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0104 0228 레전공 이후로 객석 반응 이렇게 좋은 날은 또 오랜만이다. 덕분에 다들 신나서 주말 앞두고도 힘내서 열심히 하더라 앙들 궁디팡팡!! ㅋㅋ


혜나배우 인터뷰에 정글린다는 감정의 폭이 넓다 했는데  노원이나 포굿에서 파퓰러까지 감정을 오가면서 다 살리는 정글린다 정말 멋지다. 극을 이끄는 에너지가 정말 대단한 거 같다.

엘파박은 점점 강악 살리는 거도 좋아지고, 극의 부분 부분을 섬세하게 조였다가 폈다가 해. 그래서 중심을 잡고 서있는 정글린다와의 합이 좋다고 느껴지나봐.


노원은 언제나 눈물 찔끔! 정글린다 표정 좋아. 오지안들을 보면서 좋아하지도 슬퍼하지도 못하는 모습의 글린다.  오늘 오랜만에 유모 앙이 돌아와서 찰지게 애가 나와요옹! 하는 걸 들었네 ㅋㅋㅋ

난 엘피 처음 등장할 때 오케 반주 참 좋아해. 쨍, 하는 느낌. 엘피 등장하는 거 보고 그냥 안들어가고 어린 엘피 보며 울먹이는 글린다 디테일 참 좋다.


마법사와 박은 언제나 시원시원하고 뻥뚫리는 느낌!? ㅋㅋ 넘 좋아. 어떤 기분일까 그땐 하면서 무대를 뚫고 나오는 엘파박의 목소리와 조명이 섞이면 참 기분이 미묘해. 첫 곡 부터 관객들을 울먹이게 만들어. 아 그냥 엘피도 마법사에게 소원을 비는 평범한 여자아이인데.. 싶어. 기대와 기쁨 한껏 표현하는 엘파박 보면 더 기분이 미묘해진다.


밥맛송은 ㅋㅋ 박정이 정말 찰지게 잘 살리는 거 같아. 존낸시름 모드야 ㅋㅋ 둘이 기싸움이 얼마나 대단한지 ㅋㅋㅋ 밥맛! 하면서 글린다 엉덩이로 쳐내고 시원하단 듯이 엉덩이 털면서 썩소 짓는 엘파박 표정 내가 마니 조아해요 ㅋㅋ


박엘피랑 정글린다는 수업 중에도 서로 간혹 째려보고 ㅋㅋㅋ 기싸움이 장난아냐 ㅋㅋㅋ 오늘 딜라몬 교수님 역사 수업엔 소네트를 읊는 영양이 사라졌지 ㅋㅋㅋ 자연스럽게 대사 실수 넘기구 ㅋㅋㅋ


동물은 구경거리다 입은 닥쳐라! 누가 한겁니까 할 때. 엘피 뒤에서 남앙 둘이 쟤, 쟤, 하면서 엘피 지목하다 눈 마주치고 황급히 고개 돌리고.


조예로 깍지가 유행이라며? ㅋㅋㅋㅋ 나도 씌인 거 같아ㅋㅋㅋ 잘생잘생 피부도 빤짝빤짝! ㅋㅋ 2막에서 캐릭터의 변화 여지를 철저히 계산해서 1막에서 노는 느낌이야. 호흡이며 음정 다 좋아졌다.


글린다가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춤으로 전할 때, 주저하는 글린다를 턱 찡긋 하며 해봐!! 용기주는 조예로 좋아.


난 무도회 마지막때 글린다가 엘피 손 잡고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조예로랑 셋이 인사하는 거 그게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어. 글린다가 엘피 춤 다듬어줄 동안 조예로는 끝없이 그 둘을 흐뭇하기 지켜보고 그 춤 따라하는 쉬즈 애들 놀라운 눈길로 쳐다보고.


오늘 파퓰러는 정말 ㅋㅋㅋㅋ 정글린다 어쩜 좋니 ㅋㅋㅋㅋ 객석이 신나하니까 오냐 오늘 너네죽여주마 각오한 듯 ㅋㅋㅋㅋ 박정은 개그 페어야.

안그래도 된다고 손내민 엘피 하이파이브 ㅋㅋㅋㅋㅋㅋㅋ 여기부터 객석은 이미 초토화 ㅋㅋㅋㅋㅋㅋㅋ

내 전공은 파퓰러! 부전공도 파퓰러 할때 글린다가 엘피 침대에 내동댕이 치는거도 웃기고 ㅋㅋㅋㅋ 그게 바로 파퓰러 날 봐 우엌!!! 하면서 박장 밎춰서 엘피 고개 돌려서 자기 보게하는 정글린다 정말 ㅋㅋㅋㅋㅋㅋ


정글린다 샤방 샤방 디테일이 점점 는다 ㅋㅋㅋㅋㅋ 호도도도.... 하면서 머리 살살 내리다 튕기면서 샤방 샤방 양 쪽으로! 그리고 어우 야~~~~ 털면서 나~~~아~~아~~~아~~~ 하다가 구두 굽 뒷쪽으로 차올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파박이 이거 보더니 이거 나도 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뒷쪽으로 다리 차올리다가 침대에 다리 발 부딪쳣엌ㅋㅋㅋㅋ 엘피 안아파요?? ㅠㅠ ㅋㅋㅋㅋ 진짜 박정은 개그가 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딜라몬 교수님 끌려갈 때 멘붕하는 엘피 끝없이 주의깊게 보는 조예로 디테일 좋다! 진정시키려는 제스쳐를 하기도 하고 ㅋㅋ 암튼 난 조예로 무게감 있어서 좋아해!


그리고 디파잉! 정글린다의 감정폭이 또 잘 사는 곡 중 하나지. 그냥 잘못했다고 해.... 더 늦기전에. 하는 대사 울먹이는데 이미 엘피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아는 기분이야.

이 책 읽을 줄 모르시죠! 하면서 스스로 진실을 깨쳐나갈 때. 엘피 순간 표정 변화 너무 좋아.

엘파박 이제 원치 않아. 아니! 돌아갈 수 없어 난.. 할때 아니! 를 강조하는데 이미 진실을 알게 된 이상 누군가는 뭔가를 해야하고 난 이미 마법사와의 유대를 원하던 이전의 내가 아냐. 라는 확신과 동시에 두려움도 느껴져.

디파잉 언제나 시원시원하지! 강함도 느껴지고 의지도 느껴지고, 하지만 엘피의 마지막을 생각해보면 참 슬프고. 행복해야 해 라는 글린다의 말이 정말 가슴아프더라.


땡크 굿니스에서 조예로랑 정글린다 대사 주고받는 부분 나 정말 무게감 있어서 좋아해. 단순한 연인들의 싸움이 아니라, 오즈민 전체를 위한 선택의 기로에서 다툼처럼 보여서.


정글린다는 이때부터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살려서 연기하는 거 같다. 원하는 건 다 가졌고 내가 바라던 꿈도 이뤘는데. 왜 잃은 친구가 자꾸 생각날까 하는 느낌. 난 내가 갖고싶은 건 다 가질 수 있었고 난 항상 사랑받기만 하는 존재였는데. 세상은 그게 아니구나. 뭔가를 얻으려면 뭔갈 포기해야 하는구나. 라는 게 느껴진다.


네사 오늘 왤케 울먹이니ㅠㅠ 네사 요즘 물올랐어 언니보고 가지말라고 울먹이는데 아..ㅠㅠ 네사의 결핍도 분명 누군가는 채워줘야 했을텐데 안타까워.


그리고 애즈롱 오늘 완전 좋아! 오늘 유난히 키스기 길던데*-_-* 요즘 박조 애즈롱 참 좋아! 둘이 성대대결 하는 부분도 좋고 엘피 마법 따라하는 조예로 디텔도 좋고. 둘이 서로를 소중하게 아끼는 느낌 참 좋아!


그리고 오늘 노굿디드는 음향팀 왜그랬어요 왜 자꾸 음향이 왔다갔다 해.. 나는 박굿디드도 좋아하는데 오늘 임팩트가 약했어 다 음향 때문이야.


오늘 포굿 정글린다가 울기 시작하니까 엘파박도 자기 소절 들어가기 전에 주먹 꽉 쥐고 눈물 참으면서 시작하는데 둘 다 애틋해보여.


잘 숨어있어 하면서 그렇게 따뜻하게 웃지마여 이여자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노원이 다시 반복되고. 이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나고. 평화가 찾아온 오즈의 리더가 된 글린다는 평생 엘파바를 생각하면서 따뜻하게 오즈민들을 보살펴 줬겠지??


난 정말 엘파박 마지막 표정 너무 애낀다. 정말 위키드 포스터에 나오는 딱 그 표정인데 여기서 끝이 아니니까 울지마라고 위로해 주는 거 같아서...


당분간 위키드 못보는데 그동안 박정 못봐서 어쩌지 ㅋㅋㅋㅋ 노네 후기 많이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