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눈삼이 3년인줄...이라고 드립치기엔 어쩐지 갤러들이 다 설마~ 할 듯하고 그닥 글재주도 없고 자기 표현에 인색한 성격이라 지금까지 댓글만 달고 논 눈팅갤러임

딱히 본진도 애정배우도 없는 대극장덕이라 나름 시놉도 읽어보고 원작 검색질도 좀 하면서 작품 선택하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웬만한 대극장극은 다 보는 것 같아서 텅장신세가 말이 아님(ㅠ 눈물 좀 닦고)

언급한 것처럼 선호하는 애정배우가 없으니 회전문 돌게되는 극은 첨에는 주연배우가 눈에 들어오다 마지막에는 결국 앙상블 한명한명 보내기가 아쉬워 막공까지 챙기게 되더라고...

그래서 어제는 연뮤덕질하면서 애정하게 된 앙들 잘 보내야겠단 심정으로 대구까지..ㅋ

첨에 디셈버가 올라온다고 했을 때는 김광석 노래에 꽂혀있던때에 샤,건삼촌,오소리만 한 두어번 봐야지 하는 생각이었어(나 `그날들`도 회전문-그 전까지 김광석 노래는 걍 이등병의 편지 두어 소절, 서른 즈음에 한 두어소절 아는 정도였음)

그래서 나름 전캐로 스케쥴 잘 잡아서 티켓팅 했는데 보온병 횽아들 알겠지만 자첫하고 거의 멘붕이 왔었어(사실은 카르멘도 멘붕이었지만...)

취향이라고는 없는 아무것도 없는 걍 연뮤덕에게 장진은 완전 똥을 투척한(?? 넘 심한 말인가) 기분?

자첫하고 남은 표 놓으려고 했는데 차츰 피드백한다는 소리에 매일매일 공연이 궁금한거야

그러다보니 또 보게되고 다른 캐슷도 챙기게 되고 휴공기간에 얼마나 고쳐올까 설레이게 되고 막공도 챙기게 되고 부산러라 부산공 집근처 공연장을 찾게되고 마지막 대구 총막까지 다녀옴 ㅋㅋ

앙후기이니만큼 걍 마음가는대로 앙 위주로 써볼께

채유리배우...레베카부터 애정하게 된 배우인데 레베카 무도회씬에서 입고나온 드레스핏에 반함
                   근데 재연 엘리 정신병원 씨씨로 조금 더 큰 비중으로 나와서 내가 다 뿌듯

                   디셈버에서도 그 예쁜 몸매는 어디 안가더라고...거기다 `부치지 못한 편지` 첫소절...목소리 그렇게 이쁘고 가슴 울리는 지 첨 알았어 

                   (미안해요 그동안 몸매만 핥았어요 ㅠ)

                   축제씬에서 청소부, 안무가등으로 활약...
                   어제 무대인사때 넘 많이 울어서 나도 울컥울컥 ㅠㅠ

배희진배우...이 배우도 레베카, 엘리자벳에서 눈에 들어왔던 배우(어린 씨씨 샤프롱? 친구? 역이었던...)

                   디셈버에선 바람이 불어오는 곳 첫소절 부르는 정면 창가 목욕가운 입은 언니. 축제씬에서 사회도 보고 음악선생 역도 하고...

                   레베카 서울막공때 유옵이 앙상블들까지 인사시켜 줄때 그렇게 감격하고 좋아하던  얼굴이 눈에 선한데 어제 무대인사 컷콜때도 엄청

                    울더라.  맘이 아팠어 정말 힘들게 공연해왔나하고...

김소영배우...두도시 이야기 회전문이었는데 디셈버에서 완전 눈에 들어왔어.

                  오디션씬  `페레로로쉐` 발음 완전 사랑해요

                  어제 포차씬에서 술마시고 2차 가는 윤감,성태,여일 배웅하면서 오늘이 영업 마지막날이라는 애드립 괜히 심쿵했다는...

                  참 축제씬후 대자보씬에서 지욱이 이연이 대화할때 무대앞에서 까만안경끼고 깨알연기하는 언니 좋았어요~~

방미홍배우...이 언니는 분명 어디서 봤을텐데 내가 기억이 안나 먄~~

                  첫 전경씬에서 쫓기는 여대생,`부치지 못한 편지` 넘버 전체 이연이 대역

                  오디션 합격생들 안무선생이랑  무대 앞으로 전체 나와서 안무 연습하는 씬 있잖아 나 화이 눈에 안들어옴

                  그 씬의 주인공은 언니예요~~

심상희배우...이 배우분은 디셈버에서 처음(?) 만난 듯. 조연출역. 동바 엄마역등...

                  어제 캐슷 발표 장면에서 세트 문짝이 떨어졌었거든 웃음이 좀 났었던 모양이야...건삼촌 왜 그렇게 웃냐고 애드립

                  그리고 2막 마지막즈음 훈이 편지 전달해주는 씬에서는 또 많이 울었던듯...건삼촌 아까는 웃더니 지금은 왜 우냐고 애드립 ㅋㅋ

                  웃음도 많고 (항상 밝은 표정의 배우분이라 이번 작품으로 호감됨) 눈물도 많은 배우로 기억될 것 같아

디셈버나 다른 작품 통해서 이뻐하게 된 배우들 순으로 쓰고 있는데 급 피곤해지기 시작하네

디셈버는 별 후기도 없고 ㅇㄱㄹ외에는 별 지분도 없었던듯했고 총막도 했고해서 함 써볼까했던 이게 점점 길어진다?

다른 배우들은 좀 쉬었다 쓰는 걸로...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는 횽들 있을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횽들 감상도 궁금해

쓰다보니 여배우들 뿐이네 ㅋㅋ

참고로 나 여덕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