋ) 보고...

최댚 보니까 그땐 최댚 참 이뻐보이더라 ㅋㅋㅋㅋ 신기했어

소보루빵 하나라도 끼워주고 싶어하는 귀여운 빵집아저씨같이 생겼더라

노래 잘하시는지 못하는지 관심없던 스트라이버가 나왔는데.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는지, 떼창에서의 높은 목소리가 스트라이버였는지 처음 알았어.

아오싸 부르는 것도 진짜 다른 느낌이지만 이건 이거대로 소름돋았고.

진짜 나 너무 잘왔다... 시험인데 너무 잘왔다... 이생각만 들었음.

그리고 임드파... 임드파 뭔가 누구 닮았는데 뭔지 모르겠어

뭔가 수염떼고 웃으니까 귀엽;;게 생겼어 진짜 우리학교에 있을법한 선배페이스;;

임드니도 참 좋았고.

후작님은 색다른 모습으로 나와서 좋긴 했는데 후플렉션도 좋았는데

평소 말이 없고 무섭고 1막 마지막에... (스포???) 당하시는 분이라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진짜 2막에 거의 한마디도 안 (못) 하신듯.

나서서 말하는 성격이 아닌거 같은데, 암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쩔수없었던거 같아.. 말을 시키지 좀.

진짜 후작님이 후작모습 벗고 진짜 인간적인 얘기 하는거 많이 들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어.

최루시는 원래 개취로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 근데 노래 진짜 잘하더라..

내가 좋아하는 you'll never be alone... 내가 분명 이노래, 집에서 오늘 낮에도 불렀는데..

나년을 순식간에 오징어로 만들더라.

나중에는 위다웃 들으니까, 평소 임루시로 돌던 나라서... 진심 깜짝 놀랐음 ㅋㅋㅋㅋ

내가 지금 보고있는게 뭔가 싶을정돜ㅋㅋㅋㅋ 지붕날아갔음.

범드니... 범드니 진짜 ㅋㅋㅋ

앞에서 내 노래 두개 다부른 상황이라서 난감하다고 그랬지 ㅋㅋㅋㅋ

두도시도 라만차도 그렇고, 샤롯데가 터가 좋다고 ㅋㅋ

난 배우가 자기 배역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거 좋은데, 범드니가 그래서 감동이었음

렛허 진짜.. 죽이더라. 난 미유본적 없는데 진짜 AR돋는 목소리 ㅋㅋㅋㅋ 녹음한줄..

최댚이 "최대표가 렛허 준비하는거 아니냐고 해서 상처받았다" 비슷하게 했는데 그말 내가했던걸로 기억..

내꺼 본거면 최댚 심심한 사과를 ㅋㅋㅋㅋ 노래는 진짜 아니아니되오!

정상훈은 내가 보지도 않았고 개취로 별로 안좋아해서 패스 ㅠㅠ.

오늘은 그나마 정의 튀어볼려고 애쓰는 그거... 그게 그나마 두도시콘 살리긴 했음.

그러다 블러프 차례가 되었는데,

사실 내 주변은 많이 부르지 않았어 ㅋㅋㅋ 나만 불러서 그냥그냥 삼삼하게 보냈고

오히려 정이랑 범드니가 민망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1층은 분위기 좋았다니까 다행(?)이야.

그리고 안무감독분 이야기 진짜 좋았음

더 듣고싶었음. 아니 솔직히 더 들어도 됐음 (최댚 한탄부분 없애고 그시간에;)

폭군의죽음 영상... 1열에서 보는 듯이 소름돋더라. ㅋㅋㅋ

그리고 안무감독분이랑 빠빠이 한 순서부터

뭔가 굉장히..... 어설프고 이상한 분위기

배우들도 괜시리 어색어색한게 아니라 진짜 아무 준비가 안되있었음 ㅠㅠ

프로그램을 딱 안무감독분 나오는데까지만 짠 것 같은 모양새 ㅠㅠ 

전문 MC도 아닌 최댚은 자기가 해보고 싶었던것들 (이름이 뭐에요..) 하고

사람들은 점차 짜식하고 ㅠㅠ

이게 초반에만 그런게 아니라 몇십분이 지나도록 어설픔 어설픔.. 하니까 슬슬 팔짱끼게 되고

그나마 클로단 빙의한 분이 진짜 잘 맞받아쳐줘서 다행 (그게 나였으면.... 망했을거임 ㅠㅠㅋㅋㅋㅋ)

그러다가 커퀴가 뜬금없이 핀조명받고 미친짓하더니 내 주변 모두까지 다 짜식.

커퀴가 샘나서가 아니라, 우리가 커퀴한테 시간쏟으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 

질문도 그게 무슨 말이냐 뭐냐. ㅡㅡ

최댚보다 유명한 배우???? 보통 덕들만 대표이름 알지 않니???

도대체 트윗으로 받은 질문들은 다 어쨌는지 모르겠어...........

트윗으로 받은 질문중에 고른게 아니니까, 일단 질문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중복되거나.

배우들은 즉석에서 얘기해야 되니까, 상투적이거나 벙찌거나......

차라리 두도시민 대상으로 퀴즈를 하지 그랬어............... 그런말 나왔던거 같은데....

아무튼 그러다가 진짜 얼렁뚱땅 마무리됨. 

어수선+짜식한 상황인데 갑자기 배우들이 오늘 만나서 반가웠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

뭐지?뭐지? 하고 있는데 그게 끝이었음 진짜 넵...

나도 후작님이 양복빼입고 있는 것도, 현주가 한곡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읭읭 스러웠어.

아나... 또... 그럼 1막 할 때, 2막에 더 멋진게 많으니까~ 이런 뉘앙스 주지말지 ㅠㅠ 기대하게시리.

아니면 질문-시상 빨리 끊고 그냥 언틸투마로라도 같이 부르고 마무리하지..

아니면 걍 짧게 하지 왜 3시간이나 잡았어.. 나 시험공부 해야되는데.. ㅠㅠ

아나. 최댚....

최댚 사랑하지... 두도시도 사랑하니까 거길 간 거고.

나도 임파서블 불러줬음 (나만 라만차덕인줄 알았는데 너네뭐야 소름이야;;;)

근데 진짜.... 기승전힘내요최댚 이면 안되잖아 ㅠㅠ 5만원주고 간 관객들 앞인데.

힘들다는 말은 한마디만 하던가 트윗에서만 해야되는 거야....

그리고.... 2층 단차 죽이더라....

그래서 내가 빵터져서 뒤로 고개 휙 젖혔는데 뒷분 정강이(?)에 닿였어 ㅠㅠ 것도 2번이나.

진짜 미안하다 횽아.

그리고 2층 안전난간이 막오르면서 내려가는데....

나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좀 고생했어.... 사실 난 2층에 앉으면 사람이 좀 앞에 있어야 안심을 하는데

이건 사람도 내앞에 없고, 안전난간도 없고.. 레알 놀이기구에 매달려서 보는 느낌이었거든

그리고.... 오블 1열에 여기 스탭(?) 맞아? 오블 1열 들어가는데가 막힌거보니 사석인거 같았는데...

어떻게 공연중인데 스마트폰을 해? 엽기더라 진짜... 공연중에 그렇게 스마트폰 하는 사람, 처음 봐 ㅠㅠ

그리고.... 음향 실수가 이렇게 많은 건 학생공연 이후로 처음봐. 몇번이나 틀린거니?

이게 공짜로 초청받았거나 몇천원 낸 콘서트면 많이 미흡해도, 최댚한탄 맘껏들어도, 부실해도 괜찮았겠지만

나도.... 5만원/3만 5천원 내고 프로 공연을 보러 간 관객이었는걸.

아무튼 1막의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잠드려고 해.

모두 나눔하는 마음씨 만큼이나 행복하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