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에서 폴은 고든을 질투한게 아닐까?

스터디는 나름 많이 했어서 그런지

극속에 두드러지게 나오진 않은 부분의 심리를 상상하게되네 ㅋㅋ

고든이 곡도 쓰고 가사도 쓰고..

밴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굉장히 크지 않아?

보통 밴드라고 하면 가사 쓰고 곡도 쓰고 하는 인물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고

그 밴드의 색깔이 좌지우지 될텐데

고든이 가져온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면서도 나머지셋은 은근히 고든을 깔보고 있었다는게 참...ㅋㅋ

어쩌면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 ㅋㅋㅋ

그의 재능을 인정하고 부러워하면서도 오히려 쎈척 아닌척 한건가? ㅎㅎㅎ

어쨌든 그 음악을 가지고 프레이저는 대작이라고 고든이랑 같이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폴은 내심 그것이 질투도 나고 싫고 그랬던거 아닐까..

고든에게 심리적으로 지쳐버리고 날카로워진 프레이저에게

고든을 빼버리자고 이야기도 하고...폴이 정말 그러길 바란게 아니고 그냥 투정 같은거였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그 안에는

고든에게 묘한 질투의 감정이 있던게 아닐까?

고든의 천재성에 대해서도, 프레이저가 특별하게 감싸고 도는 것에 대한 불만..질투...

이건 또 다른 이야기인데

고든의 죽음이라는 명제 앞에

프레이저와 폴은 극과 극에 서있는거 같애

프레이저는 무너져 내려버리고...폴은 그래도 살아야돼..나는 살아낼꺼야..이겨낼꺼야! 하고 있고..

그렇게 극과 극에 서있는거 같아

그 중간에서 줄타기 하고 왔다 갔다 하는건 앨런이지

책 출판에 폴이 매달리는건

돈때문이야!!라고 쎈척 못된척! 하며 말하지만

그건 고든에 대한 폴 나름의 사과였다고 생각해...

나는 고든에게 할만큼 했어! 라고 하는 자기 위안일 지언정.......

폴이 고든을 질투했던거 같다!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결국 폴 캐릭터를 또 파고 있네 ㅋㅋㅋㅋㅋㅋ

나 왜 이렇게 폴이 애잔하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