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해서 지워져서 다시 올려ㅠㅠㅠㅠ

무대 높다는 개로리들 말 듣고 2열 잡아서 갔는데 잘 보고 왔어!!
극장이 조그맣고 단차도 좋아서 뒤에 앉아도 잘 보일 것 같아!!
아트센터k 처음 가봤는데 세모극장은 문 열면 바로 실외라서 극장이 추웠어ㅠㅠㅠ
그리고 전공자들 관계자 지인들 엄청 많더랔ㅋㅋㅋ
로비가 따로 없어서 안내받은 연습실같은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여기저기서 선배님 하면서 인사하더랔ㅋㅋㅋ

극을 보자면... 이거 고등학생 얘기잖앜ㅋㅋ
심지어 고3도 아니고 고2ㅋㅋㅋㅋㅋ
노네 옛날옛적 하라주쿠 가방 아니???
반딱이는 소재로 수영장 갈 때 들고다니면 좋게 생긴겈ㅋㅋ
처음 현신이 등장할 때 가방이 나 초딩때 중고딩 언니오빠들이 메고다니는 하라주쿠가방 비슷한거여섴ㅋㅋㅋ
이거 배경이 90년대구나... 했는뎈ㅋㅋㅋㅋ
스마트폰ㅋㅋㅋㅋ 까톡ㅋㅋㅋㅋㅋ
배경이 현재시점이라는데서 멘붕ㅋㅋㅋㅋ

현신이 친구들 머리보고 더 터짐ㅋㅋㅋ
그 머리는 80년대 머리얔ㅋㅋㅋㅋ
아무리 좋게봐도 이레는 진짜 큰 맘먹고 인심 후하게 써서 학생 비스무리 언저리 같은뎈ㅋㅋㅋㅋㅋ
차라리 교장선생님이 더 어려보여ㅋㅋㅋㅋ

이게 초반에 되게 웃긴뎈ㅋㅋㅋ
그 와중에도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말들이 툭툭 던져지는데 움찔하더라...
개로리들 말처럼 모범생들도 소환되고...

지금 생각하면 잠자기전 하이킥 100콤보 할 만한 일이지만
나 청소년일때 생각해보면 그 때는 그 일이 가장 중요하고 전부였던 일들이 있었잖아
지금 생각하면 어설프게 어른 흉내 내는거였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 시절 그 때는 이게 전부이고 세상의 중심이었던 일들...
그런 것들도 생각나게하고
청소년들이 보면 뭔가 더 느끼는게 많으려나...?

재미있게 요즘 청소년들의 사회적 문제점들을 끄집어내고 있는데
마냥 재미있지도 않고 먹먹하다...
실제 누군가의 이야기인 것 같고
아직 단단하지 않고 흔들리고 세상의 눈치보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인 것 같아서...
우리 모두는 바람직한 청소년이었어

결말이 조금 뜬금포인 것 같기도 한데
학교폭력 동성애등등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잘 다룬 것 같아
가격도 저렴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아서 한 번 쯤은 봐도 후회하지 않을 극인 것 같아
나는 주말에 한 번 더 보러 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