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촤 사연 계속 돌고있는데
아쉽게도 내 시간을 찜쪄내면서 돌다보니 다른촤들을 감상할 수가 없어서  은촤에 집중해서 돌고있음. 다신 안하다고 하니까 내 회전문도 멈출 수가 없다능.

사연은 플뷰때 그 거대한 실망감?보다는 황당함을 넘어서 이제는 80%는 더 좋다 수준.
액자안에서의 극을보는 느낌은 좀 더 객관적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을 줄때가 있음. 아 내가 저런 그림을 보고있구나 하는 느낌 그 느낌은 각 막 마지막에서 최대치인것같았음.
특히나 2막 마지막 무대 장치 하나 없는데 조명하나만으로
앙들의 어떻게 그림자 잃고~ 가 배경음으로 나올때는 마지막의 그 감동을 분산시키지 않고 담아둘 수 있는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음. 예전에 앙들과 모촤가 휘몰아치듯나와서 불러주는것도  좋아서 뭐가 더 좋았다기보다는 둘 다 연출로는 좋다..
근데 나는 다 끝나서 무대에 아무것도없는 그 텅빈 느낌 노래만 벅차게 나오는 광활함도 좋더라구.
어느 극도 무대가 텅비어있었던적은 극히 없어던 지라 그 순간은 순전히 관객에게 주는 시간 같아서 좋았음.

그리고 은언니는 목소리를 되게 악기 다루듯 다룬다.
뭐랄까 악보의 쉼표,따옴표,반박,일박  음표가 자리한 음 다 집고 노래 부르는것같아서 놀랄때가있음. (물론 가끔 밀어부르기도 하지만 ..) 노래 부를때 밑음에서 고음으로 가사  넣어서 부를때 음을 흘리지않고 다가져가면서 불러주면 뭔가 곡이  단조롭지 않고 화려해지는 느낌이 들때있는데 은언니 노래부를때 자주느낌.
이게 단점이 이전 (지금 모촤가 그렇다는게 아니라)ost듣다보면 소년합창단 같을때가 있는데 이게 음이랑 박자를 되게 정확하게 집으면서 곱고 이쁘게 불러서 그랬던것 같음.(요즘에도 가끔 ㅇㄱㄹ가 소울리스하다 그러든데 예전같았음 저 보이스코어 같은 느낌 때문에 그랬을법도 함.근데 최근에는 절대 노노임)
여하튼 지금은 노래를 되게 정교하게 불러주는건 여전한데 발성이나 이런게 달라지면서 아주 듣는 사람만 죽어남.
노래 왤케 잘함..

연기도 모차르트가 ㅋㅋ 암전이 많아서 첨엔 말 많았는데 이번 사연은  그런건 줄었어도 연출에 설명없이 급작스런 전개는 여전하거든  노래 넣다보니.
대표적으로 자유다~이후에 바로 내운명.
이런 쌈싸먹을 부분들을 배우가 잘 메꿔줘야하는데
은촤가 디테일면에서 정말 잘 메꿔주고있어서 좋음.
자유다!!!하고 고음만 지르는게 아니라 어제는 두 손을 휘두르면서 앗싸 하는 느낌을 주었는데 바로 아마데 보고 신음같은걸 냈거든 끙~하는 느낌으로.. 그게 내운명들어가기 전에 그 따라다니던 꼬마가 막 귀여운 꼬마가 아니구나 하는 반전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되게 짧지만 디텔이 좋았음.
말없이 물끄럼이 보는것보다 더..
그 뒤에 내운명에서 온 몸을 괴로운듯이 웅크리고있다가 뒤돌아서서 거울을 보고 비틑거리면서 서서 두팔벌리고 노래부르는데 여하튼 내운명때문에 나는 회전문 도는것 같음.

더 쓰고싶은데..  나도 터질것같아서 너무 어제 좋았다고
그냥 은촤 마지막 공연 계속 감상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