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공 보고왔는데 놀다가 후기를 이제 씀.

오늘 느낀 건데 훤도 훤이지만 양명을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서도 극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음. 확실히 휘양명은 좀 쎄다.  사실 넘버는 내 취향 쪽에 좀 더 가까운데 아부지 왕이랑 대면씬에선 양명이 이겨먹을 것 같앜ㅋㅋㅋ 그리고 낮에 인터미션때 잠깐 글 남겼지만 염네 집에 월장 해서 들어간 다음에 왜 자꾸 담을 넘냐고 하니까 사람들이 이러더라 하면서 \'임 좀 장인듯\' 해서 완전 빵터짐ㅋㅋㅋㅋㅋ 훤이 마구 벗어던지고 들어간 신발 보고도 우리 연우 발이 이렇게 컸나? 이러고ㅋㅋㅋㅋ 언제부터 한거야? 휘양명 오랜만에 봤더니 애드립이 소소하게 바뀌어서 재미있었음ㅎㅎ

규훤은 노래를 굉장히 공들여 부르는 느낌이 좋았어.  지난번에 봤을 땐 노래를 잘 부르는구나. 이런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넘버에서도 과거 현재 구분이 확실히 되더라구. 철없는 세자의 노래는 마치 빈 소년 합창단 단원 같았어ㅋㅋㅋㅋㅋ 임금이 된 후에는 무게감은 아직 모르겠지만 그래도 고민이나 그리움은 좀 싣고 부르는 느낌? 그래서 처음 봤을 땐 음정이 두드러지는 악몽이 좋았는데 이번엔 2막 행복이 만져지네가 제일 인상적이었음. 문제였던 대사톤도 많이 정리됐고, 1막 엔딩 문이 닫힌다나 술상씬은 표정이 확 바뀌었더라. 하지만 본인 대사가 아닐 때 리액션이라든가 이런 게 한정적이라는 건 아쉬움. 그리고 천자문 랩은ㅋㅋㅋㅋㅋ 바뀐게 더 웃기긴 한데ㅋㅋㅋㅋ 원래꺼가 더 좋음ㅋㅋㅋ

린아연우는 일단 내가 목소리를 참 좋아해. 근데 오늘 목상태가 좋진 않은듯? 고음 쓰릴하고 이런 건 아닌데 약간 코막힌 느낌?도 나고. 그래도 차분한 저음 참 좋다. 훤이 좀 나약한 왕이니까 현명하게 품어줄 수 있는 여인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목소리야. 근데 2막 산책씬에서 \'소인 그 이름을 가진 분이 아닙니다\' 해야되는데 \'소첩...\' 이라고 해서 순간 놀람ㅋㅋㅋㅋ

요즘엔 민화공주도 귀여워서 참 좋은데!! 훤+연우+민화공주가 내 카메라에서 자꾸 도망다녀ㅠㅠ 건진 컷이 없다ㅋㅋㅋㅋ

아. 윤대형 대감은 대사톤과 수염은 적응이 됐는데 넘버는 아직도 적응이 안돼..ㅠㅠ


또 뭐있지........ 휘발휘발... 역시 후기는 그때그때 써야해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