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내 기분따라 관극할때도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거야 당연한데 오늘은 그거랑은 상관없이 참 많이 슬펐던 차르멘이었어.


1n번 돌면서 이런느낌 처음이라 좀 당황...


극 전반적으로 보면 평소랑 다를바 없고 한두가지 잔실수야 있었지만 크게 영향 줄만큼은 아니었거든.


근데 차르멘이 뭔가 좀 달랐어 분위기가...


홀로추는 춤에서부터 심상치 않더니 그럴수만 있다면에서부터는 맘을 후벼파더라...


비바에서도, 밝게 웃고 떠드는 장면에서도 다른때보다 짙은 그늘이 보여서 맘이 아팠음...


그럴수만 있다면에서 차류는 별다른 액션 없이 그냥 둘이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있더라... 손만 꼭 맞잡고 그냥 하염없이... 그게 어찌보면 밋밋할수도 있었는데 참 맘이 아렸던 건 그냥 내 기분탓이려나...


운명같아 에서는 분명 노래 아직 안끝났는데 차르멘이 먼저 류호세한테 키스해서 깜놀. 그 왜 그런거 있잖아.. 어쩔줄 몰라서 맘이 너무 간절해서 나도모르게 하는거 같은 그런느낌... 근데요 이분들 노래는 하셔야죠;;;


에갈샤는 너내가에서 대사 한줄 날리고 잠시 에노긔 소환했으나 카르멘 찌르고나서의 그 웃음으로 다 용서. 사실 중반 싸패모드 은근 그립긴 했는데 지금은 아파서 어쩔줄 모르는, 발버둥치는 모습이 참 좋더라.


사실 일막에선 회전문 왜도나 싶은 의구심 들게 너무 가아앉았는데 오늘은 차언니가 날 다시 붙잡음.. 그래요 언니 곧 또 갈께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