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는 우정 / 형제애 / 에로스 / 의리 중 어떤 감정이던 

아니면 다 섞여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음

어쨌든 서로가 소중하고 끈끈한 사이이면 되는거니까....

그런데 '내 맘속 깊은곳 단 한 사람'이라는 대사 때문에 생각이 바뀜

자첫 때나 영상봤을 땐 사실 저 가사를 못 들어서 그렇게 생각했던거고......

두번째 관극 중에 저 가사가 들리는거야...당황했었음.

저 말은 친구한테 가족한테 쓰는 말은 도저히 아닌거 같거든.

다른 사람한테 청혼받는 순간 자기 맘속 깊은곳에 단 한 사람을 떠올리는거.......

저건 빼박캔트 연모하는 사람한테 쓰는 말인데...!!

저 가사만 없었다면 둘의 감정이 뭐든 괜찮았지만 저 가사 때문에

다른 감정들의 유무와 관계없이 연모의 감정이 가장 크다고 생각함.

청혼받으면서 저런 말 하려면 커야 돼!!!! 그래야 말이 되지....

굳이 연모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동성간이니 '이성간의 사랑'이라고 할 수도 없고

'에로스'란 단어도 너무 낯설고.....그냥 '사랑'은 여기저기 쓰일 수 있어서 대체어를 찾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