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강희난넬까지 봐서 재은콘스 빼고 조연 전캐를 찍었어! 기념으로 개취가 가득한 조연 캐릭터들에 대한 내 느낌을 정리해봤어.ㅎㅎ

1. 레오폴트
  1) 파파
    - 엄격한 아버지이자 스승. 볼프강이 자신에 의해 만들어진 천재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짐. 볼프강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행동하는 것 때문에 대립하는데, 이 때 아들을 걱정하긴 하지만 사실은 아들에 대한 염려라기 보다는 자신이 이루어놓은 것이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걱정인 것 같은 느낌.
    - 노래와 대사 매우 안정적. 덕분에 극에 몰입할 수 있음.

  2) 그 분
    - 파파보다는 덜 엄격하고 한국적인 정서를 가진 아버지상. 하지만 그 분 레오폴트가 사랑하는 아들은 이미 머리가 굵어져 자유를 외치는 볼프강이 아닌 어린 시절의 볼프강. 천재를 만들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아들이 따라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짐.
    - 음색은 좋지만 박자 밀당 있음. 가창력이 부족한 건 아님. 대사 씹으시는 경우가 꽤 있음.


2. 난넬
  1) 해선난넬
    - 볼프강을 정말 사랑하는 누나. 동생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지만 여전히 동생을 아낌. 아버지와 볼프강이 대립하면 동생을 잘 타일러서 중재함. 아버지에게 순종적인 딸.
    - 가끔 쓰릴한 부분이 있으나 넘버 소화는 대체로 굿. 노래부를 때 약간 공기반 소리반 느낌.

  2) 강희 난넬
    - 동생보다는 아버지의 편에 가까운 난넬. 볼프강에 대한 걱정보다는 자신이 볼프강 때문에 희생했다는 것에 대해 의미 부여. 자기 할 말 다 하는 당찬 딸.
    - 목소리가 해선난넬에 비해 꾀꼴꾀꼴함. 넘버 소화도 굿.


3. 콘스탄체(재은콘스는 못봤으니 제외..)
  1) 소향콘스
    - 여린 소녀같은 콘스탄체. 엄마인 베버부인에게 이용당하는 것 같은 느낌. 음악 생각만 하는 남편에게 실증을 내지만 끝까지 볼프강의 편이었을 것 같음.
    - 은촤와 듀엣 때 목소리 합이 좋음. 예술가의 아내에서 파워풀함이 부족. 디테일 굿.

  2) 임콘스
    - 당찬 여장부같은 콘스. 볼프강에게 더 적극적이고 저돌적으로 다가감. 엄마 말에 따르기는 하지만 누구한테 휘둘릴 것 같지는 않음. 결국에는 볼프강을 버리고 떠날 것 같은 콘스.
    - 듀엣에서도 솔로처럼 부르는 부분은 아쉽. 예술가의 아내는 굿굿. 초반에 비해 연기가 많이 자연스러워짐.


4. 콜로레도
  1) 민주교
    - 자신보다 잘난 사람이 있는 걸 못견뎌하고 스스로가 최고여야만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것 같은 느낌. 볼프강과 그의 천재성, 그리고 그의 음악을 철저히 소유물로 여김. 천재에 대함 동경과 열등감을 동시에 지님.
    - 성량이 짱짱하고 비브라토는 호불호 갈림. 코믹한 요소를 잘 살림.

  2) 용주교
    -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해서 대주교 자리에 오른 듯.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느낌. 볼프강이 작곡한 천재적인 음악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더 인간 볼프강의 약점을 찾아내는 주교.
    - 외형적 측면에서 주교 역할과 싱크로가 잘 맞음. 코믹작 요소는 민주교만큼은 잘 살리지 못하는 듯. 초반보다 발음이 자연스러워지고 넘버 소화력이 좋아짐.


5.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1) 신여사
    - 너그럽고 우아한 남작부인. 볼프강의 재능을 알아보고 정말로 그를 성공한 음악가로 키워보고자 하는 재정적 후원자.
    - 컨디션 기복이 없고 넘버 소화 짱짱.

  2) 차남작부인
    - 신여사에 비해 젊고 열정적인 남작부인. 음악 쪽에 일가견이 있어서 볼프강이 성공하도록 돕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
    - 넘버 소화 짱짱하나 황금별 때 박자 밀당 있음.


6. 체칠리아(베버 부인)
  1) 현숙베버
    - 잘 짜여진 계획하에 볼프강을 이용.
    - 넘버 소화 굿굿. 초반보다 디텔이 추가되고 연기도 굿굿.

  2) 사돈
    - 볼프강을 이용해서 돈을 뜯어내긴 하지만, 영민하진 않은 느낌.
    - 프락토 공원씬 등에서 찰지게 연기하심. 고음이 쓰릴.


7. 쉬카네더
  1) 성지 쉬카네더 : 호응 유도를 잘 하고 노래를 찰지게 살려서 객석반응 굿.
  2) 형규 쉬카네더 : 호응 유도를 안해서 무대 위 배우들만 신나는 것 같은 느낌. 성지 쉬카보다 몸을 잘 씀.

+ 아마데
  1) 이안 아마데 : 귀엽고 귀여움.
  2) 펠릭스 아마데 : 단호하지만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