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보고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때가
1. 공연이 너무 좋을때
2. 어느 한 배우랑 대차게 싸웠을 때. 다른 캐스트로 볼껄.
난 오늘 후자였음.

힘 빡 줘서 공들여 만들었는데.
노래도 빡쎄고 안무도 빡쎄고(시체들).
힘이 너무 들어간 느낌이네.
그래도 괜찮은거 같으니 잘 다듬어주세요.

앙들 가사가 안들렸고
초반에 유한 싸우는것도 잘 안들린건
내가 몰입이 안돼서 그런건가..

의상은 애초에 기대 안 했지만
가발에 어이상실... 드레스도 묘하게 촌스럽고.....

유옵.
즐거운 인생, 삼, 짹에서는 그런데로 괜찮았는데
오늘이 제일 실망.
노래부분 살짝 접고 봐야지 맘 먹었음에도 참.....
컨디션 회복이 덜 된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참...
한동안 유옵은 안보는걸로.
그래도 막판 우는 신은 좋았음. SK카드 드립도ㅋㅋ

지괴.
지게 특유의 결핍이 잘 어울리는 역할.
괴물 몸쓰는거, 그르렁 소리 아주 좋더라.
노래 짱짱하고. 곰 마시쪄용?

시하 까뜨린느.
난 안시하배우 해품달 이미지밖에 모르는데
줄리아때는 또 비슷해서. 사랑을 꿈꾸는 벅찬 표정 이런거. 그냥 그랬는데.
까뜨린느에서 오. 이 배우 좋다. 생각했어.
넘버가 좀 긴 느낌은 있었지만 임팩트 강함.

넘버 전혀 안 들은채로 갔는데.
꽂히는 넘버는 너의 꿈속에서랑 난 괴물.
둘다 앙리,괴물 노래인 건 유옵의 영향인지, 빅터 넘버가 그냥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음..
호숫가장면이랑 빅터가 어린빅터 된 장면 인상적이였고.복수가 참.. 처절하고 무섭도록 잔인하더라.

술집씬은 그래도 몸잘쓰는편인 유한이 내눈앞에 있는데
왜 난 류은을 상상하고 있을까요?
찰나가 영원처럼 느껴질거같은 기분......ㅋㅋㅋㅋ

아. 이제 프랑켄 후기랑 불판 정독해야지ㅠㅜ
속이 다 시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