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옥정 보고, 같은 자리에서 오늘 박킴 관람
난 박의 디파잉을 넘 좋아해서......
박킴 쭉 돌다가.. 지난주 파워풀한 옥정보고 놀라고
오늘 다시 박킴 본 건데
그냥 뭐랄까 오늘도 결론은 음향이 아쉬운 위키~드
오늘은 네사 마이크가 한 번 확 나갔고
마법사도 그랬던 것 같고(이건 대사칠 때여서 구분 좀 어려웠음)
나머지 배역들도 중간중간 호흡과 안맞게 마이크가 나가는 느낌

일단 박엘피도 킴글린다도 좀 피곤해 보였어
개인적으로 12.29 때 완전 박엘피에게 홀렸는데
오늘은 노굿디드랑 애즈롱이었나. 끝부분에 호흡이 좀 딸림
그렇지만 박엘피 볼수록 좋아지는 게
일단 아무리 망가져도 예쁜 것 같고 뭔가 신비한 느낌 있고
(옥엘피가 예쁘게 보이길 포기하고 열연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강강강 연기가 좀 자연스러워졌어.
나도 첨부터 노래는 박이 더 좋았지만
억양 일부분이 좀 사투리같달까 독특하게 튀는 부분이 있어서
거슬렸는데 그게 너무 좋아졌다.

킴글린다도 좀 피곤해 보였어 괴물손이랑 마법봉이 좀
힘이 떨어짐.. 그치만 킴은 언제나 관객들이 귀여워라 하는 듯
정만큼의 파워는 없지만 언제 봐도 사랑스러워.
평소 잘살리던 개그코드들 오늘도 반응 괜찮았음.

처음 11.19 비씨습데이 첫공 한 번만 조로 보고 이후에
피왜로로 몇 번 돌다보니 얼빠가 돼서
오랜만에 보는 조피예로 낯설고 비주얼에 곧바로 적응 못했으나
확실히 연기는 조가 낫구나. 노래는 훈에 비해 그냥 좀 더 힘있고
고음에 강한 정도인데 2막 연기가 꽤 맘에 들었음.
이젠.. 쪼꼬미팀(박킴조이)로 보면 내기준엔 가장 자연스러운 듯.

옥정이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은 뭔가 있긴 있었는데
옥정으로 보면 피예로가 너무 눈에 안띄어서 아쉬웠던 게
나름 박킴이랑 피예로를 붙이면 삼자간에 합이 제법 맞는 느낌.
피왜로도 좋았는데((역시 나 얼빠)) 조도 첨보다 잘어울리네.

암튼 오케에 관악기 한 명은 매번 공연마다 삑사리 안내는 적 없고
음향효과랑 오케반주 음량은 좀 좋아진데 반해
보컬이랑 대사 때 음량은 자리 복불복인 듯
빕석 젤 좋다는 자리서 몇 번을 봐도 그닥 만족스럽지 못하고
앙들 합창 때 볼륨 업다운이 확실히 돼줘야 하는 부분들이며..
암튼 음향에 만족하려면 2층 가야 하나 늘같은 고민..
갈수록 조금씩 개선되곤 있으나.. 완벽을 바라는 건 무리이려나.

이 음향에 고생하는 배우들도, 회전문 도는 관객들도 존경.
잠시 휴덕하려고 3차 예매도 포기하고 오늘로 잡은 표 끝이지만
후기 보며 앓다가
음향 퍼펙~트하단 평 많아지면 다시 보고파.


참 오늘 끝나고 한 무리의 관객들 퇴장하며..
하이라이트는 잘생긴 원숭이라고 난리..
치스테리 외모 극찬하는데 터졌음ㅋ 미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