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에 보고 2주만에 다시 봤어
용주교는 첨이고 올뉴모촤 세번째 관람



1. 이제 슬슬 다들 로딩되는 듯.
로딩중에 쉬카네더가 젤루 맘에든다.
지난달에 본 두번은 쉬카네더때 안신나고 부자연스럽고 뽕필나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씐나고 자연스럽고 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업시킬지 감 좀 잡은 눈치더라구 ㅎㅎ

2. 용주교는 엄청 나쁜놈같애.
민주교가 태어날때부터 금숟가락 물고 태어나서 뭔가 권력의 중심이 되어 나이들어간 스탈...그래서 위엄과 권위와 머 이런것들을 중시하지만 본성은 더럽혀지지 않은 느낌이라면
용주교는 뭔가 어두움을 많이 겪으면서 산전수전겪고 주교가 된 느낌..? 태어날때부터 좋은 집안은 아니었는데 본인의 능력에 사악한 술수와 줄타기를 적절히 이용해 주교가 된 ㅋㅋㅋㅋ (들마 서브남주 느낌 ㅋ)
약간 야비하고 비열할줄도 알고..민주교에 비해 좀 뒷술수도 많이 쓸거같고 머 그렇게 보임 ㅎㅎ


노래도 민주교는 신이 왜 나에게 이러지ㅠㅠ이런 흐느낌이 있는 느낌이라면 용주교는 ㅅㅂ내 맘에 안들면 밟을꺼야! 이래 ㅎ


3. 향콘스는 오늘 목상태 넘 안좋아보이더라. 20일에는 나름 난예술가의아내라에서 느낌있어서 속으로 옹옹하며 칭찬했는데..오늘은 보는 내가 다 쓰릴쓰릴

4. 그분은..난 그분만 봤는데..박자, 음정 다 맘대로 편곡하시지만..그래서 매번 힘들지만..20일에 비하면 오늘은 그나마 나은편..(비교적이다..절대 좋았단 얘기 아님)
글고 성공한 모촤가 지휘할때 뒤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며 같이 슬쩍슬쩍 지휘하다가 모촤가 박수 호응 유도하며 도취되어있는 거 보고 충격받는 연기..
여기에 나 오늘 설득당함. 파파는 아직 못봐서 파파도 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지난 관극땐 없었던 거같아서 역시 로딩의 힘bb했어

5. 은촤 며칠 공연없는거 모르는 상태로 갔는데 목 컨디션 안좋아보여서 에? 프랑켄때는 스케줄 많아서 그렇다 치고 이번엔 왜지?했는데. 목이 덜 풀린거였음 ㅋㅋㅋ
1막 내운명 전까지는 저음도 괜춘하고 고음이나 샤우팅도 괜춘한데 저음-고음 사이가 좀 은촤스럽지 않은 느낌이었다가
내운명에서 목 완전 풀려서 지대로 불러주심. 짜장bb 은촤도 사람인데 기복은 있는거니까.

글구 간만에 봐서인지 디테일이 늘었더라. 손가락을 공중에서 하느작거린다던가 하는거. 술집에서 이젠 더이상 피티체조를 하지 않고. 쉬카네더 넘버때 여앙이 귓속말하며 꼬시니까 오키하며 같이 나가는거. 악마야~하기 전에 더 혼란스러워하고.

근데 마지막 침대에 기절하듯 누울땐 진짜 식은땀이 나있어! 왜지? 어떻게지? 식은땀도 조절하나? 씐기!!


6. 악몽넘버 충_격
다들 디테일이 늘은건지 내가 이제서야 본 건지 모르겠는데
침대 머리맡 나무 프레임 뒤에서 가면쓴 여앙이 구신처럼 내려다보는 거, 다른데 보고있는 모촤 바로 등뒤에 어린난넬 눈가리고 후원금을 주세요라고 중얼거리며 쟁반들고 있는거, 배버여사랑 두 남편배버가 그 난넬이 들고있는 쟁반위에 있는 지폐를 우걱우걱 입에 넣더니 나중엔 남편 배버 둘이 멱살잡이ㅋ하는거... 등등 아 많았는데 휘발되고 있어.
어쨌든!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악몽넘버 되시겠슴미다~


7. 난넬 넘버 왕자는 떠나~이거랑 끝나지 않는 노래~~두갤 좋아해서 난넬한테 감정이입좀 하고싶은데 해선난넬밖에 못봤거든. 왜때문에 표정이 한가지야? 주눅들고 눈치보고있는 표정 하나밖에 없어서 해선배우한텐 점점 실망만 하게된다..



8. 결론
모촤 넘 조흠! 왜때문에 8월 초에 끝나죠? 좀 오래하지ㅠ


원래 짧감상으로 한줄씩 몇가지 쓰고마는데, 오늘은 넘 좋아서 길어졌어 ㅎㅎㅎ 요까지 읽은 횽들 고맙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