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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0 연극 '마흔'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구노(175.223) 2013.12.28 02:28:41
조회 477 추천 2 댓글 5

스포가 될까 싶어 내용은 거의 생략.
작품은 이모의 생일 방문차 일본으로 떠나게 된 아내의 이야기와 혼자 남은 남편의 이야기 이렇게 두 방향으로 전개가 돼.
남편의 이야기에는 김한길 연출의 장기리고 해야할까..일상에 대한 소소하지만 섬세한 표현들로 마음을 뒤흔드는 장면들이 많았어.
특히 남자 주인공 찬영이 어떠한 사유로 대학시절부터 몹시 싫어했던 선배에게 자존심 굽혀 접근하고 낚시를 제안하는 에필로그 장면은 뻔한 거 같지만 특별한 극적 장치없이 드라이하게 상황과 대사를 툭 던져놓았는데 상당한 공감대를 끌어내고 여운을 준다. 김한길이 이전보다 더 깊이있는 연출을 보여줬다는 생각.
아쉬운 건 아내 지수의 이야기. 유쾌한 하녀 마리사나 삼도봉 미스토리 등 최근 코미디에 유난히 관심을 갖고 있는 김한길이 지수의 이야기는 첩보를 곁들인 코미디로 끌고 가는데 역시 제목을 밝힐 수 없는 몇몇 영화들이 떠오를만큼 익숙한 느낌을 주고 무엇보다 찬영의 이야기와 매우 거칠게 조우해서 서걱대는 인상을 준다는 거. 하지만 유쾌하게 즐기긴 했어.
배우들은 대부분 좋았는데 의외로 거슬렸던 건 목화 출신 강현식 배우. 잘하시는 분인데 청국장이랑은 좀 안맞았던 듯 싶어. 일상성에 기댄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지우석과 딱 붙으면 앙상블이 전혀 안맞다 싶을 정도로 톤과 볼륨, 호흡의 사이즈가 너무 달라서 좀 아쉬웠어.
김한길이 본류로 돌아왔을까 싶은 기대로 본 작품이고 원했던 형식은 아니지만 충분히 존중하고 즐겁게 관극했어. 흠결이 없진 않지만 여전히 극단 청국장의 메력이 유효하단 걸 보여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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