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딱히 후기에 쓸 내용이 떠오르지 않고 다 휘발된 느낌이야.

특별한 애드립이나 실수도 없어서 그런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끊김없이 한번에 동화 한편을 본 느낌.



오늘 공연은 진짜 늘하던대로 했던 그 여보셔였는데 그개 여보셔 그 자체라고 느껴질정도였음.

아까 어떤 횽이 댓글로 애드립도 없이 극이 꽉 차있었단 말을 했는데 진짜 완전 동감ㅠㅠㅠㅠㅠ

애드립도 거의 없었는데, 극이 내내 빈틈없이 꽉꽉 차 있어서 애드립이 그 안에 들어갈 자리가 없었음.

오늘 같은 날 애드립이 많았으면 오히려 그 애드립만 붕 떳을것 같은 그런 분위기ㅇㅇ....


뭐랄까 오늘은 다테일이라기보단 그냥 장면장면만 플래시처럼 기억나는데,



그나마 생각나는건 늘보가 노래 불러줘, 노래들으면 악몽 안꿀거같아 하는 부분에서

저 말이 끝나면서 동시에 눈물이 떨어지는게 조명에 반사되서 반짝 하고 빛나는데 와 나 진짜 심쿵...

눈물이 떨어져도, 조명을 받아도 딱 그 귀신같은 타이밍이라니...

우연이겠지만 그게 수노의 악몽이 얼마나 끔찍한지, 거기서 얼마나 벗어나고 싶어하는지 보여주는거 같아서 수노가 너무 불쌍했음ㅠㅠㅠ

그리고 악몽때 형이랑 만나는 부분에서 수노가 벌써부터 울고 있었는지 수눤서꾸가 몇번이고 늘수노 얼굴을 닦아주던것도 기억나고...



그리고 오늘 석동현 왤케 울어ㅠㅠㅠㅠ

나 진짜 석동현 우는거 보면서 나도 울컥해서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딴딴한 군인인 동현이가 진짜 펑펑 우는데 아 뭐라 말 할 수 없게 가슴이 아려서 나도 진짜 줄줄 울다옴ㅠㅠㅠㅠ

석동현 컷콜때도 울컥울컥하는게 다 보여서 더 신경쓰이고 그랬던듯ㅠㅠㅠㅠㅠㅠㅠ



으 뭐 더 쓰고싶은데 오늘 남은 감상이라곤 존나 좋음ㅠㅠㅠㅠ 이거 밖에 없어서 도저히 뭘 못쓰겠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