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체 막공이 26일

그날 원캐들 목상태 안 좋은데 열연해줘서 정말 마음이 뜨거웠었지 

그래서 기립해서 맘의 온도만큼이나 뜨겁게 기립박수 쳐 주고 왔다.  

그렇게 그날 이극과  이별한 줄 알았는데....그게 아닌가 봐. 앓이앓이.

총막공 영상보고 특히나 울먹울먹하는 앙들 영상보고, 그 뒤에서 아빠 엄마 미소 짓고 안아주던 주조연들 보고 앓이 더 심해졌어.

어제 오늘 내내 허전해서 유투브나 플디 영상 찾아서 재생 중.

그 중에서도 무한 재상 중인 게 일명 "헬리오스송" .

암튼 이 극에서 제일 좋아했던 넘버.

인퍼런스와 더불은 이 넘버는 추리극의 묘미와 희열을 흠뻑 느끼게 해 줘 

클라이브랑 셜록이 여기서 추리 대결을 하기게, 이 넘버가 극의 압축판 같아.

니콜라스 저택에 남겨둔 잭의 메세지.

셜록은, 잭이 남겨둔 단서들을 근거로 한 클라이브의 추리를 시험해 봐.

이것은 추리와 동시에 클라이브란 인물을 탐색하는 것.

반대로 클라이브는 자신의 추리를 셜록에게 말하면서 셜록을 탐색하지.   

그리고 잭의 메시지는 클라이브의 메시지이기도 하기에,

클라이브는 자신을 추리하면서 자신을 숨겨야 해.  

"자신을 드러내면서 숨긴다." 이것은 셜록도 마찬가지.

서로를 탐색하고 경쟁하는데서 느껴지는 긴장감.  

그리고 그들이 함께 완성해 가는 추리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희열.

클라이브 제치고 뛰어가는 아멧의 마지막 모습까지.

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