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유민법이라고 회사까지 째고 그 먼 성남을 다녀온 내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ㅋㅋㅋ
사실 굳이 오늘 공연을 택한건 엄유민법에 여진콘스가 보고 싶어서였거든. 거기에 홍리슐리외까지. 회사를 뗄만한 조합이었기에 후회는 없어.

우선 삼 공연에 대해 불평을 하자면 끝도 없어. ㅋㅋㅋ
1열임에도 점점 멀어지는 배우들의 표정. 노래방을 방불케하는 저렴한 사운드. 넘버라고 하기엔 다들 그냥 노래방에서 망년회할때 부르는 노래같애 ㅋㅋㅋ 그리고 엠알 박자를 이기려고 다들 엇박으로 노래를 불러. 특히 유토스. 박자가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멋져요. ㅎㅎㅎㅎ 콘스의 새넘버는 진정 뽕짝같더라. 귀에 잘익는데 뽕짝같은건 어쩔수 없어.
그리고 박무진배우였던가. 쥬샥. 좀 심해. 많이심해. 노래를... 노래를 못할거면 어색해하지나 말든가. 컷콜도 어색해. 다어색해. 정말 끝도없어. 불평을 하자면 ㅋㅋㅋㅋ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은 재밌다.
평균연령 훌쩍 올라간 엄유민법 아저씨들의 잔망질이 웃기고 별것고 아닌거에 허세같이 놀고들 있네, 하면서도 미소짓게 하고 자기들이 더 신나서 날뛰는 거 보면 그냥 마냥 좋다.

엄타냥은 불과 나흘전에 짠한 뒷태남기고 떠난 그분 맞는지 의심스럽게 옹알이 터져서는 방언터진 7살같애 ㅋㅋㅋ 말하고싶어서 어떻게 참았냐 그동안. ㅋㅋㅋㅋ
유토스 나이를 거꾸로 먹는게 분명하고 아라민스 땀 닦는게 한층더 빈번해졌지만 죽음인가 사랑인가는 민옵을 위한 노래같다. 법프로토스는 목소리가 정말. 그 아까운 목소리 다른곳에서도 진심 듣고 싶어요. ㅠㅠㅠㅠㅠ

사실 엄타냥이 늦게 들어갔으니 연습을 하면 얼마나 했겠어. 첫공이라 더그랬겠지만 칼싸움이나 종종 살짝 합이 어긋났어. 근데 네사람이 그 같은 장면을 수백번 수천번 해서 몸에 베인 기억으로 어긋남을 누르는 기분이 들어.
그냥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즐기기에 삼총사만한게 없는거 같다.
즐거웠어. 엄유민법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볼수 있어서 반가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