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선 나는 번점 재연 막공 일주일후에 입덕한..^^.. 답도없다는 그...^^..... 생략할게

처음 넘버부터 마지막 넘버까지 꼼짝앉아서 듣는걸 좋아하는데, 처음엔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게 나의 전부란걸이 좋았어. 극 내용은 옛날에본 영화내용으로만 가물가물했고.. 그냥 아 이게 그 환생한 애인가보네~ 했었어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극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수록 겨우가 그렇게 좋더라. 인우의 겨우를 듣고있으면 그냥 노래만 듣고있는데도 그 사랑하는 마음과 현빈이를 보면서 오는 혼란이 막 그려지는거같아. 내가인우라면 어떨까 하는 별생각이 다들어ㅠㅠㅠㅠ 1막 파이널에서도 돌아올수없는 길을 가게만들었니... 하는데 그 처절함이 내가 느껴져서 눈물이 나더라

무엇보다도 가장 깊은생각이 드는게 현빈이의 삶이야. 현빈이가 태희의 환생이라고는 하지만 현빈이가 18년을 살아오면서 현빈이 나름의 인생 또한 있었을거 아냐?.. 인우 또한 아내도 있는 국어교사였고. 각자의 인생이있었고 사랑말고도 지켜야할 가치가 많았을텐데 \'사랑 할수밖에 없다\'고 서로를 선택한 그들이 참... 슬프기도하고

아직 나이를 많이먹진 않았지만 사랑은 몇번 해봤는데 나의 사랑이 인우나 태희의 그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 난 내 모든것을 두고 사랑을 따르겠다 자신해본적이 없어,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요즘 부쩍 번점 들을때마다 이런 사랑을 살면서 한번쯤은 해야한다는 느낌을 받아. 외로워서 그런가.......ㅎ....ㅎㅎ...

아무생각없이 넘기던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렇고 참 사랑에 목숨거는 사람들이많은데 그냥 부럽기도하고, 내가 저렇게 사랑할까 싶기도 하다. 아직 극을 보지 않아서 이해도 부족하고 느끼는 깊이도 다르지만 그냥 벽갤이니까 함 써봤어.. 너네는 어떠니? 이런 사랑을 할수있을거라 생각하니?

포도 싫으니까 자두먹을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