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본 인블이었지만,

주말 저녁공연답게 다들 빵빵 터지고 호응이 좋아서인지

한 번 들었던 이야기지만 따라웃게되는 분위기가 좋았어 ㅋㅋ

그치만 SB가 친구 아버지 이야기하는데 거기서도 웃던 그 관객만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듯...

친구 아버지 임종 이야기를 듣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지싶어서;

SB가 울먹이면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울면서 이야기하는데..

이야기 따라 울뻔하다가 갑자기 웃던 그분 때문에 눈물이 쏙 들어가더라고 ㅜㅜ

대화 중 혼자있어도 외롭고, 다같이 모여서 술마셔도 외롭다는 이야기나

SB가 오늘은 혼자 소주를 마셔야겠다고 생각한거, 그렇게 술먹고 토한것처럼

인도는 소주같다는거, 다녀와서 다 토했다고 하는게..

학생은 아니지만 타지에서 올라와서 느끼는 외로움과 맞물려서 생각이 많아졌어 ㅎㅎ

다흰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차안에서 내가 죽으면 다들 어떨까?하고 생각했더니

나는 그냥 죽고 없는거고, 세상은 그대로일거라는 식의 말을 하고서는

그때부터 그렇게 작은 벽을 쌓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살았다고 하잖아.

그러다 기타를 잃어버리고 다시 찾으면서

기타를 잃어버리고 느끼는 감정을. 왜 사람을 잃고서는 못느꼈는지.. 문득 깨닫는 일련의 과정이

이전에는 별 생각없었는데 나와서 혼자살다보니 그 이야기도 참 와닿더라.

아 오늘 자기소개랑 이벤트는ㅋㅋ

현식배우는 자기소개할 때 여기 진짜 외로워요하는데, 창법이 웃겨서 다들 빵터짐ㅋㅋ

관객분이 여자친구랑 누나랑 보러왔다니까, 에스비가 와~ 여기 인도에 여자친구랑 누나랑 온거에요??ㅋㅋ

가젤은 양손으로 덥썩 과자를 잡고 ㅋㅋ

양은 어깨쓰다듬는 다흰배우 무는 시늉하고 ㅋㅋㅋㅋ

사실 오늘 제일 기억에 남는건 젬베치는 SB 손 ㅋㅋㅋ

뭔가 리듬타는거나 박자타는 손 놀림이 신기해서 계속 보게되더라.

브라보마이라이프에서였나? 죽 죽 긁으면서 소리도 내는데

나도 한번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다흰배우 왜 다시 원스로 돌아갔어ㅜㅜ

다른노래 들어보고싶었는데

사진은....... 나도 대체 왜 찍은건지 모르겠어

다흰배우는 시야에 들어오지도 않고ㅋㅋㅋㅋㅋㅋ

SB는 계속 돌아다니거나 짜이 나눠준다고 너무 가까이와서 못찍겠고ㅋㅋㅋ

그냥 다시는 카메라 안가져 가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