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좋았어...ㅠㅠㅠㅠㅠㅠ 난 역시 근레이랑 제일 잘 맞는 것 같아..

근푸 난 오늘 처음부터 넘 좋았어...아파서 그런건지 낡은악몽부터 얘가 2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얼마나 지겹도록 이 악몽에 시달려 왔을까 싶어서 눙무리ㅠㅠㅠㅠ

아가사를 추궁할때도 뭐랄까, 우상으로 생각하던 인물을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집요하게 추궁해 나가야만 하는 것에 미안해하는 느낌을 좀 받았어. 그리고 책 출간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또 자신의 악몽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기억을 찾아 나가고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억해 내고 싶어하지 않는 자신이 자꾸 충돌하는 느낌. 깊이 묻어둔 기억을 꺼내는걸 두려워하는 느낌이 있었어..

노래도 전보단 좀 덜 짱짱한 것 같았지만 아픈 사람 같지 않게 좋았고.. 귀여운 디텔들도 만땅이라 참 좋았다고 한다ㅋㅋ초코렛도 세개까지 해주고, 혀 데인 식폴 때찌때찌에 나중에 깨어난 폴과 하는 대사에서도 진정해요! 하면서 가슴팍 파닥파닥ㅋㅋㅋㅋ쉿! 하면서 손가락 폴 입에 대고는 폴 옷에 손 닦고ㅋㅋㅋ식폴의 미국? 미궁이요! 드립도 살아있어서 좋았음ㅋㅋㅋ

식폴도 나 요즘 점점 좋아진다ㅋㅋㅋㅋ살리는건 홍폴쪽이 좀더 취향인게 많은데 식폴만의 디텔들이랑 인물 해석이 요즘 마음에 들어. 레이와 한 팀이라는걸 강조하는거라든지 ‘이 여자 천재야’ 같이 아가사의 원고임을 한번 더 강조하는거... 아가사 크리스티, 다 알고 있었어? 는 어느 순간부터 고정됐는데 되게 좋아하는 대사이고.

진로이는 이해랑 막공 이후로 첨봤는데 좀 더 쎄진 느낌이 든다...뭐랄까 더 강해지고 남자다운 로이가 된 느낌? 아가사를 정말 절절하게 사랑하는구나 하는게 더 진하게 와닿아서 좋았어. 지극히 개취로 난 배진을 더 좋아하고 양진은 그냥그냥이었는데 오늘은 좋았음.

그리고 진로이 상냥해...아가사 흉내낼 때 주저앉는거 안하고 서서 해주더라. 그러면서 아가사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부분 흉내ㅋㅋㅋ두발자국 안고 갈 때도 급해서 그런거라고 설명 부여하고....그래요 대명이 좀 많이 그지같죠...ㅠㅠㅠㅠㅠㅠㅠ

양가사 오늘 목 안좋은 것 같았는데 컷콜까지 질러주셔서 감사감사ㅠㅠㅠㅠㅠㅠ히믈내요ㅠㅠㅠㅠ극 중 꿈속으로때 좀 불안불안해서 으아ㅠㅠㅠㅠㅠ

그리고 나비에서ㅋㅋㅋㅋㅋ넌 날 닮았어~에서 오늘도 베스에게 표정 찌푸리는 양가사ㅋㅋㅋㅋㅋ

양-근을 좋아하는게 낡은악몽 바리에서 둘 다 제대로 무너져내려서 좋음...ㅠㅠㅠㅠㅠ그리고 한명 한명 나올 때마다 눈물짓는 양가사랑 정말 미안해하면서 열쇠구멍 대주는 근레이가 넘 좋아...ㅠㅠㅠㅠㅠㅠ

근데 오늘 불금+카톡쿠폰 버프인지 머글머글하더라...아니 그렇게 웃을 장면 아닌 것 같은데 웃는 것 까지야 그렇다고 쳐도 지방방송은 좀ㅠㅠㅠㅠ그리고 암전때 무대 가로질러 나가신 분은 뭐였을까...그래요 대명이 출구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