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어제 일에 치여 2시간밖에 못자고 가느라 중간중간 정신줄 잡기 힘들었음 주의.

시작하는 방식이 좀 신선했어
밴드가 20분전부터 공연하는데 그 공연에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자연스레 공연 시작.

가장 좋았던 거나 특징은 당연히 탭.
탭을 느리게 혹은 빠르게 혹은 박자를 줘가며 움직이면서 동시에 대화를 해. 맞아떨어져서 효과가 배가되는.

내용은 시놉에 있는 게 전부니까 딱히 할말없고 조명은 관객쪽에 은근 밝아. 예쁘게 쓰는듯. 음악은 중간중간 사물놀이도 등장해. 전체적으로 국악+플라멩고의 콜라보.
구런데 전반적인 코드는 내 취향이랑 가깝지 않았어 이 감정은 무녀도동리를 봤을 때의 내 느낌이야. 내 취향 대략 알거라고 봐.ㅋㅋ
이 극이 비극이기때문에 한서린 국악이나 우리 고유의정서 그리고 플라멩고 (플북: 즉흥과 신명이 우리의 음악과 닮아있다) 와 잘어울려.

커튼콜에서도 앵콜로 추는데 어머니 역(김미숙) 이 압도적이야. 시선이 떠나질않음. 극중에서도 물론.
아 난 컷콜 끝나고 퇴장하는 방식도 좋았다고 한다. 가는 개로리들 한번봐봐

멕베스 지난주말에 보고 바로 다시 여기 올 쥴은 몰랐는데 너무 좋은 기회준 나눔러에게 감사함을 표함!!
이런 거 워낙 못 써서 안 쓰는데 첫공이라 혹시 한명에게라도 도움될까해서 간략하게 적어봤어. 명동극장에서 올라오는 극들 관심있게 보는 갤러라면 한번 볼만하다 생각해

런닝타임은 7시 반 시작, 끝나고 시계보니 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