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로보꼬 화투를 만들었다!

...가 아니라 ㅠㅠ 그러려던게 아닌데 편집하다보니 화투같아졌다ㅠ

가생이에 빨간 동그라미 넣고 안에 光자 써야할거같아

개인적으로 토로보꼬 레전드는 12월 5일이었던거 같아

그날 유독 붓글씨쓸때 열이 얼굴 살피던 담이가 애절했고 뭣보다 담이세상이..

뭔가 그날은 마지막에 너무 우느라 휘발된건지 디테일한 부분들이 기억도 잘 안나고 그냥 엄청 좋았었다는 강렬한 감각만 남아서 그리워

어제도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좋더라. 기억나는동안 써둬야지 싶어서...

담이세상에서 무릎꿇고 앉아 "여부가 있겠습니까"하는 열이에게

옆에 선채로 "말뿐이지?" 하길래 담이가 열이 눈물닦아주는 디테일은 안나올줄 알았는데

말뿐이지? 한다음에 내 체감으론 한참을, 그렇게 열이를 내려다보며 서있다가 천천히 앉아 엄지로 눈물 훔쳐주며 "그렇지?" 했었어

근데 뭔가 처음 그 디테일 시전했던 12월 5일만큼 충격적으로 슬프게 다가오지는 않더라 ㅋㅋ

그때 그 왈칵 북받치던 감각을 어디서 언제쯤 뭐로 다시 느낄수 있을까 기다리고있어

아, 담이 연기 디테일이 늘어난거 같더라. 그래서인가 후반에 갑자기 감정이 달리던 느낌이 이제 안들어.

"기다릴께"하고서는 열이 안보게 눈물짓다가 "이따만나~"하는 열이한테 얼굴 향할때는 또 환하게 웃고

열이 다 가기도 전에 얼굴 돌리며 참을수 없는듯이 괴로운 얼굴로 돌아가는 데서 표정이 되게 아프더라.

아 어제 밤남 끝나고 진부인 퇴장씬에서 "궁곰아 넌 궁씨냐?" 했다 ㅋㅋ 맨날 다르게 하나봐

진부인 넘어지는걸 뒤에서 보는 토로는 볼을 살짝 부풀리며 웃음을 참았다.

거기 말고도 한번더 볼을 부풀린 장면이 있어서 열이는 쿨한척 하지만 사실 귀척하며 볼 부풀리는걸 좋아하나.. 했었는데 어딘지 기억이 안난다

어제 밤의남자를 보면서 놀이동산의 퍼레이드나 지크슈의 겟세마네처럼 밤남은 운루의 최고 구경거리구나 했다

운루에 왔으면 이건 꼭 봐야하는거. 그 춤 보고 너무 웃겨서 이악물고 참던 자첫에서 한달이 흐르고 이제 그게 멋지다고 느낀다...

아 칼로 걸어들어가면서 진성 볼을 감싸던 열이도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