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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ㅃㅃ) 횡설수설 후기;

ㅇㅇ(220.71) 2014.01.01 00:14:29
조회 444 추천 1 댓글 4



작가 메모때문인지 마냥 나한테는 즐겁고 행복한 극이던 미아가 너무 슬프고 우울해짐 ㅠㅠㅠㅠ


개인적으로 라임라이트때는 노래가 부드럽고 좋아서 둘의 관계보다는 목소리에 집중을 했었는데, 

오늘은 리차드, 오스카 표정보면서 둘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

특히 오스카.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눈이 반짝반짝거리는데 진짜 오스카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


이전까지 내가 느낀 오스카는 다정하고 능글맞아서 사교적인 인물처럼 보이지만, 생각한 것들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속으로만 참고 삼키는 그런 캐릭터라서 '오스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같은데...?' 하는 추측만 하고 있었다면 오늘은 그 참고 참았던 감정과 생각들이 겉으로 조금씩 조금씩 새어나오는 것같았어. 


리차드는 스티비가 뭐라고 하고 가니까 약병을 톡톡 두드리면서 약간 멍때리더니 오스카가 들어오자마자 대본던지고 '나 안해!' 소리치는걸로 모든게 표현이 되는 것같기도 하고. 속은 너무 약하고 여린 어린아이라서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 기대고 싶어하는데, 주변 상황들이나 사람들때문에 눈치를 살피고 상대에게 어느정도 맞춰서 얘기를 할 수 있게 어느정도 훈련이 된 것같았어. 남들이 보기엔 자신감에 찬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오스카)나 그런 훈련된 행동을 할 수 없게 애를 감정적으로 만드는 사람(스티비)같은 사람 앞에서는 그 속마음이 반대로 나오는 것같더라고. 

예를 들면 대본던지는 것같은건 빚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오스카에게 투정을 부리는 어린아이같았고, 스티비한테 졌다 넘버부르는건 '난 약하지 않아!' 하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어린아이같고. 


첫공보고 생각한거지만 난 오스카의 알콜중독, 리차드의 도박중독(...)이 굉장히 신경쓰였거든. 

가까운 사람 중에 알콜중독, 도박중독이 있는데 그 사람 둘 다 굉장히 외롭고 뭔가 부족하기 때문에 술에, 돈에 집착을 하더라고.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둘 다 어린 나이에 술맛을, 돈맛을 알았잖아. 


나는 리차드가 써니보이처럼 길에서 주워진 아이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럼 애정이나 관심에 굶주려있을 것같거든. 물론 밥이나 그런 것때문에도 돈에 집착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갈구하면서 무대에 섰고, 도박을 한게 아닐까 막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런 상황에서 무대도 잃고, 도박할 돈도 없는데, 마지막으로 의존하던 사람(오스카)까지 잃게 된 상황이니까 리차드가 더 정신적으로 구석에 몰려있지 않았을까 싶고.


오스카는 뭔가 계속 참고, 삼키고 웃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그런 쌓인 스트레스들을 풀려고 술을 마시고 마시다보니까 알콜중독이 된게 아닐까. 리차드가 술마신다고 뭐라뭐라 잔소리하긴 하지만 오스카와 같이 있던 리차드라면 오스카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는걸 아니까 아예 술을 못 마시게 막진 않았....은 너무 멀리 간 것같고.



아무튼 오늘 머글데리고 갔는데 너무 성공적인.. 하지만 더이상 표가 없는 영업을 끝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의 골반춤에 기겁하더라.. 


그리고 오늘 새로온 애 자리라서 물말고 딴거 가르키면 뭐라고 할지 궁금해서 (한번도 못봐서) 하려고 했는데 유부가 두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 내가 뭔 술 좋아하는지 전에 있던 애한테 교육받았지?"  하니까 딴거 고르면 전에 있던 애랑 나랑 둘 다 엎드려 뻗쳐, 기마자세 같은 기합받을까봐

물 선택했다..... 그리고 익히 들어왔던대로 리차드에게 물값 달아줌ㅋㅋㅋㅋㅋ 유부 무서운데 잘생겼어;;;;;;;; 


아 그리고 오늘 금화 잃어버려서 당황하고 있는데 자기 금화 나한테 준 예쁜 미녀 마피아횽 진짜 고마워! 



뭔가 오늘 공연이 너무 좋아서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너무 춥고 배고파서 정신이 없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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