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지모도 그림자가 태양 실루엣같다고 생각했어 ㅋㅋㅋ
노담에서는 달과 태양의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하는데
가사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는 페뷔스:태양, 콰지모도:달 이렇잖아?
그런데 오히려 외형적으로는 페뷔스(차가운 은색의 상의)가 달에 가깝고
콰지모도는 불타는 태양같아. 마치 그들이 하는 사랑처럼-

((ㅃㅃ 콰지모도를 보고 있으면 벙어리 삼룡이라는 소설이 떠오른다 소설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어. 정확히 타이핑하기엔 내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의 심장은 너무 뜨거워서 엿가락처럼 엉겨붙었을지도 모른다 여지만 있다면 그 누구보다도 녹아서 타오를지도 모를것이다 뭐 이런 뉘앙스였던것 같은데.. 마치 에스메랄다를 만나기 전의 콰지모도 같지 않아?

사실 노담 듣다보면 달이라는 대목이 자주 귀에 들어오는데
달이라는 소재가 보통 소외되고 메이저에 있지 않은 사람들을 은유하곤 하잖아 낭만주의 시대에서는 달은 광기이자 이성의 반대의 메타포로 예술가들에게 사용되었고.
어떻게보면 신에게로의 길을 선택한 프롤로는 처음에는 태양(이성, 미학에서 달을 디오니소스에 비유한다면 태양은 아폴로에 비유하곤 하지. 중세에 가서 이 태양과 이성의 이미지는 곧 기독교에 편입되고)과도 같은 인물이었겠지만
에스메랄다에게 사랑의 빠진 프롤로는 결국 달이 되고.. 아니 태양을 향해 가지 못한 태양의 추종자같달까

으아 정리가 안된다 ㅋㅋㅋㅋ
그냥 노담 듣고 있으면 모두가 달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대성당의 시대가 무너지네~~ 할 때는 마치 이성의 시대가 무너지네 라고 하는 것만 같고 결국 주인공들 모두 시대 속에 편입된 작은 인간들일 뿐..
프롤로도, 콰지도, 에스메도, 클로팽도 그리고 수많은 이방인들 모두가
노틀담이 얘기하고자 하는 주인공이자 시대의 흐름 속에 사장된 존재이자 역사의 일부일거라고

내가 뭔 말하는거니ㅠㅠㅠㅠ 정리가 안되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으아 노담 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 노담 보고싶은 석상의 뻘글이었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