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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유) 오늘 웅소호 보고 아련하기도 하고 기분 좋기도 해서 써보는 후기

ㅇㅇ(121.133) 2014.05.10 02:32:16
조회 1519 추천 16 댓글 22



그냥 마음이 아련아련해서 뭐라도 남기고 싶어서 쓰는 후기.



이번 재연하고 놀란게 웅소호 페어가 이전보다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는거였는데 이게 한회 한회 갈수록 정말 이 페어의 호흡과 극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더 더 와닿아서 넘넘 좋아짐. ㅜㅜ 



특히 낙서. 진짜 낙서씬 이 페어를 위해 만들어진 씬인가 싶을 정도. 낙서 넘버로 들어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노래가 나올 수 있게 장면 전환 시키는 것도 대단하지만 둘의 관계나 모습이 정말 잘 드러나는 것 같음. 



천진한 본하와 그런 본하와 놀면서 아픔을 잊어버린 우빈의 평소 모습이랄까. 애들같고 즐겁고 노래 속에 둘이 꽁꽁 숨어버렸지만 그게 행복해 보이는 장면으로 느껴지게 함.



요즘은 그 후 웅이 대사 중에 '노래해야만 해'하는 암시를 줘서 여러 생각도 들게 하고. 그리고 둘의 미친밤!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ㅜㅜ 소호 화음 너무 잘 넣어서 몽환적으로 느껴져. 둘 음색 장난아님. 넘버가 너무 짧게 느껴져서 더 길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매회 생각함. 날 부셔봐도 신나고.



그리고 오디션. 초반 단발성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노래 작곡이 점점 본격적이 되더니 이젠 기다려지는 코너가 되었음 ㅋㅋㅋ 이게 앞의 낙서와도 이어져 보여서 정말 너무 좋음. ㅠㅠ



이렇게 애들처럼 잘 놀다가 소호가 노래하지 않으려 하고 여자한테 점점 더 몰두해 가기 시작하면서 웅우빈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 듯 폭로로 들어가면서부터는 다크 다크.. ㅜㅜ 



그런데 오늘 보면서 정말 소호 연기가 엄청 늘었다는게 체감됨. 표정이 섬세해졌고 본하 캐릭터 성격을 진짜 잘 살렸음. 기분이 휙휙 바뀌는 것도 무작정 설득력 없이 그러는게 아니라 본하로써 계기를 잡고 바꿔나가고 감정의 강약강약 조절까지 잘 되어서 진짜 본하 같았음.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 시간이 지나서 제일 기억이 남았던 것은 웅우빈이 '그녀가 좋아한건 너가 아냐'라고 했을 때 웅을 보던 표정과 그대로 느리게 옆에 주저앉아 지친 듯 웃으면서 대사 치던거............. 소호 너 이 자식 ㅠㅠbbbbb



그리고 앞에 쪽지주고 기다릴 때 자신이 썼던 쪽지 꺼내서 읽어보면서 설레여 하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오지 않는 것에 점점 표정 굳어지고 화내면서 종이 구겨서 던져버리던 것. 그 짧은 노래 안에 감정 변화를 쪽지 가지고 더 전달력 있게 보여준거 보고 놀랐음.



소호가 웅을 믿고 맘껏 노는 것이 느껴지고 웅도 소호에게 믿고 던지는 것들이 늘어나는 것 같음. 이런 둘의 호흡이 정말 절묘하다 싶을 순간들이 많은데 진짜 둘이 하나처럼 움직여질 때 보면 그저 감탄. 서로 주거니 받거니가 너무 잘됨. 컷콜에서조차 웅이 동작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 동작 받아서 하면서 지나가거나 둘이 마주보고 동작 맞추는 것도 진짜 호흡 ㅠㅠbbb 너무 좋음.



그리고 소호 오늘 귀염귀염 열매 먹었는지 나도 귀엽네 ㅋㅋ 하고 봤는데 웅 말투 ㅋㅋ 아..아빠세요? 마치 뒤집기 성공한 자식 보면서 좋아하는 아빠 같았던 ㅋㅋㅋㅋㅋ 



오늘 유난히 둘이 노는게 너무 예쁘고 너무 즐겁고 너무 행복해 보였는데 그래서 더 애달퍼 보임.



비록 오늘 시작부터 촤악--------- 가라앉은 객석 분위기가 컷콜 시작까지도 내내 이어져서 오늘이 13일의 금요일로 밖에 비라도 오고 있나 하는 뻘 생각이 잠시 들 정도였고, 노래가 살짝 날아간 부분 있었던 것 같지만 딱히 흐름에 방해되거나 의식될 정도는 아니고 연기에 녹아 묻힐만큼 공연은 진짜 최고였다. 



근데 오늘 객석 머글도 좀 되는 것 같기는 했지만 덕들이 태반이었던 것 같은데 다들 일심동체로 왜 이렇게 까라앉아 있었지? ㅋㅋㅋㅋ 끝나고 나니 괜히 웃겨서 ㅋㅋㅋ 오른쪽은 반응 적고 왼쪽만 열렬히 호응 ㅋㅋㅋㅋ 컷콜 중반부터 다들 달아오르긴 했지만 희안했음 ㅋㅋㅋㅋㅋ 공연하기 처음 시작부터 그랬던거라 이유도 없는데 어떻게 다들 비슷한 분위기로 가라앉아 있는지 ㅋㅋㅋㅋ 



그래도 공연 중 내내 몰입해서 볼 정도로 오늘 감정, 디테일, 호흡, 노선이 정말 멋진 연기 보여줘서 기쁘다. ㅠㅠ 몸이 안좋아서 걱정했었는데 보고 나니 기분이 좋아서인가 좀 나아진 것도 같았고 ㅋㅋㅋ 그런데 몸이 안좋다 싶을 때 보러 가면 희안하게 그 날 보는 공연들은 레전 찍는 듯 ㅋㅋㅋㅋㅋ 새벽이라 읽을 사람도 없을 것 같지만 오늘 웅소호 땜에 기분이 좋아서 주절주절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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