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동안 눈알 없는 관극을 했구나를 절감했어
눈이 안좋아서 안경없인 사람들이 다 7쌍둥이 분신술한 것처럼 보이는데 안경위로 망원경을 쓰자니 밀착도 안되고 초점 맞추기가 어렵고 팔만 아프길래 망원경 안써왔는데 안경을 써도 표정 디테일 잘 안보였단 말이야?
그래서 후기 읽을때마다 공감도 못하고 1층 못가는 내 곰손만 탓했지
근데 후기보다 배아파서 큰맘먹고 오늘 함 써봤는데 요령이 없었던거였어
완전 신세계 @@
옷에 꽃달린게 보이고 청화백자 문양도 보이고 이불이 누빔인것까지 보여
와 샤 얼굴이 그렇게 뾰족한지 첨 앎 그냥 프릴샤츤줄 알았더니 큐빅이 반짝반짝 목에 빨간 물든것도 봄ㅋㅋ
선아미나 머리 웨이브 장난없는 것도
그렇게 보니 진짜 새로 관극한 기분이야  
러빙유때 둘이 얼굴맞대고 마주보고 앉아서 노래하는 부분에서 샤큘이 너무 소중하게 미나 팔부터 쓰다듬으며 얼굴을 감싸는데 마음이 뭉클했어  
루시 죽을때 섬세한 연기 너무 좋았고
랖앤랖 부를때 샤큘 사악하게 웃어가며 하는데 시각적 쾌감이 대단하더라  
할말이 너무 많은데 내려야되네 ㅋㅋ
아 퀸시 잘생김ㅋㅋ