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제목과 순서는 작년ost랑 기사(정민사내 인터뷰 기사 中 [김은영 작곡가는 윤심덕의 ‘날개가 찢긴 한 마리 물새’, 김우진의 ‘그가 사라진 이유’,
사내의 ‘완벽한 결말’ 넘버를 새롭게 추가했다.] 근데 김우진 넘버가 그가 사라진 이유가 아니고 그가 사라진 이후?인것 같아서 임의적으로 수정함.
플북과 오슷이 나오면 뭐가 맞는지 알 수 있겠지.ㅋㅋ)를 참고했어. 가사는 작년에 전체 올려준 횽꺼 참고했는데
작년하고 좀 달라진 부분 있어서 전체적으로 다시 쓰거나 고쳤구.. 틀린 부분 있으면 말해줘! 문제되면 삭제할게 ^^;
1. 죽음의 비밀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 한 남자와 여자가 바다로 몸을 던진다. 캄캄한 어둠, 적막한 바다.)
금지된 사랑. 금지된 낭만. 허락되지 않은 이야기. 아름답지 않은 결말.
사라진 한 남자. 사라진 한 여자. 난 이 모든 일의 목격자. 말할 수 없는 비밀.
사라져라 비밀이 되어라. 찬미하라 비극의 결말을.
진실은 바닷속에 감춰라.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이 죽음의 비밀.
사라져라 비밀이 되어라. 찬미하라 비극의 결말을.
진실은 바닷속에 감춰라.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이 죽음의 비밀.
이 죽음의 비밀....
2. 유서
(유서. 나 김우진은 사랑하는 연인 윤심덕과 함께 이 세상에서 사라지려 한다.)
불가피한 선택 유일한 길 오늘 밤이 지나면 나는 없다
옭아매는 사슬 막다른 길 오늘 밤이 지나면 나는 자유
슬픔도 눈물도 없는 세상에서 우리 다시 만나리
오해도 편견도 없는 세상에서 나는 노래하리라
3. 이 세상엔 없는 곳
심덕: 내가 얼마나 비참했는지 내가 얼마나 널 의지했는지 알면서도 넌 날 버렸어
또 그렇게 떠나가겠지 또 말없이 사라지겠지 내 운명을 너에게 맡길 수 없어
우진: 날 미워해도 좋아 날 저주해도 좋아 하지만 오늘밤만은 날 믿어야해 제발
심덕: 널 증오해 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우진: 하지만 오늘밤만은 날 믿어야해 제발, 제발..
다시는 널 떠나지 않을게. 다시는 도망치지 않을게. 무슨일이 있어도 니 곁에 있을게.
심덕: 난 너를 사랑하지 않아. 난 너를 추억하지도 않아. 하지만 한가지 약속해..
날 데려가줘 그 어디로든 약속해...
우진: 약속할게
심덕: 약속해
우진: 약속할게
심덕: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곳.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곳. 아무도 오해하지 않는 곳. 이 세상엔 없는 곳.
(심덕: 내일이 올까? / 우진: 내일은 올거야)
심덕: 그 어떤 편견도 없는 곳 / 우진: 그 어떤 편견도 없는 곳
심덕: 그 어떤 경계도 없는 곳 / 우진: 그 어떤 경계도 없는 곳
심덕: 그 어떤 슬픔도 없는 곳 / 우진: 슬픔 없는 곳
심덕: 이 세상엔
심덕&우진: 이 세상엔 없는 곳.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곳.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곳. 아무도 오해하지 않는 곳. 이 세상엔 없는 곳.
이 세상엔 없는 곳
4. 사내의 제안
사내: 네 안에 꿈틀대는 진보적인 사상. 개혁의지!
니 안에 살아있는 그건 바로 생명력. Life force.
이 시대가 암울한건 저항하지 않기 때문이야.
오 이시대가 필요한건 바로 생명력! (우진: Life force? / 사내: 바로 그거야!)
우진: 빼앗긴 상실감에 통곡하는 건/ 사내: 누구나 할 수 있어.
우진: 빼앗은 자에게 저항하기란 / 사내: 쉽지 않은 일이야.
우진: 저항해야해. / 우진&사내: 투쟁해야해.
사내: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 무엇을 꿈꾸는지 난 느껴져. 그곳을 향한 불타는 마음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 니가 무엇을 원하는지 난 느껴져. 그곳을 향한 니 안의 열망이.
우진&사내: 내 안의 열망이 ...
사내: 세상은 우리에게 정해진 길만 가르치지. 율법을 던져버려~
우진: 세상은 오랫동안 고정된 사고에 갇혀있어. 스스로를 구해야해. 계급과 윤리 죽음과 삶
사내: 관념과 실재
우진: 이상과 진실
사내: 오 니 안에 수많은 언어가 있어. 보여줘 네 안의 분노를 / 우진: 보여줘 내안의 분노를
사내&우진: 빼앗긴 조국 억눌린 삶 자유를 향한 애끓는 니 안의(내 안의) 분노가 난 느껴져
나의 눈 해방을 노래하네. 바꾸자 뒤집힌 세상. 다시 뒤집어 깃발을 흔들자.
내 사상과(너의 사상과 내 언어로) 니 숨결과 (너의 숨결과) 내 피로.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 무엇을 꿈꾸는지 난 느껴져.
그곳을 향한 불타는 마음. 니가 원하는(내가 원하는)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 니가 무엇을 원하는지 난 느껴져.
세상은 이제 달라질거야. 세상은 이미 달라졌어..
5. 도쿄찬가 A
심덕: 모든게 달라. 저 햇살마저 눈부신 자유. 빛나는 평등.
사랑과 낭만을 부르짖는 곳. 여기는 도쿄!
시를 짓는 사람. 토론하는 사람. 춤을 추는 사람. 꿈을 꾸는 사람.
저마다 개성을 노래하는 곳. 여기는 도쿄!
난 고향의 진부함에 지쳤어. 이 도시의 새로움에 젖었어.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내일은 알 수 없지만 좋은건 좋은거니까.
남자와 여자. 노인과 소인. 빈부와 귀천 구별이 없는.
모두가 인간이라 부르짖는 곳. 여기는 도쿄!
우진: 모든게 달라. 저 햇살마저 눈부신 자유. 빛나는 평등.
사랑과 낭만을 부르짖는 곳. 여기는 도쿄!
도쿄찬가 B
심덕: 좋아, 할게! 고국에서 노래하고 싶어~
사내: 그럴 줄 알았어!
사내: 넌 밤하늘의 별이 될거야.
다같이: 이 도시는 날 사랑에 빠뜨려. 내일은 무슨 일이 생길까?
모든건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더 좋은거니까~
모든게 달라 (저 햇살마저 내게) 눈부신 자유 빛나는 평등
사랑과 낭만을 부르짖는 곳. 여기는 도쿄!
6. 그가 오고 있어
의로운척 다가와. 희망에 들끓게 해.진실인척 다가와. 내 눈을 멀게 하네.
더러운 현실앞에 무릎꿇게 만드는 저 살인자. 교활한 악랄하고 비열한 저 살인자 그가 오고있어.
가녀린 영혼들은 절망에 세뇌당해 불쌍한 영혼들은 죽음을 찬미하네.
티없는 생명들을 타락으로 물들게 한 불한당
지옥으로 이끄는 어둠으로 끌고가는 살인자 그가 오고있어.
모든게 그가 원한대로 되고 있어. 우린 결코 그를 피하지못해. 포기하지 않을테니까.
때가 왔어. 곧 그가 올거야. 때가 왔어. 곧 그가 올거야.
때가 왔어. 곧 그가 올거야.
사내&우진: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 악마의 저 칼이 광야로부터 날아와 작디작은 한 생명을 베어가려 하네
너는 무엇을 찾으러 왔나 / 잔인한 본성이여 무자비한 악마 오고 있어 오고 있어 그가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 악마의 저 칼이 광야로부터 날아와 작디작은 한 생명을 베어가려 하네
돈도 명예도 사랑도 싫다 / 잔인한 본성이여 무자비한 악마 그가 오고 있어
우진: 이제 곧, 우리 차례야.
7. 난 그런 사랑을 원해
모두 마음속으로 생각만 할 때 난 그냥 행동할뿐이야.
모두 막연하게 동경만 하던 삶을 난 직접 살아갈뿐이야.
밤에도 낮에도 난 사랑을 속삭일래.
둘이서 영원한 하나임을 확인할래.
내 안의 젊음을 뜨겁게 불살라.
내 몸도 내 마음도 모두 열어 보여줄래 난
그런 탐미적인 사랑, 그런 순간의 기쁨을 난 원해.
탐미적인 사랑, 그런 순간의 기쁨을 난 원해....
나를 욕해도 좋아. 난 원래 이런걸 누구도 나를 묶지 못해.
이 세상은 온통 거짓과 속임수. 그런 위선이 난 싫어.
밤에도 낮에도 난 사랑을 속삭일래
오늘밤 누구든 날 원하면 가질 수 있어
니안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
오늘이 지나면 난 사라질테니까 난
그런 찰나의 인생을 불꽃처럼 타오르는 마음을.
찰나의 인생을 그런 순간의 비밀을 난 원해..
8. 날개가 찢긴 한 마리 물새
(우진: 오년 전 난 한 사내의 제안으로 한 편의 희곡을 썼다.
제목은 사의 찬미. 고국 순회공연을 위해 썼으나 실제로 공연된 적은 없다. 그 대본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심덕: 날개가 찢긴 한 마리 물새 그 어디로도 갈 곳 없어 창공은 넓고 저 바다 끝없어 찢겨진 날개 펼치지 못해 갈 수가 없어
망망한 바다 물새 한 마리 벗 없이도 자유로운 새 어디쯤 왔나 보이지 않아 떠나온 곳도 가닿을 곳도 보이지 않아 난 어디..
(우진: 모든 게 예정대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 김우진은 간절히 살기를 원하나 죽음을 피하기 어렵다.
부디 이 기록이 후대에 전해지길..
나와 윤심덕에 관하여는 모두가 풍문으로 들어 알 것이다.
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우린 결코 맺어질 수 없다.
우릴 얽매는 굴레가 있다. 그건 윤리도 편견도 내 가정도 그녀가 겪는 가난도 아니다.
그 굴레는 오년 전 그녀와 날 만나게 해준 한 사내다.)
날개가 찢긴 한 마리 물새 그 어디로도 갈 곳 없어 끝없는 날개짓 힘이 다하면 갈 수 있을까 떠나온 그곳 다시 그곳으로
망망한 바다 물새 한 마리 벗 없이도 자유로운 새 어디쯤 왔나 보이지 않아 떠나온 곳도 가닿을 곳도 보이지 않아 난 어디..
9.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
사내: 여기서 그만둘 순 없어. 나 없이 넌 아무것도 못해. (우진: 뭐하는거야)
여기서 그만둬선 안돼. 잘 생각해. 얼마남지 않았어. (우진: 이러지마)
넌 곧 유명해질거야. 우린 완벽한 관계야. 너도 알잖아 넌 내가 필요해.
나는 널 잘알아 무얼 원하는지
우진: 내가 원한건 그게 아냐
사내: 여기서 그만둘 순 없어. 나 없이 넌 아무것도 못해.
여기서 그만둬선 안돼. 잘 생각해. 얼마남지 않았어.
넌 곧 유명해질거야. 우린 완벽한 관계야. 너도 알잖아 넌 내가 필요해.
나는 잘 알아 널 뭘 원하는지. 너를 포기하지 않을테니까
우진: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창의적인 사고 창조적인 삶 그것뿐야 다시 말하지만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
사내: 넌 결코 날 못벗어나. 난 절대 널 포기하지않아. 날 잊지마. 오늘을 기억해. 우린 다시 만날거야.
10. 그가 사라진 이후
우진: 그가 사라진 이후 희곡은 불태웠다 어둠도 두려움도 절망도 불태웠다
그렇게 아주 잠시 그로부터 탈출을 시도했다 알 수 없는 원고들이 내게 전달될 때까지
영혼을 사로잡는 창의적인 생각들 시와 소설과 희곡 창조적인 문장들
모든 걸 내 스스로 쓴 것처럼 세상에 발표했다 알 수 없는 문장들에 많은 사람들은 열광했다
(우진: 그리고 얼마 전 내가 그와 함께 썼던 희곡 사의 찬미가 다시 내게 전달됐다. 결말이 완성된 채로..)
모든 게 그가 원한 대로 되고 있어 우린 결코 그를 피하지 못해 포기하지 않을테니까
(우진: 나와.. 나와.. 비겁하게 숨지말고 나와!!!!!)
11. 정해진 결말
우진: 저 바다의 물결은 누가 움직이나 내 인생의 파도를 누가 잠재우나
이 어둠의 공포를 누가 이겨내나 정해진 이 결말은 누가 바꾸나
누구도 나를 대신해주지않아. 그건 나의 몫일뿐.
누구도 나를 대신해주지않아. 스스로 감당해야해.
저 하늘에 쓴다. 새로운 결말.
적막속에서 생명을 노래하라.
나를 둘러싼 저 수많은 별들에 내 삶을 기록하라.
저 바다에 쓴다. 내 생의 결말.
절망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라.
끝이 보이지 않는 저 바다에 내 삶을 던지리라.
내 삶을 저 바다에 던지리라.
12. 완벽한 결말
사내: 완벽한 결말 아름다운 결말
조선 최고의 스타와 유명 천재 작가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오사카에서 밀회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관부연락선에서 동반자살하다
다음 날 신문에 대서특필되겠지 일본과 조선 전역에 음반이 발매될거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유고음반 우린 그 시각에 이태리에 있을 지도 모르지
완벽한 결말 아름다운 결말 완벽한 결말
불필요한 생각은 버려 조선엔 니가 발붙일 곳 없어
한때 널 칭송했던 대중들 모두 널 창녀취급하고 있어
널 이렇게 만든게 누구지 니가 믿고 따르던 그 남자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버렸어 쓸모없어 버려진 헌신짝처럼
13. 완벽한 결말 & 이 세상엔 없는 곳 Rep
사내: 완벽한 결말 아름다운 결말 / 심덕: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곳
사내: 완벽한 결말 / 심덕: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곳
사내: 아름다운 결말 / 심덕: 그 어떤 슬픔도 없는 곳
심덕: 이 세상엔 없는 곳.
사내: 아무도 널 / 심덕: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곳.
사내: 아무도 널 / 심덕: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곳.
심덕: 아무도 날 / 사내: 아무도 /
사내&심덕: 오해하지 않는 곳. 이 세상엔 없는 곳. 이 세상엔...
14. 시간이 다가와
(우진: 1926년 8월 4일 새벽 세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결말이다.)
우진: 이제 마지막 기회다. 세상에 보이리라 나의 이 행동이 곧 나의 생명임을...
사내: 바로 지금이다. 저 세상에 보여줘라. 너의 사랑, 죽음 그 아름다운 결말.
심덕: 무엇이 나를 이끄는가 / 우진: 너를 이끄는가
심덕: 선택 그것뿐 / 우진: 나는 살 뿐. 사는 그것뿐
사내: 넌 나의 히로인 죽음만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 / 심덕: 그것만이 날 자유롭게 하리
우진: 살아가는것 그것만이 내 존재를 말하리라. / 심덕: 알 수 없는 이 운명을
사내: 너는 어디에 있는가 너를 창녀로 만든이가 어디에 있는가 / 심덕: 내 갈 길은 어디에 있는가
다같이: 마지막 기회다. 바로 지금이다. 마지막 기회다. 바로 지금이다.
시간이 다가와. 시간이 다가와.
우진: 오직 생명력만이 내 운명을 바꾸리라.
사내: 넌 나의 히로인. 비극의 히로인. 불타버린 유성 찰나의 불꽃,
우진: 그 어떤 무엇도 정해진건 없다. 누구도 날 막을 수는 없다. / 심덕: 알 수 없는 이 운명을
사내: 찬란한 빛을 남겨라. 그리고 사라져라. 죽음으로 전설이 되어라./ 심덕: 내 갈 길은 내 운명은 어디에 있는가
우진&사내: 마지막 기회다. 시간이 다가와. 시간이 다가와. 시간이 다가와. 시간이 다가와.
사내: 때가 왔다. 곧 동이 트기 전. 새벽별의 노랫소릴 들어라.
총을 들어 그의 심장을 겨눠라. 니 손의 방아쇠를 당겨라
15. 사의 찬미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러 왔나.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찾는 인생아. 찾는 것은 설움일뿐.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러 왔나.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사랑도 싫다.
16. 1926년 8월 4일
사내: 1926년 8월 4일 새벽 네시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라졌다. 예정된 시간 뒤틀린 결말.
너희는 알고 있는가 곧 다가올 운명. 너희는 알고 있는가
여전히 꿈꾸는가 오지않을 내일. 여전히 꿈꾸는가 가련한 인생아.
시간이 다가와. 죽음의 시간이.
사내: 생에 열중하는 가련한 인생아 너는 그저 칼위에 춤추는 광대일뿐
허영의 늪에 빠져 허덕이며 날뛰는 인생아 너 스스로 자신을 속였음을 너 아느냐?
사내: 더 이상 물러설곳 없어. 도망칠곳도 숨을곳도 없어.
둘러봐 사방은 모두 바다뿐야. 너흰 가로막혔어. 이 배에 모두 갇혔어. 너흰 도망칠 수 없어.
심덕: 아냐 속지 않아 여길 벗어나면
우진: 드넓은 저 하늘과 바다가 있어
우진&심덕: 우리의 진짜 세상은 어쩌면 그 곳에 있을지 몰라
사내: 헛된 희망은 버려.
17. 죽음의 비밀 Rep
(사내: 1926년 8월 4일 새벽 네시.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바다로 몸을 던진다. 캄캄한 어둠, 적막한 바다.
그로부터 삼일 후, 남자와 여자는 이태리행 배에 몸을 싣는다. 그렇게 그들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다신 날 떠나지 마, 그럴게. 다신 달아나지 마, 그럴게. 키스. 막. 지은이 김우진.)
금지된 사랑. 금지된 낭만. 허락되지 않은 이야기. 아름답지 않은 결말.
사라진 한 남자. 사라진 한 여자. 난 이 모든 일의 목격자. 말할 수 없는 비밀.
사라져라 비밀이 되어라. 찬미하라 비극의 결말을.
진실은 바닷속에 감춰라.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이 죽음의 비밀.
사라져라 비밀이 되어라. 찬미하라 비극의 결말을.
진실은 바닷속에 감춰라.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이 죽음의 비밀.
이 죽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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