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수노 세미막 (오늘 낮공) 보고 왔어.

초대권 남는데 쓸 일이 없어서 ㄹㅇ수노 막공 가려고 했는데

밤공은 매진이라그래서 낮공으로..

s석이라 2층 갈줄 알았는데 1층 오블에서 봤음.

오늘 공연 시작 전부터 관크의 촉이 오더니

공연 전에 무대사진 찍는 사람들 많아서

어셔들 고나리하러 앞뒤 왔다갔다 엄청 뛰어다니고

고속도로 앞쪽 오블에 지연.......

영범이 난 울지않는다 부르는데 들어오더라..

지연이면 빨리 들어가던가 왜그렇게 굼떠-_-

그리고 앉앗으면 조용히 있을 것이지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고.. 환장;

ㄹㅇ수노는 5월초에 한번 봤고, 6월 중순에 초대권 생겨서 보고

오늘이 세번째였어.

첫번째 봤을 때는 ............. 한숨만 열번 넘게 쉬었고;

두번째 봤을 때는 연기가 좀 많이 늘었네?

근데 연기나 디테일 노선이 얀수노랑 비슷하다고 느꼈어.

노래는 좋아.

특히 여신님이 보고계셔 마지막에

다른 순호들이랑 다르게 살짝 애드립 넣는게 있는데 

막공이라 팬서비스로 그런건지모르겠지만 (이전에 두번 봤을땐 안했거든) 좋았어.

유부랑 목소리가 잘 어울려서 좋더라.

그리고 악몽 부를 때 음정 정확한것도 맘에 들고.

평소에 활동하는걸 무대랑 얀코 라디오 나올때 들은거 말고는 없어서

그냥 목소리가 가늘고 미성이라 귀척 잘할줄 알았는데

포수노들 중에 애교는 제일 덜한 느낌ㅋㅋ

근데 몸을 잘 못쓰더라ㅠㅠ

훈창섭이 발로 차는데 그냥 픽 쓰러지고;

여신님 영접하기 전에 순호를 표현하는 몸연기같은게 너무 어색했어.

그리고 오늘 대사 엄청 씹더라;

막공날인데 대사씹고 스킵하고; 어쩌자는겨;;;;;

여신님도 똥싸? <- 이걸 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신님도 똣똥ㅆ똥싸? <- 이런식으로;;;;;;;;;

그리고 영범이가 여신님도 똥 싸~ 하고나서

여신님 얘기 또해줘! 하면 '밤새 얘기해줬는데 또 듣고싶구나?'를 해야하는데

유부가 대사치기 전에 순호가 먼저 '여신님은 뭐 좋아하셔?' ......

유부리피 멈칫하는거 다 봤다....

근데 유부가 '형이 어제 여신님 얘기 밤새 해줬는데 더 듣고싶구나?' 이러면서 잘 넘어갔어.

대사 실수 때문인지 유부영범 애드립도 없이 넘어감

내 최애페어인 유부리피대훈 조합인데 순호랑 호흡이 안맞으니까 망.....

개인적으로 맘에들었던 디테일은

유부가 인어공주 다리모양 하고 여보셔 부르기 전에

ㄹㅇ수노가 힐끗 보더니 배쪽으로 엉덩이 한뼘 옮기는거ㅋㅋㅋ

트라우마를 겪는 와중에도 유부가 이상한걸 알아챈건가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말곤 없었다ㅠㅠㅠㅠ

리피 꽃봉오리는 역대급 애절애절이었는데 ㅠㅠ

훈창섭 꽃나무 위에 부를때 울음섞인 목소리도 존좋이었는데ㅠㅠ

공연 끝나고 포토북 사려고 정신없이 올라왔는데

2층 앞에 팬들이 카메라들고 엄청 몰려있길래 무슨일이나 했더니..

에쏌 아이돌 여러명이 왔다하더라고;;;

매니저가 문열고 사진찍지 마요! 다 치워요!!라고 고나리하자마자

키크고 머리 알록달록한 남정네들이 우르르 내려갔음.

난 솔직히 여보셔에 ㅇㅇㄷㄹ가 들어와서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어.

딱히 ㄹㅇ수노 회차가 눈에띄게 티켓을 팔아치운것도 아니고,

함께한 배우들은 ㄹㅇ수노 정말 잘했다고, 노력한다고 했지만

노력과는 별개로 다른 수노들이랑 비슷한 수준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니까.

엠디 팔아주고 티켓 팔아주는거?

솔직히 그건 연어가 일을 잘만하면

그냥 여보셔를 좋아하는 물고기들이나,

ㄹㅇ수노 아닌 배우 팬드로충분히 팔아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냥.. 여러모로 아쉽고 마음상하는 삼연 여보셔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