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풍 낮공 나눔받아서 본 개로리야!

아까 폰으로 올렸다가 나눔받았는데 너무 성의없어 보여서 지우고 다시 씀^_T

나눔횽! 오늘 공연 재밌게 잘봤어 진짜진짜 고마워ㅠㅠ 호올스도ㅠㅠ

약속대로 후기 쓰는 김에 제대로 써보려고 각잡고 앉았어ㅋㅋㅋㅋㅋ

마음같아서는 극세사of극세사 쪄주고 싶은데.........

난 다리가 3개가 아니라 4개라.........

그래서 그냥 내 의식의 흐름대로 주절주절 거려볼게요

개인적으로 풍 시작할 때 곰이 초혼의식 하고 혼자 흐느껴 우는게 정말 좋아ㅠㅠ

요즘은 열이 얼굴 뚫어버릴 기세로 집중하고 있어서 곰이 세세한 디테일은 못살폈는데...

한 4열 오른통로 앉아도 저 구석에서 곰이가 담아... 하면서 흐느끼는거 다 들림ㅠㅠ

담이 옷 주섬주섬 품에 끌어안고 몸 기우뚱기우뚱ㅠㅠ

그러다가 열이가 가운데로 오면 담이 옷 들어보이면서 무릎으로 엉금엉금 기어오는거ㅠㅠ

아련하게 손 뻗는 열이도 슬픈데 난 곰이가ㅠㅠㅠㅠ 되게 애잔ㅠㅠㅠㅠ

예전에 우리 부를 때 열이가 "그게 다냐?" 하고 나서 담이가 시작하잖아

개인적으로 보코담이 볼 때마다 그 부분에서 앉으면서 들어가거나 앉자마자 바로 시작해서

아아아아아주 약간! 그 부분이 급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쪼금만 여유로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그냥 담이 숨 한 번 고를 틈 가지고 들어갔으면 좋겠다고ㅇㅇ

근데 오늘은 담이가 자리에 앉아서 자세 잡고 여유롭게 들어가서 좋았어!

예전에 우리 에서 나는 담이 한 번 열이 한 번 번갈아 보고 그러는데

오늘 토로열이 '나는 너 너는 나' 하면서 손을 뻗어서 보코담이를 가리키는 거야

난 이거 오늘 처음봤는데 토로열 원래 그래?

그 동안 내가 두 눈 똑바로 뜨고 놓친거야?ㅠㅠ 내 눈 일해라ㅠㅠ

항상 말이 많은 수건던지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코담이가 투수마냥 돌직구 던지는 건 봤는데 토로열 거기 제대로 맞은건 처음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로열 차마 말도 못꺼내고 담이 쳐다보는데 진짜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토로열 그쪽만 노리는거야? 그래?ㅋㅋㅋ (((유부)))

오늘 수건으로 장난치고 하는거 다른 때랑 또 달랐는데 (내가 봤던 공연 중에ㅇㅇㅇ)

토로열이 수건 들어서 보코담이 하관만 가려놓고 "야~ 훨씬 낫다~" 하더니

아예 얼굴 전체에 수건 씌워놓고는 "야~ 잘생겼다~" 이런겈ㅋㅋㅋ

그리고 곰이한테는 "곰아, 너 배고프지? 이거 먹어~" 하면서 수건 입에 물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수건 맨날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그러는데... 안 빨텐데...

웃긴 와중에 곰이 위생 걱정...☆★

내가 요새 곰이 되게 열심히 봐서 곰이 얘기 많이 하고 싶다ㅠㅠ

혹시 곰이 열심히 보는 횽들 있어?

부인들이랑 열이 담이 막 죽이네 어쩌네 하고 있을 때

요즘 곰이는 뒤에서 혼자 되게 긴장된 듯 화난 듯 엎드려 앉아있어

그리고 어르신 들어와서 상황 정리 다 되어갈 쯤에

딱 봐도 화남! 이런 느낌으로 척척척 걸어가서 부인들 옷 거칠게 집어들고 씩씩거리면서 서있어

예전에는 찡얼거릴 때처럼 얼굴 엄청 찡그리고 여부인 옷 왼팔에 걸치고

진부인 옷은 더러운 걸레 집은 것처럼 엄지랑 집게손가락으로만 들고나왔었는데

갑자기 박력곰이로 변하니까 그건 또 그것대로 좋당...

담이 꽐라되서 열이 춤 따라추면

토로열이 "야... 부끄럽다..." 하는데 나 혼자 피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풍래열 춤사위 본 이후로는 피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코담이가 미니담이에 비해 진짜 어리고 귀여운 담이 같다고 느끼는 게

술꿈 때 꽐라되서 열아 이거 해줘 저거해줘 잉잉찡찡 할 때ㅠㅠ

열이가 벼루로 맞아봤냐 그러면 발 버둥거리면서 "때릴려구! 때릴려구우! 힝..."

나 진짜 이 때 광대 무대로 날아갈까봐 꾹 참고 있는데ㅠㅠ

열이 춤 따라추고 나서 비틀거리니까 열이가 잡아주다가 반대편으로 밀잖아

넘어져서 손바닥 까졌다고 열이한테 손바닥 보여주면서 울상짓다가

열이가 "알았어 알았어 없어 없어" 하면서 잡아일으켜 세워주면 또 방긋방긋ㅠㅠ

오구오구ㅠㅠ 보코담이 증말 노무 귀여워 오구오구ㅠㅠ

내가 열이 같았어도 우리 담이 어화둥둥 했을거야

아... 보코담이 같은 남동생 있었으면 좋겠다... 보코담이 같은 아들 낳고 싶다...

개인적으로 오늘 최고일등 아쉬웠던게 연동운장.....

나는 현수운장이 진성여왕에 대한 마음 숨기는 듯 드러내는거 되게 좋아하거든

진성여왕 태임 소식에 자기가 좋아 어쩔 줄 몰라하면서 울며 웃고ㅠㅠ

엎드려 있는 현수운장 앞에 진성여왕이 마주앉아서 운장 손등 위에 손 올리면

그 손 겹쳐쥐고 여왕 손등에 닿을랑 말랑 조심스럽게 뺨 부비는 그런거ㅠㅠ

그런데 연동운장은 여왕에 대한 마음이 크게 드러나질 않는 것 같아...

진성이 열이 찾아서 막 뛰어나가니까 혼자 남아있다가 웃는 듯 우는 부분은 좋았는데

그 외에는.........

연동운장 목소리 자체는 내 취향인데 노선이랄지 뭐랄지가 안 맞아도 너무 안맞아서

극보러 가서 싸운다는게 어떤건지 오늘 온 마음으로 이해하고 왔어...

언젠간 화해할 수 있겠지...? 제발 연동운장...ㅠㅠ

그리고 보코담이 이전보다는 조금 성장한 담이 같이 느껴져

예전에는 여왕한테 불려가면 여왕보고 히익! 호위무사보고 히익! 하는게 보였는데

요즘은 그 정도까진 아니고 그 진성여왕이 나를 불렀어? 하고 놀라떠는 정도?

진성여왕이 소문을 믿냐고 물을 때도 겁 잔뜩 집어먹고 대답했었는데

요즘은 두려운 듯 이전보다는 강한 어조로 말하는 게

그래도 '내가 죽어야 열이가 산다면 죽겠어요 꺼북' 이 느낌은 지금도...ㅋㅋㅋㅋㅋ

부르지 못하는 이름 부를 쯤에 보코담이는 언제봐도 슬프다ㅠㅠ

열이가 잘봐! 하면서 붓글씨 쓰면 붓글씨 쓰는거 잠깐 보다가 눈만 들어서 열이 얼굴 보고

열이가 움직이면 시선 돌렸다가 다시 보고 눈물나니까 눈돌렸다가 다시 보고ㅠㅠ

열이 따라서 고개 움직이면서 지긋이 바라보고ㅠㅠ

진짜 열이를 하나하나 다 눈에 담아가려고 하는 것 같아서 좋은데 그래서 또 슬퍼ㅠㅠ

포구에서 만나자고 하고 먼저 일어나려는 열이를 담이가 붙잡잖아

토로열 "싱겁긴" 하면서 보코담이 양 볼 꼬집어잡고 흔들어ㅠㅠㅠㅠ

이거 8일에만 그런 줄 알았는데 오늘 또 한거보면 앞으로 계속 그럴려나?ㅠㅠㅠㅠ

참고로 담이세상에서 8일에는 보코담이가 토로열 눈물 닦아주고 나서

얼굴선 따라 쓰는게 아니라 토로가 했던 것처럼 토로 왼쪽 뺨 꼬집어 잡았엇는데

오늘은 토로열 눈물 다 말라버려서 눈물 안 닦아주고

토로열 어깨에 손 올리니까 토로열도 보코담이 어깨에 손 올렸어

8일 날 같은 디텔 보고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음ㅠㅠ

오늘 작은? 사고도 있었어

너에게 가는 길 끝쯤에 토로는 내려와서고 보코는 위로 올라가잖아

토로 내려올 때 그 촛불에 옷걸려서 그 줄 그네 타는 것마냥 둥싱둥실 거렸어

난 되게 쓸데없는거에 신경쓰는 타입이라 그게 되게 신경쓰이더라ㅠㅠ

근데 요즘 풍 배우들 다들 무슨 일 있니?

왜 그렇게들 울어ㅠㅠㅠㅠ

보코담이 낮공 때는 밤공 후기에 올라온 것처럼 그렇게까지 울진 않았는데

토로열이 "이따 꼭 만나" 하고 떠난 후에 떠날 채비할 때

열이 이름 쓰인 종이 끌어안고서는 열아... 하면서 우는데 울컥ㅠㅠ

토로열은 원래도 그랬지만 담이가 놓고 간 옷 끌어안고 막 우는데 진짜 너무 서럽게 울어ㅠㅠ

막 소리내서 엉엉 울다가 담아!!! 하는데 진짜 내 맴이 다 찢어진다ㅠㅠ

춤출 때 얼굴에 눈물줄기 여러개 찍찍 흘러있고 계속 울고ㅠㅠ

아!!! 그리고!!!

한 때 토로 노선 약간 바뀌었다고 얘기 나왔었잖아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오늘 다시 보면서 생각했던게

토로열은 진성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연민했다고

진성이 자기 좋아해서 자기 역시 진성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하면 안되는 건 아는데

워낙 진성이 안쓰러운 여자라서 그런ㄱ...

나만 이제야 눈치챈거라고? 둥둥이 미안.........

이거 어떻게 끝내야 될 지 모르겠닼ㅋㅋㅋㅋㅋㅋㅋ 아휴;;;

나는 원래 토로보코 돌아서 오늘 되게 좋게 봤는데 다른 횽들은 또 다르겠지?

나 밤공할 때도 댕로 있었는데 레전찍은 밤공 못본게 한이다ㅠㅠ

곰이가 레전인지는 몰라도 배우도 울렸다고 막 그러던데ㅠㅠ 세상에ㅠㅠ

횽들... 다음 토로보코 보러갈거야...?

우리 같이 보러 가자...

우리 그럼 그 때 만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